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시매 제자 중 하나가 여짜오되 주여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 (눅11:1)"

예수께서 제자들을 가르쳤다는 감람산의 동굴 바로 그 위에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폭 30m, 길이 65m나 되는 큰 교회를 짓게 하였다.
그러나 다른 역사적인 교회들과 마찬가지로 파괴되고 재건되는 역사가 반복되었다.
서기 614년에 페르시아군에 의해 파괴되었다가 십자군에 의해 12세기에 재건되었으나 십자군의 패배 후 교회는 다시 파괴되고 1868년 프랑스 왕족과 결혼한 Auvergne공주의 집념 어린 노력의 결과로 다시 세워지게 되었다.


오늘날 카톨릭 교회의 갈멜 수녀회에서 관장하고 있는 이 교회는 주기도문이 시작되는 '우리 아버지'라는 뜻의 라틴어인 파테르 노스테르(Pater Noster) 교회라고 불린다.
이 교회가 세원진 곳에 있는 동굴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기도문'을 가르치신 곳이라는 오랜 전승이 있어 교회 이름도 그렇게 불려진다. 교회의 복도 벽에는 80여 개국의 언어로 쓰여진 주기도문이 벽면 가득히 새겨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보낸 한글 주기도문도 눈에 뜨인다. 기독교의 복음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 온 인류에게 전파된 것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