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791
제14-11호


욥은 ‘적신(赤身) 신앙’을 통해 고난의 참된 의미와 준비된 신앙생활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수많은 양과 약대 등 전 재산뿐 아니라 10남매를 하루 아침에 잃고 건강까지 상하는 중복되는 환난에도 욥은 범사에 하나님께 은혜받은 체험으로 끝까지 승리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 기자는 “욥의 인내”(약 5:11)를 성도들에게 권면하였던 것입니다.


1. “환난아 오겠으면 오거라!”

욥의 환난은 보통 사람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환난입니다. 이중 삼중으로 중복되는 환난이 파도처럼 덮쳐왔습니다. 그러나 거듭되는 비보(悲報)에도 당황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평소에 그만큼 준비와 훈련이 갖춰졌기 때문입니다.

욥 1:1-5 말씀을 볼 때 욥은 ‘순전하고 정직’하였을 뿐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였습니다. 나아가 매일 아침 자녀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습니다. 이는 자녀들이 혹 “마음으로 하나님을 배반하였을까” 염려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평상시에 흔들림 없는 말씀 준비, 기도 준비, 하나님 앞에 내가 어떻게 살까 하는 마음가짐으로 욥은 신앙의 준비를 충만하게 했던 사람입니다. 공부도 평상시에 철저하게 한 사람이 시험 때 당황하지 않듯, 성도에게 임하는 환난도 평소 신앙으로 준비를 잘 한 사람은 넉넉히 통과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욥의 행사가 항상 이러하였더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홍수가 나서 멸망당할 때까지도 깨닫지 못했던 사람들에 비해 노아는 미리 준비하고 깨어있어서 방주를 건축하고 홍수심판을 견딜 수 있었듯이(마 24:39) 욥은 평상시에 “환난아, 오겠으면 오너라!”하는 자세로 미리 준비한 사람입니다.

평상시에 성경을 읽고 예배생활과 봉사에 전념하는 것이 환난과 핍박 중에도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이며 고난 중에도 평강이 강같이 흐르는 축복의 원동력이 됩니다(사 48:18, 66:12).


2. “올 것이 왔구나!”

아무리 준비가 철저한 사람이라도 막상 어떤 어려움이 닥치게 되면 당황하거나 실수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욥은 철저하게 준비했을 뿐 아니라 환난이 닥쳐서도 전혀 요동함이 없이 “정녕 그 날이 있다더니 올 것이 왔구나” 하며 이겨 냈습니다. 우리도 욥처럼 평소에 철저하게 준비한 사람은 환난이 닥쳤을 때 “하나님, 이 말씀을 내가 평상시에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이루어집니다. 알았습니다. 하나님, 찬송을 받으시고 이 시간에 나약하지만 저의 기도를 들으사 이 환난이 오래가지 않도록 짧게 해주세요!” 기도하며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욥이 준비한 신앙은 “적신 신앙”이었습니다.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오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 1:21) 고백하며 환난에 맞섰습니다. 평상시에 적신 신앙으로 준비했기에 환난이 닥쳤을 때는 오히려 준비한 말씀을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환난을 통해서 더더욱 하나님을 확신하고 믿음의 성장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3. “적신 신앙으로 일어나라!”

환난을 맞이하는 욥의 신앙은 욥 1:20을 볼 때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경배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환난과 고난 앞에 주저앉게 되지만 오히려 욥은 일어섰습니다. 환난을 통해 잊어버렸던 말씀을 깨닫고 찾아서 하나님께로 돌아왔습니다(호 14:2). 이처럼 환난을 맞아 ‘일어설 때’ 하나님께서 불러 주십니다. “딸아, 안심하라 네 소원대로 되리라”(마 15:28)고 말씀하신 것처럼 응답해 주십니다.

욥과 같은 적신 신앙이 아니면 하나님을 믿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참된 가치는 ‘적신 신앙’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사람은 늘 불평과 불만에 휩싸이게 됩니다. 이는 환난에서 패배하는 지름길입니다. 욥은 평소 준비한 신앙대로 환난을 만나 적신 신앙으로 일어섰습니다. 그 결과 환난을 통해 인간 본연의 상태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는 곧 인간은 적신 상태에 도달할 때 환난에서 승리하는 순간임을 깨우쳐 줍니다.

세상 것을 다 가져도 나와 하나님 사이에는 항상 적신 상태입니다. 욥은 그러한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수많은 재산의 소유자였지만 하나님과는 적신의 상태로 만났습니다. 그 결과 범사에 만족과 감사의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또한 그러한 성도에게 우주만물의 축복을 주십니다. 욥은 환난을 통해 그와 같은 은혜를 체험하고 나서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욥 42:5)라고 고백했습니다. 나아가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욥 19:26)고 함으로써 육체의 모든 욕심을 벗어났을뿐 아니라 주의 재림을 소망하는 위대한 신앙의 길을 우리에게 활짝 열어 놓았습니다.


결 론 : 우리에게 닥칠 무수하게 많은 환난이 있지만 적신 신앙을 가진 사람은 당황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환난아 오거라!” 호령합니다. 막상 환난이 왔을 때에도 “올 것이 왔구나!” 하며 적신 신앙으로 물리칩니다. 그리고 그 고난의 과정을 통해 인생의 참된 본연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환난은 우리에게 유익을 가져다주고 참된 믿음과 소망뿐 아니라 진리를 찾게 해줍니다(시 119:67, 71, 75). 환난은 또한 적신 상태로 하나님을 만나게 해줍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은 죄보다 환난이 훨씬 가볍다는 것을 깨닫는 가운데,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 믿음으로 전환시키는 적신 신앙의 소유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291 일한 대로 갚아 주시는 하나님 file 2017-08-30 1565
290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 2013-05-26 1569
289 말세 성도는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 2013-10-05 1587
288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file 2019-08-01 1593
287 천하보다 귀한 생명 file 2019-02-18 1596
286 영원히 변함이 없는 언약 속에 오늘도 지속되는 10대 재앙의 표징과 이적 2013-09-28 1612
285 결혼을 잘못 한 여호람왕 file 2019-09-23 1618
284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 file 2017-01-11 1628
283 화평함과 거룩함이 없이는 주를 보지 못함 file 2019-04-01 1630
282 참 성도의 기쁨이란 file 2015-04-19 1635
281 인류에게 참 소망을 주는 영광의 언약 십자가의 성취(인자의 들림과 이끌림의 은혜) 2013-10-20 1637
280 예수님의 권능의 손 file 2015-06-25 1644
279 의인의 집에 복이 있다 file 2016-03-03 1645
278 구속사의 새언약 일꾼들 2014-02-21 1646
277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file 2015-05-03 1648
276 열매를 맺지 못하고 지나간 한 해가 아닌가 2013-01-10 1652
275 우주 만물의 탄식 소리 2014-03-23 1678
274 하나님의 경륜을 따라 부름받은 새 언약의 일꾼 2013-12-01 1679
273 안식일을 기억하고 거룩히 지키라 2014-02-21 1679
272 지금은 바나바와 같은 일꾼이 필요한 때입니다 2013-09-28 1681
PYUNGKANG NEWS
교회일정표
2024 . 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찬양 HYMNS OF PRAISE
영상 PYUNGKANG MOVIE
152-896 서울시 구로구 오류로 8라길 50 평강제일교회 TEL.02.2625.1441
Copyright ⓒ2001-2015 pyungkang.com. All rights reserved.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