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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gave my life for thee//


이 찬송시는 영국의 여류 찬송가 작시자인 프랜시스 리들리 하버갈(Frances Ridley Havergal.
1836-1879)이 지은 찬송이다. 하버갈 여사는 7세부터 시를 쓰며 독학으로 히브리어, 헬라어, 라틴어를
통달하며 많은 시 작품을 남긴 훌륭한 작가이다.

1858년에 그녀는 휴양차 뒤셀도르프에 있는 한 독일 친구의 집에 머물게 되었는데 그 집에 있던 그림 중에
하나가 하버갈의 눈에 확 띄었다. 그 그림은 예수님께서 머리에 가시관을 쓰시고 피를 흘리고 계시는 그림
이었는데 “ECCE HOMO" (이 사람을 보라) 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다. 그리고 그 밑에는
“나는 너를 위해 내 생명을 주었는데 너는 날 위해 무엇을 했느냐?”
라고 쓰여 있었다. 이 그림을 본 하버갈은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자신도 모르게 뺨에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 글귀를 적어 가지고 자기 방으로 돌아온 그녀는 눈을 감고 묵상 중에 “내 너를 위하여”라는
찬송시를 지었다. 그 날 저녁 하버갈은 벽난로 앞에 앉아서 그 찬송시를 다시 읽다가 어쩐지 서투른 시
같아 썩 마음에 들지 않게 생각되어 그것을 구겨서 벽난로에 던져 버렸다. 그 순간 굴뚝에서 바람이
거꾸로 불어 내려와 그 종이가 밖으로 튀어 나왔다. 그 때에 하버갈은 “태우지 말고 도로 주워라.”라는
음성이 자기 귀에 들리는 것 같았다. 하버갈은 가장자리만 약간 그을린 그 종이를 다시 주워서 깨끗하게
옮겨 적었다. 다음날 정기적으로 방문하던 양로원에 찾아간 그녀는 그들에게 자기가 지은 찬송시를 읽어
주었다. 그러자 그들은 커다란 감동을 받고 울면서 감격해했다. 그들의 모습을 보고 은혜를 받은 하버갈은
집으로 돌아와 나머지 구절을 채워 넣었고 그리하여 이 은혜로운 찬송시가 탄생되었다.

“내 너를 위하여 몸 버려 피 흘려 네 죄를 속하여 살 길을 주었다.

  너 위해 몸을 주건만 날 무엇 주느냐? “...........

이 찬송곡 SACRIFICE는 하버갈의 찬송시의 깊은 감동을 받은 필립 폴 블리스가 작곡하였다.

“한없는 용서와 참사랑 가지고 세상에 내려와 값없이 주었다. 이것이 귀중하건만 날 무엇 주느냐.”

바울은 고백하고 있다.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갈2:20 )

우리는 무엇을 드릴까? 우리들의 신앙 고백이 필요한 찬송이다.


이 찬송을 작곡한 필립 폴 블리스(Philip Paul Bliss.1838-1876)는 미국이 낳은 위대한 전도자요,
찬송시 작가요, 또한 작곡가이다. 그는 미국의 한 작은 마을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1849년 11세에
집을 떠나 농장과 제재소에서 일하는 등 어려운 소년기를 보냈다. 그는 12세 때 그리스도를 영접 하였고
독학으로 음악 공부를 해서 1860년에 음악 교사가 되었으며 1864년 시카고의 음악 잡지 발행인인 캐디
(Julia Bulkley Cady) 여사에 의해 그의 찬송시와 그가 작곡한 찬송가를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었다.
후에 블리스는 부흥사인 무디 목사에게 발탁되어 음악 교사직을 고만두고 음악 전도자가 되었다.
이 찬송은 블리스가 35세 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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