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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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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사 시리즈 10권을 통해 사관학교를 등록하고 환경과 여건에 맞는 많은 반들을 수강하고 있다. 10권 “하나님 나라의 완성 10대 허락과 10대 명령”을 통해 한 가지 단어를 떠올리게 된다. 하나님 나라의 완성, 아브라함의 생애, 복의 근원. 그것은, 본(本)이라는 한 글자로 압축되는 것 같다. 본(本)은, 밑 본. 밑, 뿌리, 기초, 근본, 기원, 근원, 바탕의 뜻을 지니고 있다.


본이라 함은, 이론도 이상도 아닌 실상, 실체인 것이다. 어떤 것이든 본을 따라 밑그림을 그리고 본을 대고 실체를 그린다. 사람의 시작, 근본을 따질 때도 본을 묻는다. 그 참된 본은, 예수그리스도. 또한 그 본이 되는 믿음의 선진들이 있지만 그중에 특히 믿음의 본이 되는 아브라함을 우리는 배우고 익히며 그 본을 따라 여러 모양으로 본을 그리고 있는 과정 중에 있다. 그리고 실상으로 그 본을 보이신 박 아브라함 원로목사님, 믿음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된다. 그분의 본을 좇아 삶을 살고 있는가, 자신에게 물을 때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다. 삶의 실상은 본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의 자손이면 아브라함의 행사를 해야 할텐데 한없이 부족한 삶의 모습인 것이다.


말과 행동이 일치되지 못하고, 아는 것과 믿는 것이 하나 되어야 한다고 외우고는 있지만 아는 것과 믿는 것, 이론과 현실이 반비례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말씀이 어느 때 부턴가 학문이 되어져 있고 신앙과는 거리가 멀어져 보인다. 의로운 말씀들이 나에게는 해당 안 되고 나는 열외, 특별한 자, 그러나 너에게는 해당 되는 말씀이니 가슴이 뻑뻑할 수밖에 없다. 내가 못하고 있는데 누구에게 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으며, 내가 본이 되지 못하는데 누구에게 본이 되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특히 제일 가까운 가족, 자녀에게 그 실상이 되어 본이 되었는가 생각해 볼 때 그렇지 못하고 있다. 합리화 시키면서 편한 생각으로 바뀌는 게 아닌가 한다. 한 가지가 편해지면 또 한 가지를 요구하게 되고 그러다가 아마도 이젠 신앙과 믿음의 삶이 사색적이고 교양적인 모습의 학문으로만 변해가는 것은 아닌지 참으로 위험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어렵고 힘든 것은 가라! 이젠 편하고 쉽게 가자! 이런 아우성소리가 들린다. 지금 이 시점에서 각성하고 회개하고 기도하면서 삶을 변화시키지 못하면 정말 큰일이라는 다급함을 느끼게 된다. 이제까지의 가르침과 믿음의 실상이 나의 현실에서 어떻게 열매 맺고 있느냐가 자식을 통해 심판받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내 자식에게 본이 되지 못하는 삶이 누구에게 본이 될 수 있으며, 하나님이 주신 자유의지는 방종이 되어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하나님의 거룩을 훼손하는 삶으로 교회를 허물어뜨리는 촉매제가 되어 우리의 기둥을 뿌리 채 뽑아 버리려고 위협하고 있지는 않은지.


“하나님의 신성이 머물러 있는 이 동산에서 하나님의 통곡소리 들려오는 듯하다. 가슴을 움켜지고 울음을 삼키고 있는 듯하다.”


삶의 실전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10권을 통해 들으면서 듣고 본 것을 말씀으로 생각하고 걸러내고 여과시켜 은혜로 정화된 것을 뱉어 내는 삶, 하나님의 거룩을 회복하는 삶으로 나아가야 하겠다. 아브라함의 믿음의 본을 따라 삶의 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가야만 하겠다.


새로운 역사의 전환점, 그 점이 내가 되어 새 역사를 써 내려가야 하는 것이다.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 같아서 머무름이 없고 이 땅위에 영원한 거처, 영원한 거주지도 없던 안개, 그림자, 뜬구름, 입김 같은 삶. 참된 인생관을 가지고 가는 진실함으로 가는 나그네, 소망이라는 지팡이가 있고, 인내라는 신발을 신고, 노력하는 가방을 메고 가는 전진하는 나그네가 되어야 한다. 인생의 횟수에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한번 주어진 인생을 어떻게 너는 살아가겠느냐 할 때 만물의 신성, 그 세미한 음성을 들을 줄 알고 그 뜻을 헤아리며 사는 진실한 나그네로의 본이 되는 삶이어야 하겠다.


나그네 삶의 본이 된 아브라함,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삶, 제단을 쌓는 삶, 결국 독자 이삭까지 하나님께 바친 의로운 신앙의 인물. 아브라함의 신앙의 노정을 우리는 이론으로 잘 알고 있다. 사순절 기간 동안 진심으로 신앙을 점검하면서 회개하고 가정에서부터 나의 자녀에게 먼저 본이 되는 삶으로 변화되자. 훼손된 하나님의 거룩을 회복하는 진정한 믿음의 삶으로 거듭나자. 내 가정에서 구속사 신앙의 대를 못 잇는데 누가 그 대를 이을 것인가.


살전 1;6-7,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도를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는 자가 되었으니 그러므로 마게도냐와 아가야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느니라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된 것 같이 지금 내가 모든 믿는 자의 본(本)이 되어야 함을, 본(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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