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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3

중세 유럽에서 일반 사람들은 거룩한 질서를 지닌 사회에 살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당시의 경제.정치 제도는 엄격하게 위계적이었으며, 신에 의해서 승인되었다고 여겨진 피라미드 모델에 기초해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난에 시달렸다. 그들은 남의 땅, 즉 부유한 사람의 땅을 부쳐 먹으면서 한해 한해 근근히 살아 가고 있었다.

그들은 극소량의 식량을 위해서 일해야만 하는 농노(노예에 가까움), 농부이거나 또는 이보다도 못하였다. 사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런 사람들 위에 땅을 소유한 영주가 군림하고 있었다. 또한 대개 노동자들을 감독하고 지휘하는 일련의 중간 계급 사람들이 있었다. 영주는 공작이나 왕의 신세를 지고 있었다.

이들은 영주로부터 봉사나 공물을 받고서 적은 군대를 가지고 영토를 지켜 주었던 것이다. 수도원도 이러한 봉건적 위계 질서를 모델로 구성되었다. 수도원장이나 주교는 영주와 가신(家臣)의 역할을 하면서 수도원이 갖고 있는 영토를 다스렸다. 수도원이 급격하게 부유하게 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 대개 수도사들의 가족들은 수도원에 무언가를 기증하였다.

지역의 영주가 싸움터에라도 나가게 되면 그들은 자신의 재산을 돌보아 달라고 수도원에 맡겼다. 하지만 만일 영주가 돌아오지 못하게 되면 그 재산은 고스란히 수도원의 재산이 되어 버렸다. 수도원 내의 지위 가운데에는 보다 젊은 귀족 자제들의 구미에 잘 맞는 자리가 있었다. 왜냐하면 귀족의 칭호와는 달리 그들은 세습을 통해서 물려받은 칭호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수도원들의 군주들로부터 부와 보호를 누리면 누릴수록 그들의 생활 양식은 점점 쾌적하게 되었다.


▶기도하는 수도회


봉건 중세 사회에서 수도원은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들은 매일 매일의 기도와 찬양을 본질적인 것으로 생각하였다. 전쟁이 일어나거나 전염병이 돌 때에는 특히 그러했다. 농노들은 일하고 기사들은 싸우고 있는 동안에 수도사들은 신에게 기도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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