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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이면 매 년 돌아오는 청년1부 헵시바 정기총회가 이번 연도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39대 임원단을 마무리하며 잠시 바빴던 교회생활이 조금은 여유로워질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찰나, 4부 청년연합예배에서 이승현 담임목사님께서 청년들이 주일학교 교사로 모두가 봉사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마침 봉사를 놓고 고민하던 때여서 매주 설교 마다 반복하시는 말씀이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초등학교 5,6학년이 예배드리는 소년부 교사로 가게 되었다.


20168, 보조교사로 봉사하다가 2016116일 교사로 임명받게 되었다. 짧은 소개 한마디를 준비해오라는 총무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소년부 예배를 드리려고 여호사밧 성전에 발을 내딛으니 나의 주일학교 시절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5,6학년에는 경기도 평택에 살고 있었던 때라 주일 이른 새벽이면 졸린 눈을 다 뜨지도 못한 채 부모님 차를 타고 부랴부랴 서울로 올라왔었다. 대운동장에 내려 가족들과 베들레헴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스룹바벨 성전으로 가서 친구들과 함께 악보를 챙기고, 예배의 처음 순간인 찬양으로 봉사했던 순간들이 기억났다. 예배 시간을 잘 지키면, 노트 필기를 잘하면 받을 수 있었던, 성경을 몇 장 이상 읽으면 받았던, 친구를 전도하면 평소에 두 배로 받을 수 있었던 '달란트'를 받기 위해 매주 안달이 나 있었고 그 달란트를 모아 매 년 하반기에 열리는 달란트시장에서 내가 가지고 싶은 물건을 사는 재미가 쏠쏠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창 사춘기를 겪었던 초등학교 시절이 지나가고, 시간이 흘러 키도 훌쩍 커버리고 나이도 훌쩍 먹어 어느덧 같은 장소에 교사로 봉사를 하고 있다니 감회가 새로웠다. 한창 말 안 듣고 떠들 나이이지만 찬양을 부르는 순간에는, 기도를 드리는 순간에는, 말씀을 듣는 순간에는 집중하여 예배드리는 소년부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내가 지금 교사로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분들의 헌신과 사랑이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먼저는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해 주셨고 부모님의 노력과 선생님들의 노력이 없었더라면 나는 지금쯤 세상에서 길 잃은 탕자처럼 헤매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니 아이들을 이끄는 교사로서의 사명감이 막중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주일학교 시절 나에게 선생님이란, 내가 잘 모르는 성경 말씀을 알려주시며 나를 위해서 기도해주시는 분이셨다. 이제 나도 지금의 나의 신앙이 형성되고 자리 잡을 때 까지 도와주셨던 말씀의 대 선생님이신 박윤식 원로목사님과 주일학교 선생님들의 뒤를 따라 나에게 맡겨주신 하나님의 자녀들을 말씀과 기도로 교육하고자 다짐했다. 그렇게 나의 다짐의 한 마디는 이러했다.



" 많이 부족하지만 원로목사님께서 주신 말씀과 사랑을 소년부 친구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가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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