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75
등록일

2016.01.03

pkblog_body_44.jpg



#2016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자책도 하고, 2016년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새로운 다짐을 하기도 한다. 
교육생들의 다짐은 대개 이런 것들이다. 
- 금연.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최고의 선물.
- 王(왕) 복근 만들기. 몸은 40이지만 마음은 청춘.
평강의 성도들이라면 이런 다짐도 하리라.
- 매일 성경 10장씩, 1년 3독 완성.
- 매월 구속사 1권 전파, 1년 6명 전도.
그런데 막상 한 해를 마무리할 때쯤 보면 새해의 다짐대로 살아왔다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오죽하면 '작심삼일(作心三日)'이란 말까지 생겼을까?
새해 다짐과 계획을 지키기 어려운 이유는 목표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거나 세밀하고 구체적인 계획이 없기 때문일 수 있고, 아니면 애초부터 계획 자체가 이룰 수 없을 만큼 무리였을 수도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것이 우리의 몸, 특히 행동에 직접적인 명령을 내리는 '뇌'와 연관이 깊다는 점이다.

#습관
습관은 뇌가 무의식중에 반복하는 행동 패턴이다. 늘 하던 행동에 변화가 생기면 뇌는 불편함을 느끼고 반발한다. 습관을 바꾸기 어려운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무엇인가를 결심하고 이를 새로운 습관으로 정착시켜야 한다면 뇌가 반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도파민'은 인간의 쾌감과 행복감, 즐거움을 창출하고 전달하는 중요한 물질이다. 하기 싫은 일도 꾹 참고 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호르몬 덕분인데, 도파민이 분출되는 기간은 길어야 최대 3일이다. '작심삼일'의 과학적인 이유이다. 한편 새로운 습관(행동)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어 이것이 뇌의 중장기 기억에 저장되는 데 최대 3주가 걸린다고 이시형 박사는 말한다. 
따라서 습관을 바꾸려 할 때 목표가 너무 크면 이것이 중장기 기억으로 자리 잡기도 전에 좌절하게 된다. 스스로 세운 계획조차 못 지키는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게 된다. 자기가 세운 계획을 수행하지 못할 때 사람은 동기가 꺾인다. 결심한 것을 포기 없이 실행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필수이다.


842988f4df84ffac60aaba0b6c047079.jpg




#자아효능감(self-efficacy)
자아효능감은 행동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믿음이다. 동기부여와 직결되기에 자아효능감을 키울 때 건강한 행동을 지속시킬 수 있다. 
자아효능감을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첫 성공 경험'이다. 고통 없는 성장은 없다고 하지만 너무 무리한 계획으로 인한 실패 경험은 자아효능감을 떨어트린다. '이 정도는 눈 감고도 할 수 있지!'라고 생각되는 작은 계획부터 시작해 서서히 계획을 확장하는 것이 성취감을 가져오고 자아효능감을 증대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결심을 지키지 못 했을 때 '역시 작심삼일'이라며 스스로 절망하면서 의지를 꺾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무엇인가를 시도한다는 것은 그 결과와 상관없이 의미 있는 일이다. 다만, 목표를 명확하게 하고, 항상 그 목표를 굳건하게 세워두는 것만 잊지 말자. 그리고 곧바로 다시 '작심삼일' 하면 된다.
"성공은 최종적인 것이 아니며 실패는 치명적인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지속하고자 하는 용기이다."라는 윈스턴 처칠의 말이 있다. '작심삼일' 120번이면 1년을 채울 수 있다. 2016년, 평강의 모든 성도들이 크나큰 나눔과 사랑의 다짐을 이어나가 소망의 항구까지 이르기를 응원한다. 


a7a857fc280df01b70772a4b104895b4.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55

#36. 바벨 _ 최주영 file

대화를 하다 보면 간혹 상대방이 어떤 의중인지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느낌으로도 모르겠고, 제스처로도 파악이 안되고, 말로 표현하다 보면 더욱더 아련해집니다. 이는 대화하는 상대방도 매한가지입니다. 아무리 자세히 일러주어도 ...

 
2015-10-31 508
54

#42. 2015년이라는 길의 끝자락에서 _ 김범열 file

새해가 되면 가장 먼저 새로운 달력을 벽에 걸고 희망에 부풀어 오른다. 2015년 새 달력을 벽에 걸고 설레던 것이 불과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올해의 달력도 12월 마지막 한 장 밖에는 남지 않았다. 한 해를 보내며 아쉬움을 느끼는 것은 모두 마찬가지인...

 
2015-12-12 505
53

#17. 울타리 _ 강명선 file

토요일 아침이다. 햇살이 더 뜨거워지기 전에 놀아야 한다. 자는 아들 깨워서 자전거 뒷자리에 태우고 오류동 탐험을 나섰다. 작년 봄에 이사 왔지만 늘 집과 교회를 반복하다 보니 아직도 못 가봐 궁금한 곳이 많다. 자전거 길을 찾아 돌다가 빵집에 들...

 
2015-06-06 505
52

#79. Hold me, Mold me, Make me, Fill me _ 원재웅 file

Hold me, Mold me, Make me, Fill me 아주 오래전 우리 집 거실 장식장에 조그만 사기그릇이 하나 있었다. 도자기라고 하기에는 그 모양이 현대적이었다고나 할까. 요즘 벤티 사이즈의 머그잔과 비슷한 형태의 그릇이었다. 보통 도자기에 글이나 그림이...

 
2016-09-18 501
51

#76. 오보 _ 김진영 file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더 심한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민들이 하루하루 지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불합리한 부분이 있는 현행 전기 요금 누진제 때문에 폭염 속에서도 에어컨도 제대로 켜지 못하는 국민들에게 ‘에어컨을 하루 ...

 
2016-08-29 500
50

#26. 광복 70년, 70년만의 해방 _ 홍봉준 file

유독 우리에게 친숙한 '70'이라는 숫자가 눈에 들어오는 광복절이다. 정부는 하루 전날을 임시 공휴일로까지 지정하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가적인 도약의 계기로 삼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광복 후 걸어온 70년의 발자취가 세계사에서 유...

 
2015-08-15 500
49

#108.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_ 하찬영 file

‘봄 가을 없이 밤바다 돋는 달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라는 어느 시인의 고백이 떠오르는 지금, 저 역시 예전엔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에 화들짝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마감 기한을 훌쩍 넘긴 지금 급하게 자판을 두드리고 있는 중입니다. ...

 
2017-04-11 498
48

#139. This is my Father's Church _ 송인호 file

This is my Father’s Church 아버지 하나님께서 만드신 교회. 구속사 운동의 교회 Oh, let me ne’er forget 절대로 잊지 않으렵니다. 아버지께서 이 교회를 위해 흘리신 피와 눈물과 땀을 That though the wrong seems oft so strong, ...

 
2017-12-01 493
47

#86. 에노스, 너무나 에노스적인 _ 하찬영 file

‘그렇다고 그가 수천억 대의 자산가가 되고 싶어 하거나 세상을 더 아름답게 바꿀 혁명적인 무엇을 바라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그렇게 돈에 눈이 먼 탐욕스런 인간은 아니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고자 하는 위대한 혁명가는 더더욱 아니다. 이래저...

 
2016-11-08 493
46

#142. 워라밸(Work & Life Balance) _ 박승현 file

해마다 이맘 때면 지난 한 해를 돌아보거나 다가올 새해를 내다보는 다양한 단어가 등장한다. 올 해 ‘욜로(YOLO, You Only Life Once)’가 미디어에 꾸준히 등장했다면, 2018년 트렌드 전망에는 ‘워라밸’이라는 단어가 있다. 일과 삶의 균형...

 
2017-12-26 492
45

#40. 당신 생각 _ 강명선 file

당신 생각 가을에는 커피가 더 맛있어진다. 따듯한 커피를 마실 때 그 진향 향기도 함께 마시게 되어 커피의 맛을 두 배로 누리는 기분이다. 여름에 마시는 아이스커피는 목과 머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대신 그 향기는 사라진다. 나름 커피 애호가인 나는 오...

 
2015-11-29 488
44

#33. 15분 만에 요리가 안 나오는 이유 _ 지근욱 file

냉장고를 열고 식재료를 고른 후, 15분 만에 뚝딱! 듣지도 보지도 못한 요리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요즘 즐겨 본다. 요리를 먹는 스타들은 한입 먹는 순간 신비로운 표정에 '엄지 척'이다. 대부분의 다른 먹방(먹는 방송)과의 차이점이라면 냉장고에 ...

 
2015-10-10 485
43

#55. 십자가를 생각하며 _ 김형주 file

고난주간 속에는 예수님의 33년 전 생애가 함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영생을 약속받는 확실한 증거가 예수님의 부활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당하신 예수님의 고난과 아픔, 죄악된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측량하기 ...

 
2016-03-26 479
42

#46. 3일마다 가스불에 앉기 _ 지근욱 file

1시간이 넘는 출퇴근 시간, 차에서 원로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는다. 설교 때마다 반복해서 말씀하시는 몇 가지 비유가 있다. 예전에는 '또 저 말씀하시는구나...' 하며 귓등으로 흘려들었는데, 지금은 한번 더 생각하게 한다. 아래 말씀은 그중 하나다. "죄...

 
2016-01-16 478
41

#118. 이 시대의 주인공 _ 이장식 file

6월은 현충일과 6. 25 한국전쟁, 6. 29 제2연평해전이 일어난 달로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지정된 호국보훈의 달이다. 고등부 한소리에서도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휘선 박윤식 원로목사님의 ...

 
2017-07-05 474
40

#78. 신은 죽었다고? _ 강명선 file

쌀쌀한 여름밤이었다. 아들과 나는 동네 마트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집을 향해 걷던 길이었다. 기분이 좋았던 나는 4학년 2 학기를 맞은 아들에게 새 학기에 대한 격려와 칭찬의 말을 해주고 있던 참이었다. ‘엄마, 나는 못생겼어. 나는 ...

 
2016-09-18 471
39

#29. 여름의 당부 _ 강명선 file

녀석을 발견한 것은 교회 에담 식당 앞 주차장 부근이었다. 감나무 아래를 지나는데 너무나 멀쩡한 모습으로 땅바닥에 굴러떨어져 있던 그 녀석. 그 작고 앙증맞은 녀석을 그냥 두고 갈 수 없어 발걸음을 멈췄다. 자기가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모르는 그 철...

 
2015-09-06 471
38

#19. 위험불감증 _ 김범열 file

 중동 호흡기 증후군, 메르스(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의료진과 방역 당국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람들로 붐벼야 할 시내 유명 백화...

 
2015-06-20 470
37

#125. 노래하는 말 _ 송인호 file

죄를 짓고 붙잡혀 왕이 내리는 처벌을 받을 운명에 처한 죄수가 있었습니다. 이 죄수는 자신을 죽이지 않고 살려주면 1년 안에 왕이 아끼는 말에게 노래를 가르치겠다는 약속으로 왕을 설득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또 다른 ...

 
2017-08-16 469
36

#38. 인재의 기준 _ 김태훈 file

"정규직, 주 5일 근무, 4대 보험, 연차휴가" 구직을 해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보았을 채용정보 사이트의 내용이다. 요즘 같은 세상에 이 정도는 일반적인 조건이고 더 괜찮다 싶은 회사는 리스트가 길어진다. 건강검진, 가족보험, 사내 동호회, 회사 ...

 
2015-11-14 467
PYUNGKANG NEWS
교회일정표
2024 . 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찬양 HYMNS OF PRAISE
영상 PYUNGKANG MOVIE

[Abraham’s Message]

[구속사소식]

152-896 서울시 구로구 오류로 8라길 50 평강제일교회 TEL.02.2625.1441
Copyright ⓒ2001-2015 pyungkang.com. All rights reserved.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