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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복된 사역
동참하게 해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세계 최고의 신학자 브루스 월키 박사

 

‘참평안’은 구속사 시리즈 영문판 제6권 출간을 계기로, 추천사를 실은 세계 기독교계의 석학 브루스 월키 박사와 특별 인터뷰를 했다. ‘현존 세계 최고(最高)의 신학자’로 불리는 그는 ‘참평안’의 인터뷰 요청을 흔쾌히 수락하고, 지난 3월 14일(주일) 새벽(서울시간) ‘줌’(zoom)을 통해 화상 인터뷰를 했다. 고령(1930년생)에도 불구하고 매우 건강한 모습이었다. 인터뷰는 구속사운동센터에서 구속사 시리즈 영문판 번역에 참여하고 있는 박제임스 목사가 진행했다.

 

코로나 19의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요?
하나님의 은혜로 저와 제 가족들은 무사하고,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가운데 지내고 있습니다. 하나님 은혜에 감사할 뿐이지요. 워렌 게이지 박사(미국 베리트신학교 학장)와 루더 휘틀락 박사와는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게이지 박사는 석 달에 한 번은 저에게 전화를 걸어와서 대화를 나누고, 휘틀락 박사의 부인 매리 루 여사는 일주일에 한 번씩 메일을 보내오지요.


하나님의 은혜로 구속사 시리즈 영문판 제6권이 3월 말에 출간됩니다. 지난해에 영문판 6권 원고를 박사님께 보내 드렸고, 박사님은 감사하게도 추천사를 보내 주셨지요. 추천사에서 박사님은 대제사장과 제사장이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하지만, 그동안 도외시돼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좀더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성경 속의 여러 주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그 주제에 대해 어느 정도의 분량이 성경에 할애돼 있는지를 통해 판단할 수 있습니다. 구약, 특히 레위기에는 대제사장과 제사장에 대해 많은 분량이 기록돼 있습니다. 대제사장과 제사장이라는 주제를 하나님이 얼마나 소중히 여기시는지, 그리고 이것이 하나님께 얼마나 중요한지를 우리는 짐작할 수 있는 것이죠. 하나님이 그토록 소중히 여기시는 것이라면, 당연히 우리에게도 소중해야 하고, 그 내용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을 좀더 깊이 알기를 원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모든 성경은 우리를 가르치고, 깨우치고, 믿음으로 인내하게 하기 위해 기록된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구약의 모든 일은 우리에게 거울이 되게 하기 위해 기록하신 것이죠. 더 나아가, 히브리서 기자는 대제사장과 제사장에 대해 몇 장(章)씩이나 할애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제사장과 제사장은 결국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라는 것을 말입니다. 이처럼 대제사장과 제사장에 대해 하나님이 성경에 얼마나 많이 기록하셨는지를 알면, 이것이 하나님께 정말 중요하고, 우리에게도 중요해야 하며, 대제사장과 제사장을 연구해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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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에 대제사장과 제사장이라는 주제는 많은 설교자에게서 외면받아 왔습니다. 많은 목회자가 이 주제를 등한시해 왔고, 정기적으로 설교하지도 않았죠. 성도들이 이 내용을 시급하게 필요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생각해서였을 겁니다. 저는 오늘날의 많은 설교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수준에서 그치고,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성도들을 거룩하게 만들어 주기보다는, 즐겁다고 느끼게 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제사장과 제사장이라는 주제는 사람들의 이런 ‘요구’에서 벗어나 보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주제는 우리 영혼의 가장 깊은 곳에서 원하는 ‘요구’를 충족시킵니다. 우리의 죄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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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제사장은 기본적으로 우리 죄를 씻어주고 거룩하게 하는 사역을 대표하는 사람입니다. 인간을 위한 중재자입니다. 그러므로 대제사장과 제사장에 주목하지 않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하나님을 제대로 찾지도 않은 결과입니다. 저는 현재의 기독교계에 구약 성경을 등한시하는 풍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약은 폐기 처분돼도 된다는 생각은 참으로 엄청난 오해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성경의 2/3를 잃어버리는 셈입니다. 율법에 대해 사람들이 혼동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율법’이 더 이상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새 언약은 우리 마음에 쓰인 ‘율법’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새 언약은 율법을 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율법의 완성이요, 율법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공급해 줍니다. 새 언약을 통해 하나님은 율법을 우리 마음으로 지키도록 자율권을 주신 것입니다. 지금은 더이상 성막도, 구약의 성전도 없고, 눈에 보이는 제사장도 없기 때문에, 우리는 성막과 성전과 제사장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연결하지 못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입니다. 예수님을 더 깊이 알수록, 우리의 영적인 생활은 깊어지고, 우리는 진리를 통해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더 가까이 나아가게 됩니다.

 

박사님은 구속사 시리즈 제6권 추천사에서 ‘아론부터 파니아스까지 77대 대제사장에 대한 체계적 정리는 세계 최초의 업적’이라고 말씀하셨지요.
이 책을 쓰기 위해 어마어마한 양의 연구가 있었을 것이라고 저는 단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기 위한 박아브라함 박사님의 노력과 말씀에 대한 사랑은 감명 깊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깊이 연구하시는 분입니다. 이 책은 그런 열정으로 쓰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내용상으로 철두철미하게 빈틈이 없습니다. 그것이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이 책은 제가 읽어본 대제사장과 제사장에 대한 서적 가운데 가장 깊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참으로 복잡한 주제인 대제사장과 제사장의 모든 난해한 내용을 해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점에 대해 깊이 감사합니다. 이 책은 제게도 중요한 참고 서적이 될 것입니다. 대제사장과 제사장에 대해 엄청난 분량의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 주제를 공부하는 분이라면 이 책은 반드시 읽고 또 읽어야 할 책입니다. 저도 대제사장과 제사장에 대해 연구할 때마다, 이 책으로 돌아가서 공부할 것입니다.    


박사님은 이 책이 학자들에게도 매우 큰 도움이 되지만, 모든 기독교인의 삶에도 실질적으로 적용될 내용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박아브라함 박사님의 목자로서의 심정이 느껴집니다. 이 책은 어려운 자료들, 그 배경지식들, 명확한 해답. 그 답을 얻기 위한 노력, 그리고 이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책입니다. 저는 하나님이 이 책을 크게 쓰실 것을 믿습니다.


2013년 한국을 처음 방문하셨지요. 평강제일교회와 여주 평강제일연수원을 방문하셨고 시편을 주제로 강의도 하셨습니다.
여주 연수원에서 열린 평강제일교회 하계대성회에 참석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여주 연수원은 원래는 한 감리교회가 사용하던 곳이었다지요. 대성회에 모였던 수천 명의 성도, 그들이 바닥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서 집회에 참석하던 장면이 다 기억나요. 미국에서는 그런 자세로 앉아 있는 건 좀처럼 보기 어렵거든요. 그런데 그 자세로 몇 시간을 앉아 계시더군요. 성도들의 그 영적 열심이 감명 깊었고, 믿음이 전수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백여 명의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십계명을 히브리 원어로, 주기도문을 헬라 원어로 암송해서 노래 부르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다음 세대들이 그처럼 성경적인 토대 위에서 자라나고 있는 모습이 미국의 교회학교 현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생각했죠. 하나님이 왜 한국을 축복하고 계시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신앙이 다음 세대로 전수되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위대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연수원 안에 있는 동굴 기도처에 갔을 때의 기억도 인상 깊었습니다. 100여 명의 목회자가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어요. 그분들의 기도, 그 영성, 그리고 열심에 감명받았습니다. 매우 강한 인상으로 저에게 남아있고, 지금도 그 장면 하나하나를 생생하게 기억해요. 평강제일교회의 예배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것은 단지 성도의 숫자가 많다는 것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곳에서 설교할 때만큼 성령을 강력하게 체험한 적이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었습니다. ‘아멘’으로 화답하는 소리가 성전에 힘차게 울려 퍼졌습니다. 마치 성령님께서 성도들을 통해 저에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큰 아멘 소리, 조용한 아멘 소리가 다 들려왔죠. 모든 ‘아멘’은 오직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것입니다. 성령이 성도들 속에서 역사하셔서 하나님의 약속에 화답하게 하시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고 계신다는 것을 확신케 해주시는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평강제일교회 성도들에게는 이런 장면이 일상적이었겠지만, 저에게는 정말로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또 성도들의 그 친절과 배려를 기억합니다.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저를 감동하게 했습니다. 박아브라함 박사님은 성령 충만한 분이었고, 하나님이 그분을 크게 들어 쓰고 계셨습니다. 평강제일교회 성도들이 그  증인이고, 증거이며, 그의 목회 사역의 열매들입니다.


끝으로 평강제일교회 성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인사가 있는지요?
여러분의 복된 사역에 조금이나마 동참하게 해주신 평강제일교회에 감사드립니다. 정말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또 평강제일교회 성도들이 박아브라함 박사님의 목회에 대해 가슴을 열고 받아들여, 하나님의 은혜가 그들 속에서 일하게 하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저는 평강제일교회 성도들이 저에게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평강제일교회 성도들에게 은혜를 끼친 것보다 성도들이 저에게 끼친 은혜가 더 큽니다. 정말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당신들과 함께하고 계신다고 격려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지금도 큰 축복과 놀라운 방법으로 그들과 함께 계신다는 것이 분명하게 느껴집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사랑하시지만, 당신을 찬양하고 당신을 의지하는 사람들을 기뻐하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기도, 우리의 신뢰, 그리고 그분과 우리의 관계를 사랑하십니다. 평강제일교회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교회, 하나님과 동행하는 교회입니다. 저는 평강제일교회가 뜨거운 열정을 잃거나 뒤로 물러나지 않기를 응원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살고 있지만, 평강제일교회가 낙심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힘을 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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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박사님 기도로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평강제일교회의 형제자매들을 생각할 때 마음이 기쁨으로 넘칩니다. 저는 그 성도들과 교회를 사랑하고, 이로 인해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박아브라함 박사님이 말씀을 가르치고, 헌신하시며 구속사 시리즈를 집필하게 해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그의 목회의 열매들이 결실하게 해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평강제일교회 출신 제자들을 가르치게 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그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기회를 주시고, 그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케 하신 것, 그들을 통해 성령의 임재를 느끼게 하신 것, 당신의 실존을 생생하게 증거하는 증인들을 만나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풍성한 축복을 내려주셔서 사탄이 발 디딜 틈도 없도록 분열과 분쟁이 없게 해 주시고, 서로에 대한 사랑만 넘치게 해 주시옵소서. 다윗이 성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넘쳤던 것처럼 그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열심이 넘치게 해 주시옵소서. 우리에게 아버지 나라에 대한 열심이 가득하게 하셔서 언제나 전진만 있게 해 주시옵소서. 여기까지 오게 하신 것, 앞으로 가야 할 곳에 대한 소망이 넘치게 하시는 것, 믿음으로 늘 전진하게 하시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기쁨과 감사로 이 모든 것을 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 기도드립니다. 아멘.

 
출처 : 참평안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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