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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은 언제나 로마 제국 내에서 예외적인 소수자로 여겨졌다. 디아스포라는 그들을 제국의 구석사석으로 흩어 놓았으며, 유대인들은 도처에서 중요한 공동체를 구성하였다. 어쨌든 그들은 나름대로 우뚝 서고자 하였다. 그들은 일상의 종교의식에 참가하지 않고 자신들의 종교에 매진하였으며, 세계로부터 비교적 분리되어 살고자 하였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유대인들의 불친절하다고 비판하였다. 로마의 풍자가 유베날은 이렇게 떠벌렸다. '유대인들은 너무 무뚝뚝하고 심술맞은 족속이기 떄문에, 유대인들에게 길을 물으면 자기네 유대 공동체에 속할 때까지 절대로 안 가르쳐 줄것이다.'그러나 어떤사람들은 유대인을 매우 존경하였다.

가족의 끈이 느슨해져 가는 고대 로마 세계에서 유대 가족이나 공동체의 결속력은 두드러져 보였으며, 유대인들이 신봉하는 종교의 변치 않는 확실성은 1세기의 여러 이교도들 사이에서 시선을 끌었다. 회당들 주위에는 우호적인 이방인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유대교의 하나님에 대해서 배우고,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서 살려고 하였다. 시종 유대 민족주의는 잠잠했으므로 황제는 그들이 자신에게 불충할까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이러한 상황은 기원후 60년대에 들어오면서 변하였다. 기원후 66년부터 기원후 70년 사이에 반란이 일어난 것이다. 마지막 봉기는 팔레스타인 최남단, 마사다라는 바위 요새에서 일어났다. 거기에서 4,000명에 이르는 유대인들은 로마에게 항복하느니 차라리 자결하는 길을 선택하였다.

거의 2,000년이 지난 후 '마사다는 결코 다시 있어서는 안되리.'라는 구호가 이스라엘 국민을 재결합시켰다. 디투스 황제는 이 문제를 철저하게 마무리짓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기원후 70년에 예루살렘을 점령한 후 성전을 모두 파괴하였다. 그 결과 오늘날에는 성전의 서쪽 벽만 남아 있다.


▶ 타투스의 승전 탑, 로마


이 유적은 파괴된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다 놓은 것이다. 뒷 부분에 성스러운'일곱 가지 촛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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