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간 열지 않음

글 수 181
등록일

2016.07.18


95c2b5acfa5637bf80981beefe30d17c_1kulUoYZEl8cIAggz.jpg


6월이 호국보훈의 달이라면, 7월 역시 1953년 휴전협정이 맺어진 지 63주년이 되는 달이다. 전쟁 통에 태어나거나, 해방 전후 태어난 분들도 이제 어언 70대에 도달하셨고 헤어진 이산가족들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나라사랑 웅변대회를 통해 다시금 해방 전후와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돌보아 주시지 않았다면 이 나라는 어찌 되었을지 생각해보게 되었고, 새삼 숙연해졌다. 우리가 이렇게 신앙생활을 하고, 아름다운 평강의 동산에서 구속사시리즈의 말씀을 받고, 세계 만방이 몰려오는 선교의 비전을 갖게 하신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눈동자같이 우리를 살피시는 그 사랑 때문이 아니었겠는가.

 

우리를 사랑하셔서 아버지 하나님의 구속 경륜이 살아 숨 쉬는 말씀이 선포되는 평강제일교회에 불러주시고, 무엇보다 이 귀한 구속사의 말씀을 전파할 소명을 이 나라 대한민국에 주셨음을 믿고 깨달을 수 있도록 해 주시니 어찌 감사치 않을 수 있겠는가. 역사의 고비마다 모진 풍파와 환란 속에서도 아버지의 사랑이 눈동자같이 나라와 민족 위에 임하고, 또 말씀 받은 성도의 기도가 국방력이 되어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된 것이다. 동족상잔의 아픔과 그로 인한 참혹한 폐허를 딛고, 이 시간까지 인도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그 크신 은혜와 현대사의 올바른 진실과 교훈을 이 평강제일교회에서 하나님의 사람 원로목사님을 통해 배울 수 있었으니, 그로 인해 더욱 감사드린다.

 

그런데, 최근 사드와 관련된 여러 논쟁을 보노라면, 성도라면 무엇에 초점을 맞춰야 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사드가 과연 북핵 용이냐, 수도권을 방어할 수 있느냐, 아니면 한반도의 주한미군의 시설과 인력을 방어하는 데 그치느냐와 같은 논쟁뿐만은 아닐 것이다. 특정 지역이 배치에 적합하느냐, 그 결정은 적합한 절차를 통해 결정되느냐에 관련된 문제만도 아닐 것이다. 더욱이 지정학적인 여건으로 인해 단지 남북 간의 이슈가 아니라 중국, 러시아, 미국과의 관계 속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 중국과의 경제적 영향 등등을 따져보는 것도, 단순히 정치인들뿐 아니라 모든 국민, 더 나아가 성도로서 당연히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때론 논쟁에 참여하는 사항이지만 이 역시 그것으로 그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성경의 역사를 살펴보면, 히스기야 왕 십사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의 모든 견고한 성을 쳐서 취할 때, 과연 히스기야는 어떻게 이를 극복할 수 있었는가 살펴보아야 한다. 성전과 왕궁의 장식품과 국가의 보고를 털어 돈으로 평화를 살 수 있었던가. 신흥 강국 바벨론과 동맹을 맺어 이를 극복하겠다는 발상, 보물고와 군기고와 내탕고와 왕궁의 모든 것을 보여준 행동은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던가. 185천을 전멸시킨 것은 과연 어떤 힘이었는가. 오늘을 사는 성도의 입장에서 시사할 점이 아닐 수 없다.

 

역사를 잊어버린 자에게, 역사는 그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구속사의 역대 열왕의 역사를 통해 우리에게 지금도 알려주시는 소중한 교훈을 통해, 돈이나 동맹이 아닌 성도의 기도가, 아버지께 붙잡는 우리의 믿음이, 결국은 이 나라 대한민국의 최후의 보루이다. 마지막 국방력을 믿고 의지하는 7, 사드를 보면서 새삼스레 깨달아야 될 것이 아닌가 싶다.




95c2b5acfa5637bf80981beefe30d17c_7HaHJZUxeDsrqqwu9Dx22OpWhO.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121

#132. 다음주에 또 보자 _ 이장식 file

어느덧 하늘은 높아지고 시원해진 가을바람이 분다. 그루터기 쉼터 앞 벤치에 앉아 문득 파란 가을 하늘을 보고 있자니 눈길을 끄는 감나무가 있었다. 감나무를 바라보며 생각한다. "올해도 꽃이 피더니 이렇게 탐스러운 열매를 맺었구나. 그 과...

 
120

# 131. 수영을 통해 깨달은 영혼의 숨쉬기 file

얼떨결에 등록하게 된 수영. 교역자에겐 사명이 생명인지라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긴 해야겠는데 마땅한 게 없던 차에 누군가 수영을 권했다. 첫 시간부터 ‘와 이런 신세계가 있구나’ 감탄을 했다. 일단 뭔가 새로운...

 
119

#130. 바라봄의 기쁨 _ 서재원 file

우리는 살아가면서 눈을 통해 수많은 정보를 얻습니다. 화려함, 때로는 소박함, 그리고 보는 것으로 느끼는 수많은 감정들이 있습니다. 이처럼 눈은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기관 중 하나 입니다. 하루라도 눈을 뜰 수 없다...

 
118

#129.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향기 _ 김영호 file

어느 날 길을 걷다가 익숙한 향기를 맡았습니다.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옛날 시골집의 향기였습니다. 초등학교 방학 때 할머니가 계신 시골에 내려가서 한 달 내내 살았던 기억이 납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빌라와 ...

 
117

#128. 자연스러운 것을 좋아합니다 _ 홍명진 file

일본의 소설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집 [코끼리 공장의 해피앤드] 1995년판이 집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누렇다 못해 아주 진한 갈색 페이지들과 광택은 이미 온데간데없는 탁한 표지였다. 책을 펼치면 딱 '오래된' 종...

 
116

#127. 인생 2막을 시작하며 file

2017년, 어느덧 입추와 처서를 맞이하고 이제는 선선한 가을바람을 기다리는 때가 되었다. 올 해 벌써 많은 일들을 겪고 있지만, 지금 이 순간, 내 인생에 헉! 하고 놀랄만한 사건은 바로 곧 가정을 꾸리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아직도 어린것...

 
115

#126. 고등부 교사 총무를 마치며 file

지난 8월 13일에 고등부 교사 총회가 열렸다. 1년 임기의 새로운 교사 총무를 선출하였다. 고등부는 고3 이전에 학생 임원 활동을 마무리하고 수험생 모드로 들어가기 때문에 교사 총무의 임기도 학생의 그것과 주기를 같이 한다. 임기를 마치면서 그 동...

 
114

#125. 노래하는 말 _ 송인호 file

죄를 짓고 붙잡혀 왕이 내리는 처벌을 받을 운명에 처한 죄수가 있었습니다. 이 죄수는 자신을 죽이지 않고 살려주면 1년 안에 왕이 아끼는 말에게 노래를 가르치겠다는 약속으로 왕을 설득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또 다른 ...

 
113

#124. 나비효과[Butterfly Effect] _ 정유진 file

‘나비효과’라는 개념을 좋아한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 말이다. 나비효과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에 적용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나의 사건은 사소한 것부터 중대한 것까지 무한대의 ...

 
112

#122. 학교에서 배운 한 가지 _ 하찬영 file

그랬던 것이다. 그는 디자인을 전공했고 소위 말하는 미대 다닌 남자였다(이대 아니고 미대라고 그는 또 아재개그를 날렸다). 그는 그런 그의 타이틀이 나름 있어보인다며 은근히 만족해 왔는데 언제부터인가 자신의 디자인 전공에 대해 웬만하면 말하지 않으...

 
111

#121. 기대와 실행 _ 김진영 file

어느덧 2017년도 상반기가 지나고 하반기가 시작되었다. 2017년도라는 축구 경기의 전반전은 끝나고, 하프 타임이라고 할 수 있는 183일째인 7월 2일도 지났으니, 이제는 후반전만 남은 것이다. 부모를 통해 평강제일교회에 다니게 되고...

 
110

#120. 아직도 꿈이 뭐냐고 묻는 당신에게 _ 강명선 file

최근 들어 가장 당황했던 순간이었다. 남편이 나에게 너는 꿈이 뭐냐고 물었다. 20대 초반에 만나 연애하고 결혼한 기간이 20년이 넘은 시점에 그런 질문을 하다니. 그는 내 꿈이 궁금해서 물어본 건 아니었다. 그저 자신의 새로운 꿈을 자랑...

 
109

#118. 이 시대의 주인공 _ 이장식 file

6월은 현충일과 6. 25 한국전쟁, 6. 29 제2연평해전이 일어난 달로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지정된 호국보훈의 달이다. 고등부 한소리에서도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휘선 박윤식 원로목사님의 ...

 
108

#117. 다시 꺼내 든 근현대사 책 _ 정유진 file

교회를 들어서는 순간 오늘따라 유난히 눈에 크게 들어온 건 정문에 걸린 플래카드였다. ‘6월 애국의 달’ 나는 나라사랑을 위해 무얼했던가! 한동안 시끄러운 나라일에 흥분하며 비판하다가, 요즘엔 아예 한발 물러서서 강건너 불구경하듯 무심한 상태다...

 
107

#116. 기회 _ 서재원 file

어느덧 우리는 2017년이라는 층의 중앙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우리가 2017년을 만났을 때 세웠던 계획들과 수많은 목표들에 얼마나 다가가고 있으신가요? 아직도 계획만, 혹은 포기한 것들이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수많은 계획...

 
106

#115. 우리 인생엔 지름길이 없다 _ 김영호 file

2017년 전도 축제가 5월 14일과 21일 양일간에 진행되었습니다. 바둑에는 복기란 말이 있습니다. 복기는 한 번 두고 난 바둑을 두었던 대로 다시 처음부터 놓아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둑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승리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

 
105

#114. 홍명진 _ 도화지 file

세잔(근대 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랑스 화가)은 정물에 관한 심오한 관찰로 이 세상의 모든 사물은 구, 원기둥, 원뿔로 이루어졌다고 말하여 후대의 많은 화가들에게 존경을 받았고, 칸딘스키(추상미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러시아 화...

 
104

#113. 할머니니? _ 박승현 file

“할머니니?” 5월 초 황금연휴를 맞아 중학생인 아들은 단기방학이었다. 방학은 그냥 놀도록 놔두어야 하는 것인데, 학교에서는 무슨 과제를 주는지(교장선생님은 학생들이 노는 꼴을 못 보는 듯). 그리고 아직까지 일부 과제는 부모의 몫이다. ...

 
103

#112. 내 인생의 사물 _ 김신웅 file

어느 포근한 토요일 점심 무렵, FM 라디오를 – 채널 주파수는 104.5MHz – 들으며 교회에 가던 중이었다. 봄 개편을 맞아 새롭게 시작한 프로그램, 개그우먼 박지선 씨가 진행하는 ‘사물의 재발견’이 흘러나왔다. 이 날 코너에서는 여러 청취...

 
102

#111. 세 번째 덫 _ 송인호 file

영화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케빈은 잘 나가는 변호사였습니다. 그의 유능함은 여제자를 성추행한 파렴치한 교사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죄 방면토록 만드는 등, 소송전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

 
08345 서울시 구로구 오류로 8라길 50 평강제일교회 TEL.02.2625.1441
Copyright ⓒ2001-2015 pyungkang.com. All rights reserved.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