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시자 토플레이디(Augustus. M. Toplady)는 웨스트민스터(London Westminster)와 더블린(Dublin)의 트리니티대학(Trinity College)에서 수학하였다. 그는 더블린에서 수학할 때에 한 부흥집회에 참석 하였다가 회심하여 성직자의 길로 들어섰다. 또 그는 열렬한 칼빈주의자였는데 평생을 알미니언들과의 신학적 논쟁과 변증으로 보냈다.

이 찬송시는 다음과 같은 일화를 갖고 있다. 어느 날 토플레이디 목사는 길을 가는 도중에 갑자기 쏟아지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를 만나게 되어 급히 근처의 큰 바위 밑에 숨었다. 그 바위 밑에서 천둥과 소나기를 피하면서 토플레이디 목사는 그 바위가 마치 세상의 모든 죄악과 죽음의 폭풍우 속에서 우리를 지키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같다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그래서 그는 이러한 이상한 영감을 찬송시로 옮기려고 종이를 찾았으나 주머니를 온통 뒤져보아도 종이는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자신이 숨어있는 바위 틈바구니에 낡은 카드가 한 장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닌가! 그는 서둘러서 그 카드의 여백에다 떠오르는 시상을 옮겨서 적었다. 이렇게 하여 이 찬송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낡은 카드 한 장으로 인해 이 찬송이 탄생되어 성도들에게 깊은 은혜를 끼치고 있음은 하나님의 무한한 섭리가 아닐 수 없다. 더욱 은혜스러운 것은 찬송시가 영감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피의 속죄, 물과피를 흘리신 주, 생명수로 정결케 됨, 행위로 의롭게 못함, 그의 은혜의 충만함, 곤고한 자들, 주 안에서 감사, 생명책에 기록됨 등 성경 말씀 내용이 그대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아일랜드에서 공부할 때 조그마한 교회 부흥집회에 나가 믿기 시작했다. 영국으로 돌아온 토플레이디는 목사 안수를 받고 몇몇 교회를 섬겼다. 1775년부터 런던의 ‘불란서인 칼빈파교회’에서 시무했다.

작곡자인 토마스 하스링스(Thomas Hastings 1784-1872)는 미국 사람으로 코네티컷주의 워싱턴에서 출생 하여 12살에 뉴욕의 클리톤으로 옮겨 살았다. 그는 심한 근시였지만, 음악을 공부하여 18세부터 지방교회 성가대를 지휘했고, 1000편 이상의 찬송가를 지었다. 1858년에는 뉴욕 시립대학에서 음악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