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에세이

HOME > 평강미디어 > 평강에세이
글 수 175
등록일

2017.07.05

                     pkblog_body.jpg




6월은 현충일과 6. 25 한국전쟁, 6. 29 제2연평해전이 일어난 달로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지정된 호국보훈의 달이다. 고등부 한소리에서도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휘선 박윤식 원로목사님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념하고 기도하기 위하여 6월 5일-6일 장안산 기도회를 가졌다. 한소리의 선생님으로서 아이들과 같이 장안산을 오르게 되면서 산을 오르기 전 현시대의 아이들에게 이 산은 어떤 의미일지, 또한 나는 어떤 기도제목을 가지고 올라야 할지 고심하게 되었다.


성경에서 산은 그 산을 오른 인물의 숭고한 정신과 상징적 개념을 이룬다. 성경의 산은 에덴동산을 시작으로 하여 마지막에 우리가 서야 할 시온산을 가리킨다. 아담의 에덴동산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산이지만 선악과를 먹은 인간은 그 산에서 추방을 당하였고 우리는 아담이 타락하기 전 신령한 에덴동산을 회복해야 한다. 노아의 아라랏산은 살아있는 산, 창조의 산, 거룩한 산으로 우리가 노아가 되어서 사는 동안 각자의 방주를 완성해야 함을 의미한다. 모리아산에서 아브라함은 독자 이삭을 바쳐 하나님께 그 믿음을 인정받았고, 그 산에서 다윗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솔로몬이 성전을 지었다. 우리도 그 아브라함의 믿음의 터 위에 새 성전을 지어야 한다. 모세의 시내산은 가시와 엉겅퀴를 의미하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율법을 받은 산이므로 우리는 그 묵은 땅을 기경하여 옥토 밭에 말씀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 감람산에서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그 피가 우리에게까지 이어져 원죄, 유전죄, 자범죄를 사하였다. 우리는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고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마지막으로 시온산은 마지막 우리가 모여 서야 할 승리의 산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구속사는 산을 통해 그 맥이 이어진다.


noname012.png


noname01.png




이번 한소리들과 오른 장안산은 길 장(長), 편안할 안(安)으로 길게 평안을 누리게 되는 산이다. 우리는 이 장안산에서 기도함으로 우리가 기도하는 제목제목 마다 응답과 평안을 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우리는 말씀의 빛을 의지하며 한걸음 한걸음 올랐다. 오후에 있을 비 소식에 으슬으슬 추워지기 시작하였으나 반대로 마음은 뜨거워지기 시작하였다. 우리 모두가 그 산을 오름으로 말씀의 뜻을 온전히 전수받길 소망하기 때문일 것이다. 힘들 때는 서로에게 따뜻한 말과 손을 잡아주어 힘이 되었고, 지루할 때는 수다를 떨며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그렇게 정상에 도착하였다. 


장안산 기도처에 올 때마다 새로운 각오와 결단과 다짐을 하게 된다. 산을 오를 때에는 온 길이 어렵게 느껴지지만 우리는 다 아는 길을 온 것이다. 그냥 앞사람만 따라가면 갈 수 있었다. 그동안 갈고닦은 믿음의 선진들의 터전 위에 그 열매를 우리가 먹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은 것이다. 원로목사님의 말씀과 나라를 향한 헌신과 수고에 감사하며 대한민국과 교회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한소리와 이 산에 오른 모든 사람들이 그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였다. 특히 한소리 친구들은 평강의 미래를 이끌어 갈 말씀의 주역으로 이 아이들의 신앙이 바로 서고 학업과 진로를 하나님의 원대로 권념으로 이루어 달라고 기도하였다.


그렇게 뜨거운 결심과 각오의 기도를 드리고 우리는 다시 평강의 동산에 도착하였다. 평강의 동산은 우리의 아이들에게 “이 시대의 주인공”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한소리를 비롯한 모든 평강의 청소년은 구속사의 언약을 이룰 말씀의 후계자이다. 이 시대의 주인공인 한소리와 평강의 모든 청소년, 청년들이 신앙의 터 위에 미래를 잘 설계하고 승리하여 평강의 대를 온전히 이어나가길 소망한다.



pkblog_wrLJS_1.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35

#88. 잊지 말고 기록하자 _ 이장식 file

기억합니다. 그러나 잊고 살고 있습니다. 연초에 세웠던 계획들과 결심들, 부모님에 대한 소중함, 친구와의 우정, 하나님의 은혜 쉽게 잊고 살고 있습니다. 2010년 초겨울이었습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갔고 미국 생활 2...

 
2016-11-27 347
34

#142. 워라밸(Work & Life Balance) _ 박승현 file

해마다 이맘 때면 지난 한 해를 돌아보거나 다가올 새해를 내다보는 다양한 단어가 등장한다. 올 해 ‘욜로(YOLO, You Only Life Once)’가 미디어에 꾸준히 등장했다면, 2018년 트렌드 전망에는 ‘워라밸’이라는 단어가 있다. 일과 삶의 균형...

 
2017-12-26 345
33

#15. 신앙의 건강을 위한 균형 있는 식단 _ 김태훈 file

건강식품 유통업을 하는 지인을 만났는데 평소와 달리 얼굴이 그리 밝지 않았다. 가짜 백수오 사건으로 업계가 비상이라고 한다. 5월은 어버이 날, 스승의 날이 있어 통상 일 년 중 건강식품의 판매가 가장 활발해야 하는 시점인데 사건의 파장이 걷잡을 수...

 
2015-05-23 344
32

#81. 사랑에 대하여 _ 홍미례 file

사랑에 대하여,라고 제목을 잡았다고 해서 이 글 속에 뭔가 거창한, 혹은 뜨거운 것이 있을 거란 생각은 하지 말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썼던 글 중에 이 글이 가장 무심하고 냉랭한 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냐면 나는 사랑에 대해 알지 못하고 ...

 
2016-10-04 342
31

#148.'그뤠잇!' or '스튜핏!' file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것 다 하라는 세상이다. 대통령뿐인가?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자신을 따르는 계층을 지배하는 존재는 다양하다. 아이들에게 뽀통령이라 불리는 ‘뽀로로’가 있다. 요즘 초통령(초등학생 대통령)은 ‘워너원’,...

 
2018-02-14 340
30

#19. 위험불감증 _ 김범열 file

 중동 호흡기 증후군, 메르스(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의료진과 방역 당국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람들로 붐벼야 할 시내 유명 백화...

 
2015-06-20 340
29

#110. 그래서 우리는 괜찮습니다 _ 정유진 file

요즘 나는 나를 배웁니다. 새롭게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좋았던 것이 갑자기 싫어질 때, 어떤 감정을 처음 느꼈을 때 새로운 나를 경험합니다. 물론 오랜 시간 반복되는 생활습관과 행동, 생각의 패턴들도 내가 누군지 설명합니다. 나 자신...

 
2017-04-25 339
28

#78. 신은 죽었다고? _ 강명선 file

쌀쌀한 여름밤이었다. 아들과 나는 동네 마트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집을 향해 걷던 길이었다. 기분이 좋았던 나는 4학년 2 학기를 맞은 아들에게 새 학기에 대한 격려와 칭찬의 말을 해주고 있던 참이었다. ‘엄마, 나는 못생겼어. 나는 ...

 
2016-09-18 339
27

#35. 가치 _ 홍미례 file

현세는 그야말로 교환가치의 시대입니다. 내가 소유하거나 내가 관계를 맺으려는 물건 혹은 사람이 얼마만 한 교환가치가 있느냐에 관심이 집중되지요. 가치를 재는 척도가 그만큼 피상적이고 계산적이며 이기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를테면 ...

 
2015-10-24 337
26

#129.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향기 _ 김영호 file

어느 날 길을 걷다가 익숙한 향기를 맡았습니다.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옛날 시골집의 향기였습니다. 초등학교 방학 때 할머니가 계신 시골에 내려가서 한 달 내내 살았던 기억이 납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빌라와 ...

 
2017-09-19 336
»

#118. 이 시대의 주인공 _ 이장식 file

6월은 현충일과 6. 25 한국전쟁, 6. 29 제2연평해전이 일어난 달로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지정된 호국보훈의 달이다. 고등부 한소리에서도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휘선 박윤식 원로목사님의 ...

 
2017-07-05 336
24

#93. 마감하는 인생 _ 강명선 file

 ‘한 해를 멋지게 마무리하는 방법’이라고 근사하게 2016년의 마지막 평강 에세이를 이만 총총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었다. 그런데 보아하니 지금 나는 또 마감에 몰려있다. 매번 밀리는 싸움이다. 때론 넉넉히 이기고 싶은데 늘 내가 수세에 몰...

 
2016-12-26 334
23

#112. 내 인생의 사물 _ 김신웅 file

어느 포근한 토요일 점심 무렵, FM 라디오를 – 채널 주파수는 104.5MHz – 들으며 교회에 가던 중이었다. 봄 개편을 맞아 새롭게 시작한 프로그램, 개그우먼 박지선 씨가 진행하는 ‘사물의 재발견’이 흘러나왔다. 이 날 코너에서는 여러 청취...

 
2017-05-12 333
22

#71. 사드 단상 _ 송인호 file

6월이 호국보훈의 달이라면, 7월 역시 1953년 휴전협정이 맺어진 지 63주년이 되는 달이다. 전쟁 통에 태어나거나, 해방 전후 태어난 분들도 이제 어언 70대에 도달하셨고 헤어진 이산가족들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나라사랑 웅변대...

 
2016-07-18 333
21

#89. 엄마 손은 약손 _ 지근욱 file

내가 어릴 적이라고 해봐야 1970년대, 그리 옛날도 아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약이 증상별, 종류별, 메이커별로 다양하지도 흔하지도 않았다. 요즘처럼 밤에 아이가 아프면 자가용에 태워 가까운 응급실에 가던 시절도 아니다. 열이 오...

 
2016-11-27 332
20

#111. 세 번째 덫 _ 송인호 file

영화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케빈은 잘 나가는 변호사였습니다. 그의 유능함은 여제자를 성추행한 파렴치한 교사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죄 방면토록 만드는 등, 소송전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

 
2017-05-02 330
19

#56. 책이 지니는 세 가지 몫 _ 홍미례 file

책은 세 가지 몫을 가집니다. 저자의 몫과 독자의 몫, 나머지 하나는 하나님의 몫입니다. 책이 지니는 몫은 트라이앵글의 구조를 이룹니다. 책은 다양한 텍스트들의 총집합인데 그중에는 유일한 텍스트도 있습니다. 성경이 바로 그렇습...

 
2016-04-04 329
18

#116. 기회 _ 서재원 file

어느덧 우리는 2017년이라는 층의 중앙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우리가 2017년을 만났을 때 세웠던 계획들과 수많은 목표들에 얼마나 다가가고 있으신가요? 아직도 계획만, 혹은 포기한 것들이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수많은 계획...

 
2017-06-12 321
17

#140. 신앙전수의 길 _ 김신웅 file

2017년 11월 17일, 평소와 같이 아침 통근버스를 타기 위해 발걸음 하던 중, 아버지로부터 급하게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친할머니의 임종 소식이었다. 순간 머리가 멍해지고 슬픔이 찾아오면서 할머니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20대 초반...

 
2017-12-26 319
16

#92. 신앙생활과 사회생활의 적절한 밸런스라고요? _ 김태훈 file

 1년 중 가장 대목인 12월인데 음식점들은 예년에 비해 너무나 한산하다고 울상이다. 경기 침체에김영란법과 뒤숭숭한 시국상황까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얽히고설켜 예전의 연말 분위기는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 회사도...

 
2016-12-26 314
152-896 서울시 구로구 오류로 8라길 50 평강제일교회 TEL.02.2625.1441
Copyright ⓒ2001-2015 pyungkang.com. All rights reserved.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