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66
등록일

2017.07.05

                     pkblog_body.jpg




6월은 현충일과 6. 25 한국전쟁, 6. 29 제2연평해전이 일어난 달로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지정된 호국보훈의 달이다. 고등부 한소리에서도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휘선 박윤식 원로목사님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념하고 기도하기 위하여 6월 5일-6일 장안산 기도회를 가졌다. 한소리의 선생님으로서 아이들과 같이 장안산을 오르게 되면서 산을 오르기 전 현시대의 아이들에게 이 산은 어떤 의미일지, 또한 나는 어떤 기도제목을 가지고 올라야 할지 고심하게 되었다.


성경에서 산은 그 산을 오른 인물의 숭고한 정신과 상징적 개념을 이룬다. 성경의 산은 에덴동산을 시작으로 하여 마지막에 우리가 서야 할 시온산을 가리킨다. 아담의 에덴동산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산이지만 선악과를 먹은 인간은 그 산에서 추방을 당하였고 우리는 아담이 타락하기 전 신령한 에덴동산을 회복해야 한다. 노아의 아라랏산은 살아있는 산, 창조의 산, 거룩한 산으로 우리가 노아가 되어서 사는 동안 각자의 방주를 완성해야 함을 의미한다. 모리아산에서 아브라함은 독자 이삭을 바쳐 하나님께 그 믿음을 인정받았고, 그 산에서 다윗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솔로몬이 성전을 지었다. 우리도 그 아브라함의 믿음의 터 위에 새 성전을 지어야 한다. 모세의 시내산은 가시와 엉겅퀴를 의미하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율법을 받은 산이므로 우리는 그 묵은 땅을 기경하여 옥토 밭에 말씀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 감람산에서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그 피가 우리에게까지 이어져 원죄, 유전죄, 자범죄를 사하였다. 우리는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고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마지막으로 시온산은 마지막 우리가 모여 서야 할 승리의 산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구속사는 산을 통해 그 맥이 이어진다.


noname012.png


noname01.png




이번 한소리들과 오른 장안산은 길 장(長), 편안할 안(安)으로 길게 평안을 누리게 되는 산이다. 우리는 이 장안산에서 기도함으로 우리가 기도하는 제목제목 마다 응답과 평안을 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우리는 말씀의 빛을 의지하며 한걸음 한걸음 올랐다. 오후에 있을 비 소식에 으슬으슬 추워지기 시작하였으나 반대로 마음은 뜨거워지기 시작하였다. 우리 모두가 그 산을 오름으로 말씀의 뜻을 온전히 전수받길 소망하기 때문일 것이다. 힘들 때는 서로에게 따뜻한 말과 손을 잡아주어 힘이 되었고, 지루할 때는 수다를 떨며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그렇게 정상에 도착하였다. 


장안산 기도처에 올 때마다 새로운 각오와 결단과 다짐을 하게 된다. 산을 오를 때에는 온 길이 어렵게 느껴지지만 우리는 다 아는 길을 온 것이다. 그냥 앞사람만 따라가면 갈 수 있었다. 그동안 갈고닦은 믿음의 선진들의 터전 위에 그 열매를 우리가 먹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은 것이다. 원로목사님의 말씀과 나라를 향한 헌신과 수고에 감사하며 대한민국과 교회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한소리와 이 산에 오른 모든 사람들이 그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였다. 특히 한소리 친구들은 평강의 미래를 이끌어 갈 말씀의 주역으로 이 아이들의 신앙이 바로 서고 학업과 진로를 하나님의 원대로 권념으로 이루어 달라고 기도하였다.


그렇게 뜨거운 결심과 각오의 기도를 드리고 우리는 다시 평강의 동산에 도착하였다. 평강의 동산은 우리의 아이들에게 “이 시대의 주인공”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한소리를 비롯한 모든 평강의 청소년은 구속사의 언약을 이룰 말씀의 후계자이다. 이 시대의 주인공인 한소리와 평강의 모든 청소년, 청년들이 신앙의 터 위에 미래를 잘 설계하고 승리하여 평강의 대를 온전히 이어나가길 소망한다.



pkblog_wrLJS_1.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sort 조회 수
26

#149. 나와 당신의 슈퍼 히어로 file

‘2030 청년세대 15만 명이 직접 선정한 영웅들이 직접 멘토링을 한다’는 내용의 종편방송 커머셜을 호기심 기득한 눈으로 보고 있었는데, 쟁쟁한 인물(‘영웅’들이라 해야겠습니다만)들이 출연하는 포럼에서 그들의 성공스토리를 공유하고 피와 살이 되는...

 
2018-02-14 453
25

#150. 부끄럽지 않은 등재 file

어느 날 갑자기 영문 이메일이 한 통 도착했다. 'Congratulations on Your Acceptance into Who's Who in the World' 발신자를 확인해보니 ‘마르퀴즈 후즈 후’라는 곳인데, 나를 2018년도 인명사전에 등재하고자 노미네이트 했고 인명사전에 올리기 전...

 
2018-02-14 529
24

#151. 감사와 사명 file

사명使命, 부릴 사使 목숨 명命, 국어사전에서는 '맡겨진 임무'라는 뜻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왜 이 땅에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과 존재 이유를 설명 할 수 있는 단어인 셈입니다. 아마도 이 사명이 가장 중요시되는 직업은 ...

 
2018-02-25 684
23

#152. 본(本)이 되어야... file

구속사 시리즈 10권을 통해 사관학교를 등록하고 환경과 여건에 맞는 많은 반들을 수강하고 있다. 10권 “하나님 나라의 완성 10대 허락과 10대 명령”을 통해 한 가지 단어를 떠올리게 된다. 하나님 나라의 완성, 아브라함의 생애, 복의 근원. 그것은, 본(本...

 
2018-03-03 667
22

#153. 하늘에 펼쳐진 약속 file

“주님께 나아가네 진실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모두 드러나네 마음의 소원들이 나의 뜻과 다르네 주님의 생각하심은 드넓은 광야로 인도하네 새로운 길 여시네 두려움 속에 한걸음 딛네 담대함 주시는 하나님 강한 손으로 주 날 붙드네 ...

 
2018-03-17 1297
21

#154. ‘천만 대박’영화의 시나리오 file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시들해지고 말았지만, 오래전 그때 그 시절, 영화가 좋아 어쩔 줄 모르던 시기가 있었더랬다. 당시에는 원하는 영화를 바로바로 볼 수 있는 수단이 지금과 같지 않아서, 동네 상가에 있었던 비디오 대여점에서 빌려보거나, 아니면 ...

 
2018-03-24 612
20

#155. 습관은 반복이다! 경건을 연습하라! file

‘아차! 밤늦게 군것질 안하기로 했었지...’ 결심한 것이 생각났을 때 나는 이미 초코파이 두 개에, 고구마 한 개, 하루 견과 3일치에다 사탕을 5개나 까먹고, 과자 봉지가 반 이상 줄고 있을 쯤 이었다. 시간은 밤 10시가 훨씬 넘어 11시가 다되어가고 있는데...

 
2018-04-02 1085
19

#156. 이길 밖에는 대안이 없어요? file

살아가다 보면, 선택의 기로가 심심치 않게 주어집니다. 혈압이 높으니 카페인을 줄여야 하는데 몽롱한 정신을 각성시키기 위해, 빈속에 커피를 마시는 것도 선택이고, 종합 검진을 받고, 아찔한 숫자들과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배부르게 먹었으니, ‘자, 운...

 
2018-04-14 586
18

#157. 갑(甲)질의 역사 file

“또 그랬네, 그거 집안 내력(DNA)인가 봐.” 한진그룹 세 자녀들의 갑질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 정도로 파장이 컸다. 최근 막내딸인 조현민 전무가 광고대행사와 회의 중 대행사 직원에게 고성과 함께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2018-04-28 1215
17

#158.염려가 위로가 되고 file

‘파라칼레오’는 히브리어로 ‘위로’라는 단어이다, ‘곁에서 이름을 부르다’라는 뜻이고, 애통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위로를 해주시는 복을 받을 수 있다. 문득, ‘위로’의 사전적 의미가 궁금해졌다. ‘따뜻한 말이나 행동으로 괴로움을 덜어 주거나 슬픔...

 
2018-05-12 1553
16

#159. 천천만만 당신의 매력 file

참 이상한 사람이다. 당신은 한 명인데 당신에게 매료된 사람이 천천만만이다. 당신을 직접 만나본 사람도 당신의 글만 읽은 사람도 당신과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도 모두 당신에게 매료된다. 당신의 외모는 접근하기 쉬운 인상도 아니었고, 당신의 목소...

 
2018-05-26 1705
15

#161.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file

“너는 성경이 왜 좋니?” 뜬금없는 질문에 저는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몰라 머뭇머뭇 얼버무리며 상황을 넘겼습니다. ‘도대체 성경이 왜 좋으냐?’는 오래전 그 날 뜬금없었던 그 질문은 여태껏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었던, 따라서 확신을 ...

 
2018-06-23 1383
14

#162. '인내(忍耐)'를 가르칩시다. file

학교에서 생활하다 보면 별의별 일을 다 겪는다. 가정교육도 제대로 시키지 못한 채 학교에 아이들을 맡겨 놓고 교사더러 인성교육을 기대하는 학부모가 있는가 하면,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 배움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아이들이 넘치기 때문에 빚어지는 일들...

 
2018-07-02 1189
13

#163. 추가시간 6분까지 ‘전력 믿음!’ file

‘역시 끝까지 가봐야 아는구나!’ 입을 벌리고 깨닫는 순간이었다. 지난달 27일, 대한민국 축구 대표 팀이 피파랭킹 1위 독일을 2대 0으로 격파했던 그 때 말이다. 전반전에 실점하지 않은 것도 대단히 큰 성과라 생각했다. 독일에 승리할 확률 5%, ...

 
2018-07-07 1260
12

#164. 먹고 사는 문제 file

다행히 사오정(45세 정년)은 넘겼지만, 오륙도(56세에 현역이면 도둑놈) 고개는 무사히 넘어갈지 걱정되는 요즘이다. 지금까지 무탈하게 다니고 있지만, 평범한 중소기업이라 더 그렇다. 정년보장 철밥통, 강성노조가 근로자편에서 투쟁하는 회사, 처우는 좋...

 
2018-07-21 1225
11

#165. 방법의 차이, 고난 혹은 축복 file

우리 다같이 BC 1446년으로 돌아가 봅시다. 요즘과 같은 폭염 속에 햇볕은 내리쬐고 모래먼지는 이는데, 부모며 자식이며 할 것 없이 하나같이 오래 살던 땅을 벗어나 이전에 사용했던 냉장고며, 전기밥솥이며, 옷과 책들을 가방에 넣고 수레를 끌며 사막 길...

 
2018-07-28 1301
10

#166. 신앙의 피드백 file

필자가 회사에서 연구하며 개발하고 있는 반도체 회로는 위상고정루프(Phase-locked loop)라는 것인데, 이는 대학원 시절부터 지금까지 10년이 다 되어가도록 계속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는 회로이다. 10년간 연구하다 보면 끝을 볼 법도 하겠지만, 이 주제...

 
2018-08-25 1219
9

#167. The Judas Tree file

가룟 유다의 죽음을 둘러싼 많은 이야기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배신한 제자로 이후 양심의 가책을 느껴 목매어 자살한 제자. 성경은 그가 스스로 목을 매고 몸이 곤두박질하여 창자가 터져 죽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지길 유다가 나무에 목...

 
2018-09-01 2350
8

#168. 信者의 내적 투쟁에 대하여 file

사도바울은 내적투쟁에 대하여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의 삶을 제시해 주고 있는 위대한 신앙의 인물입니다. 로마서 7장을 통해 믿는 자의 내적 투쟁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고 로마서7:24“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

 
2018-09-17 1607
7

#169. 선교(宣敎, mission) file

선교(宣敎, mission) : 종교를 선전하여 널리 폄 '전도'와 비슷한 의미로, 주로 전도는 같은 언어/문화의 사람들에게 종교를 전파한다는 뜻이지만, 선교는 다른 언어/문화의 사람들에게 종교를 전파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올해만큼 이 '선교'라는...

 
2018-09-22 1470
PYUNGKANG NEWS
교회일정표
2024 . 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찬양 HYMNS OF PRAISE
영상 PYUNGKANG MOVIE

[Abraham’s Message]

[구속사소식]

152-896 서울시 구로구 오류로 8라길 50 평강제일교회 TEL.02.2625.1441
Copyright ⓒ2001-2015 pyungkang.com. All rights reserved.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