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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불법 남침으로 6.25전쟁 발발.
어릴 적에 '태극기 휘날리며'라는 영화를 보고 엉엉 울면서 집에 돌아와 아빠에게 군인 하지 말라고 떼를 썼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의 저는 지금 전쟁이 난다면 50년대 전쟁과 같을 것이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2002년 6월 29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의 선제 기습 포격으로 발생한 남북 해군 함정 간 교전.
22살이 된 지금, '연평해전'이라는 영화를 보며 저는 또 울고 말았습니다. 군인으로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다 희생된 장병들께 너무나도 감사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들처럼 저희 아빠가 군인이신 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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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학교 갈 준비를 시작하기도 전인 이른 아침이면 현관 문 앞에서 군화를 신으시던 아빠의 모습이 기억납니다. 아빠는 30년 이상 공군으로 나라를 지킨 군인이십니다. 방학에 늦잠 자는 것도, 방을 어지럽히는 것도 허락되지 않았죠. 심지어 자고 일어나 이불을 갤 때에도 모서리 부분을 딱딱 맞춰 개야 아빠의 꾸지람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아빠는 그저 철부지같이 보이는 딸이 규칙적인 생활과 각 맞춰진 질서 있는 삶을 살기를 바라셨을 것입니다. 거기에 하나 더, 올바른 안보관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국가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종북세력은 대중매체를 통해 사실과는 다른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시시각각 혼란스럽게 하였습니다. 터무니없는 종북세력의 악한 도모는 제 주위의 많은 친구들도 유혹시켜 무엇이 옳고 그른지조차 분별하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6.25전쟁 참전용사이신 박윤식 원로목사님께서 남기신 근현대사 시리즈 책을 읽었고, 평강제일교회에서 목요구국예배를 통해 주시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또한 아빠는 저에게 틈만 나면 역사 공부를 시켜 주셨는데, 지금 처해 있는 현실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에 대한 지혜와 통찰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교회와 가정으로부터 올바른 역사관이 세워진 덕분에 저는 수많은 소리 가운데에서도 국가를 위한 길이 어떤 길인지 알게 되었고 그대로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국가 비상시 아빠는 당신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셨습니다. 국가의 안보는 아빠의 삶 속에서 최우선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제쳐두고, 자신의 모든 것 되는 국가를 위해 달려가는 아빠의 모습을 보며 나라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 그 배운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아빠와 같은 군인의 길을 걸어가고자 여군을 지원하였고, 지금 최종 합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그 방의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단 6:10)
다니엘 한 사람의 나라를 위한 기도가 온 나라를 살리는 기도가 되었습니다. 날마다 깨어 그러한 기도를 드려 나라의 의의 병기가 되는 사람(롬 6:13), 나라의 든든한 병거와 마병이 되는 사람(왕하 13:14), 저부터 되겠노라 다짐합니다. 

2015년 6월 30일. 호국보훈의 달을 보냄과 동시에, 아빠가 지난 33년 2개월간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묵묵히 걸어오신 길을 마치는 날입니다. 당신의 청춘과 열정을 바쳐 지킨 대한민국을 이제 저의 청춘과 열정을 바쳐 지키겠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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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그 책, 거울이 되다 file

예전에는 책은 깨끗하게 읽어야 하는 줄 알았다. 다 읽은 책은 책장 한 곳에 꽂아 두고 읽었다는 사실만 기억한 채 먼지가 쌓이도록 방치하기 십상이다. 그런데 책은 그렇게 기억하는 게 아니었다. 모름지기 책이라면 구석구석 읽는 이의 손때가 묻고 손길...

 
2018-12-22 2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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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나도 쓸모가 있다 file

시험 감독을 하러 낯선 학년 낯선 교실에 들어갔다. 분주한 교실을 정돈시키고 시험지를 배부하자 교실은 고요해진다. 교탁에 서서 보면 머리 숙인 까만 머리통들만 보인다. 돌이 굴러 가는지, 머리를 굴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초반 몇 분은 집중된 ...

 
2018-11-24 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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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3. 표현에 대하여 file

늦은 밤마다 즐겨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는데 최근 들었던 회 차 중에 흥미로운 미션이 있었다.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해’라고 메시지를 보내는 미션이었다. 의외로 우리는 가까운 주변 사람에게조차 ‘사랑해’라는 말을 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시작된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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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가짜 뉴스(Fake News) file

여든을 앞둔 아버지께서는 다양한 내용을 ‘카카오 톡(카톡)’으로 보내신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네요, 건강에 유의~’ 로 시작하는 아침인사와 그림은 기본이다. ‘움짤(움직이는 짤방의 줄임말, 움직이는 그림을 뜻함)’에서 유튜브 동영상까지 그 자료의 ...

 
2018-10-28 7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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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1. 누구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 file

- 본 글은, 원어해석, 영해, 신학적 분석이 절대 아니며, 개인적인 에세이임을 밝힙니다 - 원로목사님께서 평소 설교 중, '어떤 것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롬 8:35-39)'는 성경구절을 인용하시곤 ...

 
2018-10-13 1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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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 북한에 대한 생각 file

대통령 탄핵된 시기부터였을까, 나라에 대한 걱정이 멈추질 않는다. 최근에는 북한 김정은과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백두산을 등정하는 장면이 매체를 통해 전해지며, 남북한의 관계가 급격하게 좋아지고 머지않아 평화가 찾아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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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선교(宣敎, mission) file

선교(宣敎, mission) : 종교를 선전하여 널리 폄 '전도'와 비슷한 의미로, 주로 전도는 같은 언어/문화의 사람들에게 종교를 전파한다는 뜻이지만, 선교는 다른 언어/문화의 사람들에게 종교를 전파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올해만큼 이 '선교'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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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信者의 내적 투쟁에 대하여 file

사도바울은 내적투쟁에 대하여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의 삶을 제시해 주고 있는 위대한 신앙의 인물입니다. 로마서 7장을 통해 믿는 자의 내적 투쟁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고 로마서7:24“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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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The Judas Tree file

가룟 유다의 죽음을 둘러싼 많은 이야기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배신한 제자로 이후 양심의 가책을 느껴 목매어 자살한 제자. 성경은 그가 스스로 목을 매고 몸이 곤두박질하여 창자가 터져 죽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지길 유다가 나무에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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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회사에서 연구하며 개발하고 있는 반도체 회로는 위상고정루프(Phase-locked loop)라는 것인데, 이는 대학원 시절부터 지금까지 10년이 다 되어가도록 계속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는 회로이다. 10년간 연구하다 보면 끝을 볼 법도 하겠지만, 이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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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같이 BC 1446년으로 돌아가 봅시다. 요즘과 같은 폭염 속에 햇볕은 내리쬐고 모래먼지는 이는데, 부모며 자식이며 할 것 없이 하나같이 오래 살던 땅을 벗어나 이전에 사용했던 냉장고며, 전기밥솥이며, 옷과 책들을 가방에 넣고 수레를 끌며 사막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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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성경이 왜 좋니?” 뜬금없는 질문에 저는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몰라 머뭇머뭇 얼버무리며 상황을 넘겼습니다. ‘도대체 성경이 왜 좋으냐?’는 오래전 그 날 뜬금없었던 그 질문은 여태껏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었던, 따라서 확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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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천천만만 당신의 매력 file

참 이상한 사람이다. 당신은 한 명인데 당신에게 매료된 사람이 천천만만이다. 당신을 직접 만나본 사람도 당신의 글만 읽은 사람도 당신과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도 모두 당신에게 매료된다. 당신의 외모는 접근하기 쉬운 인상도 아니었고, 당신의 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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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칼레오’는 히브리어로 ‘위로’라는 단어이다, ‘곁에서 이름을 부르다’라는 뜻이고, 애통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위로를 해주시는 복을 받을 수 있다. 문득, ‘위로’의 사전적 의미가 궁금해졌다. ‘따뜻한 말이나 행동으로 괴로움을 덜어 주거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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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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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이길 밖에는 대안이 없어요? file

살아가다 보면, 선택의 기로가 심심치 않게 주어집니다. 혈압이 높으니 카페인을 줄여야 하는데 몽롱한 정신을 각성시키기 위해, 빈속에 커피를 마시는 것도 선택이고, 종합 검진을 받고, 아찔한 숫자들과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배부르게 먹었으니, ‘자, 운...

 
2018-04-14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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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습관은 반복이다! 경건을 연습하라! file

‘아차! 밤늦게 군것질 안하기로 했었지...’ 결심한 것이 생각났을 때 나는 이미 초코파이 두 개에, 고구마 한 개, 하루 견과 3일치에다 사탕을 5개나 까먹고, 과자 봉지가 반 이상 줄고 있을 쯤 이었다. 시간은 밤 10시가 훨씬 넘어 11시가 다되어가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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