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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30

"수라구사에 대고 사흘을 있다가 거기서 둘러가서 레기온에 이르러 하루를 지난 후 남풍이 일어나므로 이튿날 보디올에 이르러 거기서 형제를 만나 저희의 청함을 받아 이레를 함께 유하다가 로마로 가니라 거기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압비오 저자와 삼관까지 맞으러 오니 바울이 저희를 보고 하나님께 사례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행28:12-15)"


수라구사
지금의 이탈리아 지명은 시라쿠사(Syracusa)이다. 시라쿠사는 당시 그리스 쪽에서 오는 모든 배들이 정박하는 항구도시이며, 그래서 문화와 문물이 일찍 들어왔다. 시라쿠사의 카타콤에 바울이 사흘 머무르는 동안 제단을 쌓고 복음을 전파했다는 장소와 돌 제단이 있다. 벽에는 3세기경으로 추정되는 프레스코화가 있다.

레기온
사도바울은 이 항구에서 하루를 지난 후 남풍이 일어나 브디올에 이른다.

브디올
브디올 지금의 이탈리아 이름은 뽀쪼올리(Pozzuoli, 영어로는 Puteoli)이다. 뽀쪼올리는 샘물, 온천이라는 뜻이 있으며, 실제로 이 지역은 아직도 유황가스, 160도 이상의 뜨거운 증기가 솟아나오고 있으며, 모래와 진흙이 끓어 오르고 있다. 이 도시는 나폴리 북쪽으로 있는 항구도시로서 B.C. 6세기경에 그리스의 식민도시로 세워졌으며, 곧 중요한 항구도시로 발전하였다. 이 도시에 이미 기독교인들이 있었다.
이들은 아마도 오순절에 로마에서 예루살렘에 갔던 사람들이 예루살렘에서 사도들이 방언으로 전한 복음을 듣고 그 이후에 로마로 돌아온 이들에 의해 이탈리아 반도에 복음이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로마
바울은 로마에 복음 전파를 간절히 원했고 하나님은 그런 바울을 죄인의 몸으로 로마로 입성케 했다. 그리고 더욱 간절히 가기 원했던 서바나는 결국 가지 못한 채 로마의 아피아 가도에서 목이 잘려 순교했다.

로마는 나라 이름은 물론 수도 이름도 된다. 도시로서의 로마는 현재 이탈리아의 수도이며 옛 이베리아 반도의 중앙에 있던 로마 제국의 수도이다. 제국으로의 로마는 예수님 당시에 동으로는 유프라테스 강, 서로는 라인 강, 남으로는 지중해, 북으로는 동부 유럽에 미치는 광대한 영토를 소유하였다. 전성기에는 유럽 대륙을 대부분 석권하였으며 아프리카와 아시아까지 세력을 확장한 때도 있었다. 기독교인에게 로마가 중요한 것은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한다’는 말처럼 하나님께서 바울을 사용하여 그 세계로 통하는 로마의 길을 통해 복음을 전했다는 사실이다. 지금도 그때의 도로인 에그나티아(로마 때 포장도로)가 네압볼리 빌립보 등에 아직까지 남아있다. 성서적으로 보면 로마는 바울이 죄인의 몸으로 복음을 전한 곳이며(행23:11) 순교한 곳이다. 베드로가 복음을 전하다가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한 곳 역시 로마다.

로마는 땅만 파면 유적이 나온다는 말처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유적이 산재해 있다. 기독교인에게 로마에서 가장 감동스러운 곳은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비참하게 죽음을 당한 콜로세움, 지하 공동 묘지인 카타콤을 들 수 있다. 그밖에 베드로 쇠사슬 교회, 바울 무덤 교회,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의 배경이 되는 쿼바디스 교회, 바울이 목이 잘려 순교한 곳에 세워진 바울 세분수 교회, 그리고 바울이 죽기 전에 갇혔던 마메르틴 감옥 등이다. 로마에서 "바울은 자기를 지키는 한 군사와 함께 따로 있게 허락"되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유하며" 재판의 날을 기다렸다.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유하며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가르치되 금하는 사람이 없더라(행28: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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