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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읽기] 부흥의 불길

등록일

2010.09.12

경건주의가 루터 교회를 영적 형식주의로부터 건져 내려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감리교 운동은 영국 국교회가 빠져 있던 침체 상태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였다.

웨슬리 형제

감리교 탄생에 가장 기여했던 인물로는 존 웨슬리(1703~91년)와 그의 동생 창스 웨슬리(1707~88년)가 있다. 존 웨슬리는 열네 번째 자녀였고, 살아 아들 중에서는 두 번째 였다. 6살 때 집에 화재가 나서 집 전체가 소실되었지만 존 웨슬리는 무사히 살아 남았다. 이것은 그의 삶과 소명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 사건이었다(존 웨슬리는 이 경험에 영향을 받아 스스로를 가리켜서 '불에서 꺼낸, 타다 남은 나무조각'이라고 불렀음).

1720년부터 1724년까지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부한 존 웨슬리는 돌아와서 동생 찰스 웨슬리와 힘을 합쳤다. 동생은 학부 학생들을 상대로 성경 공부와 기도, 그리고 상호 격려를 위한 모임을 이끌고 있었다. 동료들은 그들의 경건성과 거룩함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비웃으면서 그들을 '거룩한 클럽(Holy Club)'이라고 놀려 댔다. 이 모임에 참가하던 사람들은 '법식론자(Methodist)'라고도 불리었는데, 그들이 규칙과 개인간의 질서를 엄격하게 준수했기 떄문에 그렇게 불리었던 것이다.

그들은 런던 부근의 고아원이나 감옥, 학교 등지를 찾아다니면서 선한 일을 하였다. 그들이 어찌나 열심히 선행을 베풀었던지, 타협을 모르는 철저한 도덕주의자로서'경건과 거룩한 삶에 대한 진지한 소명(1728년)'을 썼던 윌리엄 로드 그들의 행동에 대해 언급하였다. 즉 웨슬리 형제는 규칙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자발적으로 서로 사랑하는 삶에 헌신하는 신앙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 감리교 운동의 창시자, 존 웨슬리

광범위한 전도 사역과 팽대한 저술, 수만 번의 설교(아마도 40,000회 이상으로 추정됨),천재적인 조직화를 통해서 웨슬리는 감리교가 멸절되지 않고 생존해 나갈 수 있도록 길을 마련하였다. 오늘날 감리 교회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개신교 교파이며, 영국에서는 가장 큰 독립 개신교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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