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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전도 축제가 5월 14일과 21일 양일간에 진행되었습니다. 바둑에는 복기란 말이 있습니다. 복기는 한 번 두고 난 바둑을 두었던 대로 다시 처음부터 놓아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둑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승리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습관을 만들어주고, 패배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준비를 만들어준다’. 바둑에서 복기하듯이 우리도 전도 축제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는지 복기해야 합니다.


 저는 복기하는 과정에서 ‘SBS 스타킹-다이어트킹'이라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생각났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살을 빼겠다는 사람들을 모집하여 그들이 살을 뺄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살을 빼고 싶다는 다양한 사람들의 스피치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그들 중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 사람은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씨의 아들 조성모 씨입니다.


 조성모 씨는 아버지와 같이 수영 국가대표로 활동하였습니다. 아버지인 조오련 씨와 대한해협을 횡단하는 게 목표였던 조성모 씨는 박태환 선수 이전 1,500M 신기록 보유자일 만큼 수영에 대한 열의와 재능이 있었지만, 아버지 조오련 씨가 갑자기 세상을 뜨자 심한 우울증, 폭식 그리고 폭음으로 4개월만에 40kg가 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그가 다시 살을 빼기로 한 이유는 ‘하늘에 있을 아버지와 같이 대한해협을 횡단하기로 약속했었던 것을 지키고 싶어서’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담배 끊은 사람과 다이어트를 성공한 사람과는 친구 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정도로 독한 의지와 결단이 없다면 좀처럼 성공하기 힘든 것이 담배 끊는 것과 다이어트인데요. 조성모 씨의 스피치를 들으면서 ‘저 사람은 분명히 살을 빼겠네’라는 생각과 ‘저 정도의 간절함과 열정이 있다면 어떤 일이든 하겠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번 2017년 전도 축제를 보내며 나 자신은 1년에 한 번 있는 전도 축제를 위하여 얼마나 많은 기도와 노력을 들였는지 돌아보면서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른길이 지름길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전도 대상자를 위해서 기도하고 한 번 와보라는 말을 건네는 것이 가장 곧은 길인 줄을 믿고 내년에는 조성모 씨와 같은 간절함과 열정으로 전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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