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75


95c2b5acfa5637bf80981beefe30d17c_acc84WAebS2aOiufsgwvOIJvWfdSb.jpg



 


8월이면 매 년 돌아오는 청년1부 헵시바 정기총회가 이번 연도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39대 임원단을 마무리하며 잠시 바빴던 교회생활이 조금은 여유로워질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찰나, 4부 청년연합예배에서 이승현 담임목사님께서 청년들이 주일학교 교사로 모두가 봉사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마침 봉사를 놓고 고민하던 때여서 매주 설교 마다 반복하시는 말씀이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초등학교 5,6학년이 예배드리는 소년부 교사로 가게 되었다.


20168, 보조교사로 봉사하다가 2016116일 교사로 임명받게 되었다. 짧은 소개 한마디를 준비해오라는 총무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소년부 예배를 드리려고 여호사밧 성전에 발을 내딛으니 나의 주일학교 시절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5,6학년에는 경기도 평택에 살고 있었던 때라 주일 이른 새벽이면 졸린 눈을 다 뜨지도 못한 채 부모님 차를 타고 부랴부랴 서울로 올라왔었다. 대운동장에 내려 가족들과 베들레헴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스룹바벨 성전으로 가서 친구들과 함께 악보를 챙기고, 예배의 처음 순간인 찬양으로 봉사했던 순간들이 기억났다. 예배 시간을 잘 지키면, 노트 필기를 잘하면 받을 수 있었던, 성경을 몇 장 이상 읽으면 받았던, 친구를 전도하면 평소에 두 배로 받을 수 있었던 '달란트'를 받기 위해 매주 안달이 나 있었고 그 달란트를 모아 매 년 하반기에 열리는 달란트시장에서 내가 가지고 싶은 물건을 사는 재미가 쏠쏠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창 사춘기를 겪었던 초등학교 시절이 지나가고, 시간이 흘러 키도 훌쩍 커버리고 나이도 훌쩍 먹어 어느덧 같은 장소에 교사로 봉사를 하고 있다니 감회가 새로웠다. 한창 말 안 듣고 떠들 나이이지만 찬양을 부르는 순간에는, 기도를 드리는 순간에는, 말씀을 듣는 순간에는 집중하여 예배드리는 소년부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내가 지금 교사로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분들의 헌신과 사랑이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먼저는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해 주셨고 부모님의 노력과 선생님들의 노력이 없었더라면 나는 지금쯤 세상에서 길 잃은 탕자처럼 헤매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니 아이들을 이끄는 교사로서의 사명감이 막중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주일학교 시절 나에게 선생님이란, 내가 잘 모르는 성경 말씀을 알려주시며 나를 위해서 기도해주시는 분이셨다. 이제 나도 지금의 나의 신앙이 형성되고 자리 잡을 때 까지 도와주셨던 말씀의 대 선생님이신 박윤식 원로목사님과 주일학교 선생님들의 뒤를 따라 나에게 맡겨주신 하나님의 자녀들을 말씀과 기도로 교육하고자 다짐했다. 그렇게 나의 다짐의 한 마디는 이러했다.



" 많이 부족하지만 원로목사님께서 주신 말씀과 사랑을 소년부 친구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가 되겠습니다. " 





95c2b5acfa5637bf80981beefe30d17c_cotFYqi6TXJ1WAdyzkcDlrzRfPrD8Ix6.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135

#27. 칭찬과 감사 _ 김태훈 file

이번 달부터 사내 전산망 자유게시판에 '칭찬합시다'라는 방이 새로 개설되었다. 서로 칭찬하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회사가 많이 바뀌었다는 성공사례를 들은 한 직원의 제안으로 시작하였는데 심심찮게 칭찬글과 댓글이 달리고 있다. 업무를 잘 처리한...

 
2015-08-22 727
134

#02. 비상식과 상식의 경계: 그 매력적 오답의 치명적 유혹 _ 송현석 file

비상식과 상식의 경계 - 영화 인터스텔라를 보셨나요? “합리적 의사 결정, 민주적 절차, 보편타당하고 객관적인 학문적 근거 제시, ... ” 말은 한참 어려워도 결국은 우리네 삶의 기준이 되고 많은 학문적 접근의 기초를 이루는 중요한 개념들이다. 이...

 
2015-03-13 723
133

#21.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보내며(아빠의 정년퇴직을 기념하며) _ 박다애 file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불법 남침으로 6.25전쟁 발발. 어릴 적에 '태극기 휘날리며'라는 영화를 보고 엉엉 울면서 집에 돌아와 아빠에게 군인 하지 말라고 떼를 썼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의 저는 지금 전쟁이 난다면 50년대 전쟁과 같을 것이라고 생각했나 ...

 
2015-07-04 716
132

#07. 신앙의 성과 지표 _ 김태훈 file

CEO 모임에 가보면 그 모임의 성격에 따라 주고받는 질문도 다르다. 유명 경제 연구소에서 운영하는 포럼이나 조찬모임의 경우 규모가 큰 기업들의 CEO들이 많이 참석하는 만큼 최근 화두에 오르고 있는 경영 키워드에 대한 논의가 많다. “대표님 ...

 
2015-03-21 712
131

#52. 청년이여 일어나라 _ 원재웅 file

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위기로 인해 온 국민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당했던 시절이 있었다. 산업화 이후로 고도성장을 해오던 우리 경제가 한꺼번에 휘청하면서 거리에는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넘쳐나고 가정이 파괴되기도 하였으며 많은 기업들이 ...

 
2016-02-27 700
»

#87. 휘선, 박윤식 원로목사님의 뒤를 따르는 첫발걸음 _ 박다애 file

8월이면 매 년 돌아오는 청년1부 헵시바 정기총회가 이번 연도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39대 임원단을 마무리하며 잠시 바빴던 교회생활이 조금은 여유로워질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찰나, 4부 청년연합예배...

 
2016-11-14 694
129

#05. 사순절을 지키는 두 가지 모습 _ 홍봉준 file

사순절 기간이다. 사순절은 예수님의 40일 금식을 기념하기 위해 니케아 공의회(A.D. 325)에서 결정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동방교회에서는 해가 진 다음에 한 끼 식사만 허용하고 육식은 물론 생선과 달걀도 40일 내내 금할 정도로 엄격하게 지킨 반면에 서...

 
2015-03-13 687
128

#70. 말씀의 아버지와 함께한 21년 간의 동시대 _ 박다애 file

음악의 아버지 바흐,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과 사회에 큰 공헌을 세운 사람을 ‘대가’라고 합니다. (대가(大家)[대ː가] [명사] 1.전문분야에서 뛰어나 권위를 인정받는 사람.) 동시대 혹은 시간이 지나면서 후손...

 
2016-07-10 684
127

#95. 오늘 하루 어땠나요? _ 이승옥 file

갑자기 누가 나에게 “오늘 하루 어땠나요?”라고 물으면... 난 뭐라고 답할까? 1. “그럭저럭이요.”- 정말 성의 없고 무책임한 말인 듯... 2. “어제랑 같아요.” - 오늘을 생각하기 싫은 게으른 대답인 듯... 3. “힘들었어요.” -...

 
2017-01-08 683
126

#151. 감사와 사명 file

사명使命, 부릴 사使 목숨 명命, 국어사전에서는 '맡겨진 임무'라는 뜻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왜 이 땅에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과 존재 이유를 설명 할 수 있는 단어인 셈입니다. 아마도 이 사명이 가장 중요시되는 직업은 ...

 
2018-02-25 678
125

#152. 본(本)이 되어야... file

구속사 시리즈 10권을 통해 사관학교를 등록하고 환경과 여건에 맞는 많은 반들을 수강하고 있다. 10권 “하나님 나라의 완성 10대 허락과 10대 명령”을 통해 한 가지 단어를 떠올리게 된다. 하나님 나라의 완성, 아브라함의 생애, 복의 근원. 그것은, 본(本...

 
2018-03-03 666
124

#109. 네 아이의 엄마 _ 이승옥 file

저는 네 아이의 엄마입니다. 이 한 문장만 읽고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어머머, 힘들겠다.’ ‘어떻게 키운데?’ ‘지금은 힘들어도 크고 나면 좋아.’ 그리고 위에 딸이 셋이고 막내가 아들이다 보니, 또 이렇게...

 
2017-04-25 666
123

#45. 좌충우돌 오류동 정착기 _ 하찬영 file

"쓰레기 봉투가 없네, 마트 좀 다녀올래? 의자 옆에 바지랑 셔츠 다려놓았으니 넥타이랑 챙기고" 그는 그레이 컬러의 수트와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습니다. 마트에 갈 때는 어떤 타이가 어울릴까 잠시 망설이다 결국 그가 가장 아끼는 타이를 집어 듭니다. 시...

 
2016-01-09 658
122

#39. 인생의 한 분기점을 넘는다는 것 _ 맹지애 file

인생에는 몇 가지 큰 분기점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삶의 방향을 좌우하는, 예를 들면 수능, 취업, 결혼 등과 같은 중대한 사건들과 마주하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인생의 큰 결정을 내려야만 합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거치며 비로소 우리는 성장합니...

 
2015-11-22 655
121

#107. 거지같은 인생 _ 김진영 file

“한국의 중산층 기준”에 대해서 듣고 충격받은 적이 있다. 한국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중산층의 기준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 그 기준이 “① 부채 없는 아파트 30평 이상 소유, ② 월 급여 500만 원 이상, ③ 자동차는 2,000cc급 이상 중형...

 
2017-04-06 652
120

#102. 거절 못하는 병 때문에 _ 정유진 file

아뿔싸, 또 코가 꿰었다! 평강 에세이 집필진을 해달란다. 안된다고 했어야 되는데. 글 쓰는 실력 없다고 거절했어야 되는데. 차마 말을 못하고 그냥 수락해버렸다. 매번 원고 마감일에 임박해서 안 되는 글 쓰느라 머리카락 쥐어뜯으며 속으로 끙끙 앓다가 ...

 
2017-03-03 650
119

#135. 담백한 마무리 _ 김진영 file

차가운 바람 속에서 2017년도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이 점차 가까워짐을 인지하게 된다.‘올해는 정말 다르다’라는 결심과 승리의 수 ‘17’이라는 설렘을 갖고 세웠던 2017년도 신년 목표를 펼쳐 보니 새삼스럽게 다시 하나님의 은혜와 간...

 
2017-10-30 645
118

#14. 뒤에서 들리는 스승의 목소리 _ 홍봉준 file

5월은 일 년 중 ‘기념일’이 가장 많은 달이다. 어린이로부터 시작해서 부모와 선생님에 이르기까지, 모두 한 사람의 성장과 가르침에 관련된 날들이다. 그중에서 스승의 날은 그 의미와 가치가 많이 퇴색했지만, 그래도 스승은 변치 않는 우리 ...

 
2015-05-16 643
117

#57. 재수 없다 _ 송인호 file

그간 너무 내가 게을렀다. 예전엔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아 다녔다는데, 어느새 이 교회를 바라보노라면, 고양이가 되어 버린 내 자신을 발견했다. 그간 이단으로 몰아쳐서 짭짤한 듯 하다가도 몇 년전 12월 17일, 결정적으로 패퇴하지 ...

 
2016-04-10 641
116

#43. 2015년 성탄에는 주 예수님 누울 자리 마련했습니까? _ 박다애 file

성탄절(聖誕節)=12월 25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기념일. 크리스마스는 영어로 그리스도(Christ)의 미사(mass)의 의미. 'X-MAS'라고 쓰는 것은 그리스어의 그리스도(크리스토스) XPIΣTOΣ의 첫 글자를 이용한 방법이다. 프랑스에서는 노...

 
2015-12-26 640
PYUNGKANG NEWS
교회일정표
2024 . 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찬양 HYMNS OF PRAISE
영상 PYUNGKANG MOVIE
152-896 서울시 구로구 오류로 8라길 50 평강제일교회 TEL.02.2625.1441
Copyright ⓒ2001-2015 pyungkang.com. All rights reserved.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