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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5

아브라함이 찾아갔던 땅은 당시 가나안이라고 불렸다. 후에 이 지역은 팔레스타인이라고 불렸다. 이곳은 오늘날 이스라엘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면적은 26,000평방 킬로미터가 채 안되지만 아프리카,아시아,유럽이 만난다는 지정학적 의미때문에 고대로 부터 현대까지 교역과 관념의 측면에서 중요하게 취급되어 왔다. 일반적인 기준에서 본다면 아브라함이 자신의 고향을 떠나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낯선 땅을 향했던 것은 성급하고도 어리석은 결정으로 보인다.
"창세기"에 따르면 그는 한 부유한 가계의 장(長)이었다. 이것은 아브라함이 길을 떠난 목적이, 보통 이민자의 경우처럼, 새로운 세계에서 행운을 잡아 보려는 일이 아니었음을 시사한다. 모든것을 버리고 아무것도 얻지 못한채 아브라함이 고독한 길을 계속 갈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 때문이었다. 그는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었다. 아브라함 계약이라고 불리는 이 약속들은"창세기"12장에 기록되어 있다.

"야훼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네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지을 떠나 내가 장차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리라.너에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떨치게 하리라. 네 이름은 남에게 복을 주는 이름이 될 것이다. 너에게 복을 비는 살마에게는 내가 복을 내릴 것이며,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저주를 내리리라. 세상사람들이 네덕을 입을 것이다.(창세기 12:1~3)

그리고 나서"창세기"는 아브라함이, 야훼가 지시하는 대로 가나안을 향해 가족들을 데리고 떠났다고 말하고 있다. 그때 아브라함의 나이는 75살이었다. 아브라함이 99살이 되었을 때 하나님은 두 번씩이나 자신의 약속을 재확인시켜주었다. 아브라함이 아들을 얻을 것이라는 약속이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자신이 아버지가 된다는 사실을 더이상 믿을 수 없어서 절망에 빠지게 되었다. 그때 야훼가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전능한 신이다. 너는 내 앞을 떠나지 말고 흠없이 살아라. 너는 많은 민족의 조사이 되리라.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삼으리니, 네이름은 이제.. 아브라함이라 불리리라'(창세기 17:1~5)

아브라함이 100살이 되고 그의 아내 사라가 90살이 되었을 때 정말 이삭이라고 하는 아들이 태어났다. 이삭은 성장해서 흠이 없고 위대한 인내의 사람이 된다. 그는 레베카와 결혼하여 야곱과 에서라고 하는 두 아들을 두었다. 그러나 야곱은 속임수를 써서, 맏아들인 자기 형 에서에게 돌아갈 축복을 가로채고 말았다. 그 축복이란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맺었던 계약을 물려받는 것이다.

훗날 야곱은 하나님과 목숨을 건 대결을 벌이게 되는데 이를 통하여 야곱은 신실하면서도 존경을 받는 인물이 된다. 그러자 하나님은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어 주었다. 이때부터 유대 민족은 '이스라엘'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삭을 제물로 바칠 준비를 하는 아브라함

하나님에 대한 아브라함의 순종이 시험대에 올랐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오랫동안 기다려서 겨우 얻은 아들을 바치라고 명령한 것이다. 그때도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르고자 하였다. 6세기에 만들어진, 바닥에 새겨진 모자이크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고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창세기'에는 그때 천사가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서"그아이에게 손을 대지 마라. 나는 네가 얼마나 나를 공경하는지 알았다.'(22:12)고 말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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