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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30

십자가의 길은 예수님이 로마 총독 빌라도의 법정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다음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까지 걸어간 길이다.
비아 돌로로사(슬픔의 길, 수난의 길이란 뜻의 라틴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행해 걸어가셨던 '고난의 길’이다. 기독교는 십자가의 종교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길, 곧 비아 돌로로사는 기독교 신앙이 구현된 역사의 현장이요, 구원의 길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이 길을 걸으신 날은 금요일이었다. 그래서 오늘날도 금요일이 되면 비아 돌로로사에는 십자가 행진이 이루어진다. 성지 순례자들이 십자가를 지고 비아 돌로로사를 걸을 때 발길을 멈추는 장소가 14군데 있다. 이곳에서는 발길을 잠시 멈추고, 그곳과 관련된 성경 말씀을 읽고 머리 숙여 기도한 뒤 다음 장소로 옮겨간다.

제1지점: 예수님이 빌라도 법정에서 재판을 받은 곳.
첫 번째 장소, 곧 비아 돌로로사가 시작되는 곳은 예수님이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은 곳이다. 예루살렘 동편에 있는 스데반성문을 통해서 성안으로 약 250m쯤 들어가면 아랍인 학교가 있다. 바로 이곳이 로마 총독 관저가 있었던 곳이며, 예수님이 재판을 받은 장소라고 한다.

제2지점: 예수님이 가시관을 쓰고 홍포를 입고 희롱 당한 곳.
두 번째 장소는 학교 길 건너편에 있다. 이곳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진 곳이다. 지금 이곳에는 ‘채찍질 교회’가 서 있다. 이 교회의 전면에는 십자가를 지신 예수의 성화가 그려져 있고, 천정부분에는 가시면류관 모양으로 된 창문이 하늘을 향하고 있다. 가시면류관 모양의 창을 통해서 들어온 햇살이 십자가를 진 예수의 성화를 비치고 있다.

제3지점: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다 처음 쓰러진 곳.
세 번째 장소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다가 힘에 겨워 쓰러진 곳이다. 지금 이곳에는 폴란드 교회에서 지은 작은 교회가 서 있다.

제4지점: 예수님이 슬퍼하는 마리아를 만난 곳.
네 번째 장소는 십자가를 지고 가던 예수님이 모친 마리아를 만났다고 하는 곳이다. 지금 이 장소에는 아르메니아 사람들이 세운 교회가 서 있다.

제5지점: 시몬이 예수님 대신 십자가를 진 곳.
다섯 번째 장소는 오늘날 리비아 출신인 시몬이라는 사람에게 십자가를 대신 지게 했다는 곳이다. 지금 이 장소에는 카톨릭 프란체스코회에 속하는 작은 교회가 서 있다.

제6지점: 성 베로니카 여인이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준 곳.
여섯 번째 장소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기진해서 이곳을 지날 때, 베로니카 여인이 땀을 흘리는 예수님에게 손수건을 건네줬다고 한다.

제7지점: 예수님이 두 번째로 쓰러진 곳.
일곱 번째 장소는 예수님이 두 번째로 넘어진 곳이다. 여기서부터는 길이 더욱 좁아지고 경사가 급해진다. 이곳은 골고다 언덕으로 오르는 길이다.

제8지점: 예수님이 마리아를 위로한 곳.
여덟 번째 장소는 예수님이 울면서 따라오는 예루살렘 여인들을 위로한 곳으로 지금 이곳에는 희랍정교회에 속하는 수도원이 서 있다.

제9지점: 예수님이 세 번째로 쓰러진 곳.
아홉 번째 장소는 예수님이 골고다 언덕에 거의 다 올라가서 세 번째로 넘어졌다는 곳으로 28개의 돌계단 위에 있는 이집트의 기독교회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다.

제10지점: 예수님이 옷 벗김을 당한 곳
제11지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힌 곳.
제12지점: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운명한 곳.
제13지점: 예수님이 시신을 놓았던 곳.
열 번째 장소부터 열세 번째 장소까지는 예수님이 골고다 언덕 위에 도착해서 일어난 일과 관련된 곳들이다.

제14지점: 예수님이 묻힌 곳.
열네 번째 장소는 예수님이 묻혔던 곳, 곧 성묘가 된다.
열 번째부터 열네 번째 장소까지는 모두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렸던 골고다 언덕과 묻혔던 무덤부분을 다 포함해서 그 위에 세워진 웅대한 교회인 성묘 교회 안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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