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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9.29

본문

행2:37-47

제14-36호


서 론: 교회란 모든 경건한 자의 공동모체로서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모든 가족이 양육받는 곳입니다. 이러한 교회의 탄생은 본문을 볼 때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말미암아 탄생됐습니다. 성령에 의해 탄생한 초대교회 성도들은 하나의 ‘신앙 공동체’를 이루어 너 따로, 나 따로가아니라 하나 된 몸으로 움직였습니다. 이러한 초대교회 공동체에는 참된 가르침과 교제, 그리고 끊이지 않는 기도가 있었습니다. 오늘날 교회도 초대교회의 참된 신앙의 기초로 회복되는 역사가 있어야겠습니다.


1. 초대교회는 가르치는 교회였습니다.

‘가르침’은 교회의 정통성과 통일성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리스도를 기초로 성도들이 동일한 진리 안에서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가르치기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본문 42절에 보면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라고 했습니다. 사도들은 인생의 근원적인 문제를 가르쳤습니다. 십자가의 구속의 은총과 예수 부활, 승천, 천국과 내세에 관해서 자세하게 복음으로 증거했습니다. 가르치되 억지로 한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했습니다. 이에 성도들은 ‘전혀 힘쓰니라’는 말씀처럼 사도들을 통해 배움으로써 교제하고 기도하기에 전혀 힘썼습니다. 사도들의 가르침에 관심을 갖고, 정성을 쏟았습니다. 그 결과 당시 예수가 이단이고 가짜라고 하는 상황에서 진실된 믿음을 가질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엡 4:13-14절 말씀에서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자”라고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교회는 가르치는 사명에 충실해야 합니다. 동시에 성도들은 진리를 배움에 진력해야 합니다. “나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하는 성도처럼 비참한 상태에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든 성도는 진리의 지식을 항상 배우는 학생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언제나 그리스도의 영광을 지향하고, 자신이 먼저 희생되고,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면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는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2. 초대교회는 떡을 떼는 교제의 공동체였습니다.

‘떡을 떼며’라는 말은 일상적인 식사생활이나 단순히 음식을 먹는 행위를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십자가 상에서 흘린 거룩한 보혈, 그리스도의 피와 연관된 말입니다. 나아가 예수님께서 제정하신 성만찬의 떡을 떼며 그리스도의 고난과 영광에 동참함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교회는 성만찬을 규칙적으로 집행해야 됩니다. 이처럼 ‘떡을 떼는 의식’은 주님의 고난을 함께 나누며 영광스런 사역에 동참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뿐 아니라 성도간의 교제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말은 신앙의 공동체를 위한 성도간의 결속력을 극대화해나가는 수단입니다. 그래서 초대교회 공동체는 한 마음으로 떡을 떼는 형제가 되어 ‘생명적인 동역자’로서 주님의 의를 이루기 위해 서약했습니다. 그 떡은 먹는 떡이 아니라 주님의 살입니다. 그 포도주 잔은 예수님의 피입니다. 그러므로 떡을 떼는 신령한 교제의 현장은 주님의 사랑을 가지로 형제애로 하나되는 현장입니다. 형제애가 없고 기도가 없고, 떡을 떼는 교제가 없는 교회는 죽은 송장들이 모이는 무덤이나 마찬가집니다.


3. 초대교회는 기도하는 교회입니다.

본문 42절에 보면 초대교회 성도들이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고 하였습니다. 이들은 전혀 새로운 기도로서 형식에 매이지 아니하고 성령의 주님을 따라서, 말씀의 역사를 따라 기도에 힘쓴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초대교회는 간절한 기도에 의해 부흥된 교회입니다. 사도바울도 이 기도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기를 “무시로 기도하라”고 하였습니다. 왜? 기도가 없으면 우리의 삶의 현장에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환난과 핍박, 모든 어려움, 갑자기 찾아오는 좋지 못한 소식 등, 수많은 문제들을 이겨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의 생활수칙은 사람들과 말하기 전에 하나님과 기도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찬송가에도 “오늘 집을 나서기 전 기도했나요”라는 가사내용이 있듯이 우리의 시작과 마침, 출발과 도착 등 매사가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마쳐야 합니다. 하나님과 교통하는 이 기도는 매일 매일의 습관이 돼야 합니다. 초대교회도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하긴 했지만 ‘무시로’ 기도했습니다. 그러므로 초대교회는 너, 나 할 것 없이 전체가 항상 깨어있는 교회입니다.

오늘날 교회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초대교회와 같은 기도가 없다는 것입니다. 기도 없이도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아무 탈 없이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기도가 계속되는 사람만이 성도의 성도된 의미를 보증할 수 있고, 하나님의 은혜가 늘 머무는 것입니다. 또한,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받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없이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하는 이들은 마치 칼을 들고 있는 어린아이와 같고,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오히려 하나님의 일을 파괴시키는 자입니다.


결 론 : 우리 교회는 초대교회처럼 성령의 가르침을 통해서 십자가의 진리를 계속해서 배우는 교회입니다. 늘 날마다 십자가를 생각하고 기억하며, 든든히 붙잡고 살아가는 생활. 그 터 위에 뜨거운 형제애와 사랑이 넘치는 신앙의 공동체를 이루어나가는 교회입니다. 날마다 그 나라와 의를 위해 기도하는 교회, 그래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몸에 채워나가는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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