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1
감사라는 뜻은 고마움을 나타내는 인사, 고맙게 여김, 또는 그런 마음이라고 사전에 정의하고 있다. 박윤식 원로목사님의 설교 중 나의 마음에 새겨져 있는 것 중에 하나는 감사가 없는 것은 다 거짓이라는 것이다. 감사 없는 헌금, 감사 없는 기도, 감사 없는 예배 등등. 난 이 말씀을 들을 때 ‘그렇지’ 이렇게만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이 글을 쓰는 나는 이 말씀이 얼마나 나의 삶을 좌지우지하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그렇게 나를 만드셨던 과정을 잠깐 글로 적어보려 한다.
작년 이 맘 때부터 난 갑자기 건강에 자신이 없어졌다. 특별히 어디가 아픈 것도 질병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모든 것이 자신이 없어졌다. 그리고 갑자기 염려와 공포가 밀려왔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렇게 만드신 것도 하나님의 사랑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때 참 감사하게 90년대 초에 40주에 걸쳐 주셨던 특별은사 찬양집회 말씀을 접하게 되었다. 건강에 자신이 없는 나에게 이 말씀은 정말 단비와 같았다. 그런데 점점 말씀을 접하면서 내가 얼마나 믿음이 없는 사람인지를 깨달았다. 그리고 말씀을 100%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믿음조차도 하나님께서 주셔야 가능함을 알게 되었다. 죽은 자를 살리셨던 예수님, 나는 죽은 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날 때부터 소경 된 자를 보게 하신 예수님, 난 소경 된 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렇게 말씀에 의지해 나를 보니 난 정말 하나님의 은혜로 너무나 강건하고 너무나 편안한 상황이었다. 그때 나의 믿음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 것임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을 달라 기도하게 되었고, 나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내가 강건해야 함을 깨닫게 해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주의 일에 쓰시기 위해 우리가 강건하길 원하신다는 것이다. 우리가 강건해졌는데도 주의 일에 힘쓰지 않으면 고쳐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말씀은 나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었다. ‘하나님 아버지가 주신 사명을 감당하고자 하오니 강건함으로 지켜주세요’라는 기도를 말이다.
그리고 정말 강건해 짐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감사를 배웠다. 나를 저 밑바닥으로 내몰아 내가 얼마나 한심한 존재인지를 깨달아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기도할 때 모든 것이 가능함을 알게 되었다. 이로 인해 오늘 아침에 눈을 뜨게 해주신 것도 감사. 오늘 축복의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도 감사, 강건함으로 예배의 자리에 참석하게 해 주심도 감사 등등…. 가장 중요한 감사는 우리에게 말씀을 허락해 주시고 그 말씀으로 해결책을 주신 그 사랑에 감사하게 되었다. 더욱 말씀에 의지해 모든 일을 기도로 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주 조금이라도 실감 나게 해주신 그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