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간 열지 않음

글 수 131

09_터키.jpg


 특별기획  신약 성지 답사①_2

선교의 땅, 터키를 가다

홍봉준 목사



예수님의 탄생과 공생애 사역의 장소인 이스라엘을 흔히 ‘성지’(Holy Land)라 한다면, 오늘날 터키와 그리스, 로마까지의 땅은 ‘선교의 땅’(Mission Land)라 명명할 수 있겠다. 금번 베리트신 학대학원에서 작년에 이어 2차 성지 답사를 하며, 이곳 터키-그리스-로마를 답사하는 코스로 정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 이후 그의 제자들에 의해 복음의 세계적 전파가 이루어진 경로를 따라가며 그들의 헌신과 선교의 정신을 배우고자 하는 데 있다. 이는 구속사 말씀의 세계적 전파라는 사명을 받은 오늘날 우리 평강 성도들에게 매우 유익하면서도 모델이 될 만한 믿음의 선배들의 행적이기도 하다.



09_2.jpg



9월 2일(금),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다시 사도 바울의 복음 전도 사역의 중심인 골로새와 라오디게아, 그리고 에베소 지역으로 이동하였다. 두 시간 반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먼저 당도한 곳은 비시디아 안디옥 지역의 ‘파묵칼레’(Pamukkale)였다. 이곳 근처에는 사도 바울의 동역자인 에바브라의 복음 전도지 ‘골로새’, ‘라오디게아’ 등의 도시가 있다. 골로새는 현재 발굴 작업이 진행되지 않아 푯말과 도시 터만 남아 있었다. 간단히 사진촬영만 하고, 주님께 차지도 덥지도 않다고 책망받았던 라오디게아로 출발하였다(계 3:14-22). 셀류쿠스 왕조의 안티오쿠스 2세에 의해 건설된 이 도시는, 자신의 부인의 이름을 따서 라오디게아라고 하였다. 이곳은 골로새와 16km, 뜨거운 석회 온천이 흐르는 파묵칼레(히에라볼리스)는 약 9km 떨어진 곳이다. 특히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히에라볼리에 있는 자들’(골 4:13)을 언급한 바 있다. 라오디게아는 에베소에서 수리아(오늘날 터키 남동쪽에 위치한 안타키아)까지 연결되는 대로상에 위치해 있어서 기원전 133년 이후부터 교통의 중심지이자 상업도시로서 큰 번영을 누렸던 곳이다. 지형적으로는 맞은편 언덕인 히에라볼리스에서 뜨거운 유황 온천물이 약 9km 떨어진 이곳에 도착하면 식어져 미지근하였는데, 그곳 교인들의 신앙이 미지근한 물과 같아서 책망받았던 교회이기도 하다. 버스로 15분 정도 이동하여 히에라볼리스 언덕에 있는 원형극장(아래 그림)라오디게아 교회 터(아래 그림) 등을 둘러보고 잠시 노천 온천을 체험한 후 숙소로 돌아왔다.



09_8.jpg

쓸쓸히 기둥만 남은 라오디게아 교회 유적지. 오른쪽 하얗게 보이는 곳이 ‘목화의 성’으로 불리는 석회온천 지역 ‘파묵칼레(히에라볼리스)'


09_9.jpg

2세기 경 하드리안 황제에 의해 건립된 1만 5천명 수용가능한 히에라볼리스의 원형극장



09_10.jpg9월 3일(토), 드디어 소아시아 지역에 당도하였다. 사도 요한 기념교회가 있었고,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주의 말씀을 지켰던 빌라델비아 교회(계 3:7-13) 터, 그리고 살았다 하는 이름은 있으나 실상은 죽은 자와 같다는 책망을 받은 사데 교회(계 3:1-6)의 씁쓸한 터전, 이어서 고대 로마의 5대 도시 중 하나였던 ‘에베소’를 방문하였다. 먼저 당도한 곳은 아야술룩(Ayasuluk) 언덕에 세워진 에베소 도시 터와 사도 요한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이곳 에베소 교회는 사도바울이 64년 네로 황제의 기독교 박해 때 체포되어 순교한 후, 디모데가 맡아서 목회하다가 ‘5월 아데미 축제’ 때 군중들에게 말씀을 선포하다 돌에 맞아 순교하자 에베소에 예수의 모친 마리아를 모시고 와 있던 사도 요한이 디모데를 이어서 목회를 한 곳이다. 사도 요한도 에베소에서 사역을 하다 도미티아누스 황제 때 로마 군인들에게 연행되어 밧모섬에 유배되었다가 요한계시록을 기록한 후, 도미티아누스 황제가 측근에 의해 암살당한 후 밧모섬 유배에서 풀려나 에베소에 돌아와 ‘요한복음’을 기록하고 AD 100년경 주님의 품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에 요한의 시신은 아야술룩 언덕 위에 묻히고 4세기 경에 무덤이 있던 자리에 작은 요한 기념교회(왼쪽 위 사진)가 세워지게 된 것이다.


이어서 오늘날 ‘셀축’(Selcuk)으로 불리는 소아시아의 수도, 에베소 시가지를 방문했다. 지금은 약 3만 명 정도가 사는 소도시이지만, 로마 통치 시기에는 아시아 주의 수도로 번창하여 기원전 2~6세기경에 인구 20-30만 명이 사는 대도시로 성장하였다. 에베소 지역이 중요한 것은 사도 바울의 선교에서 큰 족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2차 전도 여행 때 에베소 회당에 들어가 유대인과 변론을 하였으며(행 18:19), 3차 전도 여행 때는 2년 동안이나 거하며 말씀을 전파한 곳이다(행 19:1-10). 이곳 고대 에베소 도시는 아데미 여신상이나 신전의 모형을 만들어 팔아온 은 세공인들이 조합을 형성하여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큰 이익을 얻었으며, 각종 미신종교의 영향으로 주술과 마술이 유행하여 파피루스에 기록한 부적을 파는 사업이 번창했던 도시였다. 그런데 사도바울이 2년 동안 말씀을 증거하자 은혜받은 마술사들이 당시 오만 드라크마나 되는 엄청난 양의 파피루스 두루마리 책을 불태웠으며(행 19:19), 우상을 만들어 파는 사업이 어려워지자 은장색 더메드리오가 경건과 애국심을 가장해 소요를 일으키고 폭도들을 시켜 바울을 잡아 죽이려 한 곳이었다(행 19:17-41). 사도바울 자신은 스스로 “맹수와 싸웠다”(고전 15:32), “힘에 지날 정도로 심한 고난을 받아 살 소망이 끊어지고 마음에 사형선고를 받은 줄 알았다”(고후 1:8-9)고 표현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자기를 의뢰하지 않고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의 능력”(고후 1:9)만을 의지하며 말씀을 전파한 결과 에베소는 근방에 위치한 골로새와 히에라볼리뿐 아니라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일곱 교회 중 나머지 여섯 교회로 복음이 퍼져나가는 중심 거점교회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09_11.jpg

고대 에베소의 위용을 보여주는 2만 5천명 수용가능한 원형극장. 오른쪽 도로를 따라 가면 에게해와 만나게 된다.



하지만 에베소 교회는 극심한 박해와 이단 사상과의 싸움에서 하나님에 대한 첫사랑을 잃어버린 교회가 되었다(계 2:1-7). 그 결과 에베소 교회는 지진과 말리리아 병, 그리고 투르크인들의 칼날에 스러져 가는 가운데 교회의 촛대가 옮겨져, 지금은 그 흔적만이 당시 아픔을 간직한 채 하나님의 준엄한 말씀의 성취를 증거해 주고 있었다. 사도 요한은 ‘사랑의 사도’로서 이러한 에베소 교회를 향해 일평생 ‘서로 사랑하라’는 메시지만을 전한 것이다(요일 4:7-8).




09_12.jpg

                              고대 에베소 도시를 관통하는 중심도로에서                                                                         에베소의 셀수스 도서관



9월 4일(주일), 오전 6시에 식당 옆의 세미나실에 모여 감동적인 주일 예배를 드리고 7시 30분에 ‘쿠사다시’(Kusadasi) 항에서 ‘사모’(Samos)섬행 배에 승선하였다. 원래 답사 일정에 있었던 두아디라, 버가모, 서머나 교회 지역은 밧모섬을 운항하는 배가 고장이 나서 불가피하게 취소하고, 사도 바울이 3차 전도 여행 시 밀레도에 가기 전에 들렀던 ‘사모’ 섬(행 20:15)으로 가서 점심식사를 하고, 그곳에서 다시 정기 여객선을 타고 ‘밧모섬’으로 이동하였다. 터키에서의 여행은 육지를 떠나면서 작별을 고하고, 사모섬과 밧모섬 등은 그리스 영토로서, 이제 사도 요한이 기도하는 가운데 계시를 받은 응답의 섬, 밧모를 향해 3시간이 넘는 뱃길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비행기와 버스, 뱃길을 이용하여 다니면서도 장거리 여행에 피곤하고 지친 심신을 돌아보며, 2천년 전 당시 사도 바울의 열정과 선교적 헌신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출처 : 참평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조회 수sort
51

[참평안] 평안인터뷰_구속사를 수놓는 작가 자수 디자이너 정원경 ② file

자수 디자이너 정원경 자수 디자이너 정원경 작가는 평소 이스라엘과 히브리어 등에 관심이 많았다. 2년 전부터 예슈아 비전교회(다비드 리 목사)에 다니면서는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구약을 공부할수록 그리스도가 밝히 드러났다. 우리...

 
947
50

[참평안] 신앙인터뷰피플 - 주한미군 부부 나다니엘 댐스, 애나 고의 신앙 스토리 file

평강제일교회 주일 2부 예배가 드려지는 모리아 성전에서는 늘 경건하게 예배를 드리고 있는 젊은 미군장교 부부를 볼 수 있습니다. 남편 나다니엘 댐스(Nathaniel (Nate) Dams)와 부인인 한국계 애나 고(AnnaKo), 서울 용산에서 근무하는 부부...

 
956
49

[참평안] 고군분투 교회 정착기 I file

고군분투 교회 정착기 I -- 김은숙 (교회 나온 지 1년) 작년 봄에 이웃의 권유로 처음 교회에 나왔어요. 그때는 내가 이곳을 얼마나 올 수 있을까 스스로도 자신하지 못했어요. 교회에 나오게 된 큰 계기는 없었어요. 다만 공허함이라고 하나. 사람들과 만나면...

 
962
48

[참평안] 평안인터뷰_구속사를 수놓는 작가 자수 디자이너 정원경 ① file

자수 디자이너 정원경 ▲ 작품명 <키 티싸> (성막과 시내산을 표현) 평강제일교회 성도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고 싶었다. 히브리어에 담긴 하나님의 메시지를 손 자수로 수놓은 정원경 작가와 그녀의 작품들을 말이다. 이 세상...

 
968
47

[참평안] 미니인터뷰_사순절에 내가 받은 은혜 file

2014년 사순절 기간에 원로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제 마음을 찔렀어요. “자신의 부모가 죽어가고 있다면 모임, 오락, 음주, 부부생활을 할 수 있습니까?” 그때 ‘아…내가 하고 싶은 것이 있더라도 자제해야겠구나.’결심했죠. 기도 응답을 받아야겠...

 
969
46

[한국성지답사_K1904] 역사의 아픔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우리나라 최대의 섬, 제주도 (3) file

이국적 풍경이 주를 이룬 제주도이지만 특별히 눈에 띄는 작은 건물이 있다. 모든 것이 작고, 적지만 엄연한 예배당이 있어 나그네가 기도하고 또 쉴 수 있는 곳이 바로 순례자의 교회이다. 순례자의 교회...

 
988
45

[한국성지답사_K1903] 역사의 아픔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우리나라 최대의 섬, 제주도 (2) file

혼란한 시절 태어나 방황하던 평양의 한 젊은이가 있었다. 서양에서 온 선교사의 집에 돌을 던지고, 전도활동을 방해했던 청년은 예수님을 만나면서 회개하고 세례를 받았다. 사도 바울의 회심을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

 
1005
44

[참평안] 평안인터뷰 - 대제사장의 옷자락에 빛나는 금방울 file

2008년 4월 6일 주일 2부예배. 설교 제목은 “주 안에서 참 부부와 행복한 가정”이다. “가정은 작은 천국이고 부부간에는 작은 비밀조차 없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남편은 그리스도, 아내는 교회와 성도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새...

 
1013
43

[한국성지답사_K1902] 역사의 아픔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우리나라 최대의 섬, 제주도 (1) file

답답한 일상에 지친 우리가 ‘힐링’을 찾아 떠날 때, 먼저 생각나는 장소 제주도. 어느 노래 가사에도 있듯이 모든 걸 훌훌 버리고 떠나고만 싶은 제주도이지만 그 곳에 따로 순례길이 있을 정도로 기독교 성지가 많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

 
1026
42

[참평안] 신앙인터뷰피플 - “우리 형규를 통해 영광 받으소서” file

지난 5월 18일 모리아성전에서 거행된 2017년도 베리트신학대학원대학교(제5회 온라인과정) 졸업식에서 유독 많은 응원과 축복을 받은 졸업생이 있었다. 바로 성경학 학사과정을 졸업한 김형규 성도다. 올해 베리트신학대학원대학교(이하 베리트신학교)...

 
1040
41

[특별기획] 신약 성지 답사①_1 선교의 땅, 터키를 가다 file

특별기획 신약 성지 답사①_1 선교의 땅, 터키를 가다 홍봉준 목사 예수님의 탄생과 공생애 사역의 장소인 이스라엘을 흔히 ‘성지’(Holy Land)라 한다면, 오늘날 터키와 그리스, 로마까지의 땅은 ‘선교의 땅’(Mission Land)라 명명할 수 있겠다. 금번 베...

 
1047
40

[참평안] 신앙인터뷰피플_성경 구속사 세미나에서 만난 2045명의 숨은 이야기 file

“40명 모셔왔지만 제가 한 일이 아닙니다” 변윤영 권사 (26대교구) 지난 2000년 말씀에 매료돼 평강제일교회 성도가 된 뒤 이미 28명의 새신자를 전도한 변윤영 권사. 이번 세미나에 변윤영 권사가 데리고 ...

 
1058
39

[특별기획] 신약 성지 답사 ②_1 바울의 발자취 따라 그리스 · 로마를 가다 file

특별기획 신약 성지 답사②_1 바울의 발자취 따라 그리스·로마를 가다 홍봉준 목사 사모스 섬을 출발하여 네 시간 가까이 배를 타고 석양이 뉘엿뉘엿 넘어가려는 시간에 도착한 밧모섬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 ...

 
1085
38

[참평안] 미니인터뷰 - 전 성도의 박수 받은 특별한 칠순 잔치 file

“오늘 특별한 새 가족들이 오셔서 담임목사님이 직접 나와서 소개해 주시겠습니다.” 지난 4월 2일 주일 2부 예배 때 사회자 목사님의 말에, 성도들은 유명 인사가 방문했나 하는 생각을 했다. 연예인? 정치인? 다른 교회 유명한 목사님? 이런 추측이 스쳐가는...

 
1094
37

여호와이레 수양관 ‘선한 사마리아인의 집’ 개관 file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수고한 당신 선한 사마리아인의 집으로 오세요! 여호와이레 수양관 ‘선한 사마리아인의 집’ 개관 강원도 오색 여호와이레 수양관 안에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숙소로 사용될 ‘선한 사마리아인의 집’이 지난 7월 19일 개관했다. 감사예...

 
1098
36

[참평안] 등불토론 “아침이 오리니 밤도 오리라” file

나라사랑의 달을 앞두고 참평안 1982년 6월호 권두언을 다시 싣습니다. 아침이 오리니 밤도 오리라 여러분, 주 안에서 안녕하십니까? 6월입니다. 6·25의 비극, 한 맺힌 현충일이 있어 피 흐르는 6월, 여러분은 그 나라가 눈에 보입...

 
1114
35

[한국성지답사_K1905] 개항의 바람과 함께 선교사들을 맞이하다, 인천(1) file

역사적 격동의 시기였던 1880년대, 쇄국 정책이 막을 내리며 시작된 개항과 동시에 그 격동의 소용돌이에 중심지가 있었다면 바로 인천이었을 것이다. 최초의 철도, 최초의 전화국, 최초의 근대식 우체국 등 인천에서 최초로 ...

 
1141
34

[한국성지답사_K1804] 가슴아픈 민족사가 서려 있는_철원 file

철원은 분단의 아픔과 함께 전쟁의 직격탄을 맞았던 지역이다. 북한군과 연합군이 번갈아 점령하며 싸우던 탓에 번화했던 마을은 사라졌고, 전쟁의 잔해와 남과 북으로 갈라진 아픈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지역으로 변하고 말았...

 
1144
33

[참평안] 미니인터뷰 - 성경 암송 어린이들, 지금은? file

1996년 9살이었던 백은석 성도는 유년주일학교 시절에 활동을 잘 안 했던 아이였으나 성경 암송 이후 신앙생활이 바뀌었다. “당시 율동부 김용선 선생님께서 전화하셔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자고 하...

 
1183
32

[참평안] 신앙인터뷰피플 - 하나님과 형통하니 세상 모든 문제도 만사OK file

하나님과 형통하니 세상 모든 문제도 만사OK --조성지 제 신앙의 근간은 많은 성경 구절 중에서도 마가복은 2:17 “예수께서 들으시고 저희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

 
1196
PYUNGKANG NEWS
찬양 HYMNS OF PRAISE
영상 PYUNGKANG MOVIE
08345 서울시 구로구 오류로 8라길 50 평강제일교회 TEL.02.2625.1441
Copyright ⓒ2001-2015 pyungkang.com. All rights reserved.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