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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2.07.12

나는 무자(無子)하오니

창15:1-7

 

생명의 말씀

“아브람이 가로되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나이까 나는 무자하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엘리에셀이니이다 아브람이 또 가로되 주께서 내게 씨를 아니주셨으니 내 집에서 길리운 자가 나의 후사가 될 것이니이다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그 사람은 너의 후사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후사가 되리라 하시고”

 

‘나는 무자하오니’ 이 말은 아브라함의 현실, 그가 당하는 고통이 집약된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방패가 되고 상급이 되어 주시는 새로운 축복을 주셨지만, 역설적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의 크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이를 받아 누릴 수 없는 자신의 처지, 죽은 몸과 같은 자신의 형편이 더욱 더 큰 고통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나는 무자하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엘리에셀이니이다”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러한 아브라함의 형편을 가리켜 ‘죽은 자와 방불하다’고 했습니다(히11:12). 아내는 단산하여 자식을 낳을 수 없는 죽은 몸이고 자신 또한 점점 늙어가는 형편이니, 세월이 흘러가는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절망의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죽은 몸이야말로 하나님의 활동의 대상 그 자체입니다. 사라의 몸이 죽었고 아브라함이 무자하기에 그들에게 자녀를 주신 하나님은 부활의 하나님이 되실 수 있습니다. 육이 죽었으니 아브라함이 자녀를 얻는 것은 부활의 능력뿐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무자하오니’라는 고백 속에 부활의 원리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의심하는 아브라함을 이끌고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밤 하늘의 무수한 별을 보여주며 네 자손이 그와 같을 것이라 말씀하실 때 아브라함이 이를 믿었습니다. 나는 무자하다며 엘리에셀이나 후사가 될 것이라던 아브라함이 어떻게 이를 믿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것은 아브라함이 이제 자신의 죽은 몸을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부활의 능력을 봤습니다. 길리운 자 엘리에셀이 아니라 ‘내 몸’에서 낳게 될 별과 같은 자손을 보니 자신의 몸이 죽은 몸이 아니라 되살아난 생명의 몸으로 믿어졌던 것입니다. 이를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십자가 무덤 위에 부활의 꽃망울을 툭 터뜨린 부활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기도제목>

지금 나의 형편이 아브라함처럼 죽은 자와 방불할 정도로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부활의 능력으로 일어설 수 있기를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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