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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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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어’급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을 타고 목이 꺾일 듯 졸며 다닌 여정을 한 지 수개월, 뒤늦게 30분이나 절약할 수 있는 버스 노선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자주 이용하는 유형의 버스가 아니어서 정말 몰랐다. 괜히 억울하기까지 했던 것은 필요 이상으로 소비된 시간들과 녹초가 돼버린 체력으로 늘 다음 스케줄을 완벽히 소화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버스 하나 몰랐을 뿐인데, 내가 길에 질질 흘리고 다닌 시간의 낭비와 감정의 소모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유명한 설화인 ‘맹인모상(盲人摸象)’도 같은 맥락이다. 직역하면 ‘장님이 코끼리를 만진다’는 의미인데, 전체는 보지 못하고 자기가 만진 다리, 코, 상아 등 일부분만을 갖고 ‘코끼리는 물렁하다’라는 식으로 고집한다는 내용의 사자성어이다.

 


만약 느리지만 코끼리 몸을 찬찬히 그리고 끝까지 살핀 장님이 있었다면, 그래도 장님들 중에선 가장 빨리 코끼리의 실체를 알 수도 있었던 지혜로운 사람이 됐을 것이다. 그는 아마 이렇게 설명했을 것 같다. “기둥 같은 게 4개가 있고, 물렁물렁한 것이 길쭉하게 늘어져 있는데 접었다 폈다 하는 걸 보니, 손의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코끼리도 입에 음식을 넣어야 하니까”라고.



이처럼 ‘전체’를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히 순수한 덧셈의 총합 이상으로 ‘통찰력’을 얻는 일이다. 대상의 전체적인 맥락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자유자재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영역을 발굴해 낼 수 있는 주도권을 쥐게 된다.



뜬금없게 들릴 수 있지만, 위와 같은 사례들을 보며 신앙생활에 ‘기복’이 생기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성경 전체를 몰라서다. 우린 그동안 ‘몰라서’ 받은 은혜를 자꾸 잊어버렸고 그래서 좌절했고 낙담했다. 한 부분만 애매하고 어설프게 붙잡고 있어서 은혜의 유효기간이 항상 짧았다. 하지만 말씀은 여상하기에 우리도 여전하게, 변함없이 ‘믿음’을 지켜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은을 구하는 것 같이, 감추인 보배를 찾는 것과 같이 찾으면 여호와 경외하기를 깨닫고, 하나님을 알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성경을 쉬지 말고 읽으세요!’, ‘구속사 7번 정독하세요!’라는 금(金)소리가 우리 삶을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제일 빠른 길임이 틀림없다. 2018년에는 꼭 성경 전체를 깨닫기를 소망하며, 보배의 말씀이 성도 한 분 한 분의 삶에 한결같이 아름다운 신앙으로 피어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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