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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지키던 사람들은 예수를 조롱하고 때리며 눈을 가리고 '누가 때렸는지 알아 맞추어 보아라'.라고 하면서 계속해서 갖은 욕설을 다 퍼부었다.'

창살 달린 감옥에 예수가 앉아 있다. 그의 어깨와 발에 핏물이 흐른다. 채찍 삼아 그를 쳤던 포승에도 피가 묻었다. 두 팔은 묶여 있다. 검은 갑주와 투구를 쓴 병사가 면류관을 씌우고, 그 옆의 사내는 미늘창을 세워 들고 서 있다. 가시 왕관이 씌워지는 순간 '유다인의 왕 만세'를 외치며 경례할 것이다. 왼쪽 파란 옷을 입은 사내가 주먹을 쥐고 을러대며 험상궃게 노려본다.


'누가 때렸는지 알아맞추어 보라'는 조롱을 듣고 예수는 말없이 고개를 돌렸다. 오른쪽 사내는 무릎을 꿇었다. 그는 '갈대로 예수의 머리를 치고 침을 뱉으며 무릎을 꿇고 경배한다.' 갈대는 왕홀을 대신한다. 또는 검불처럼 허망한 이세상 권세의 비유이다.

오른쪽 붉은 옷의 사내는 '계속해서 갖은 욕설을 퍼붓는'역할을 맡았다. 조롱과 야유가 끝나면 이들은 예수의 옷을 입혀서 십자가에 못박으러 끌고 나갈 것이다.

 

 

 

▶ 안톤 반 데이크,<가시관을 쓰신 예수>, 1618년, 233x196cm,프라도 박물관,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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