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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6

19세기 중반 가톨릭 교회는 영적인 열성과 선교적 에너지가 다시 살아났다. 1846년부터 1878년까지 재임했던 교황 피우스 9세는 역사상 가장 오래 재임한 교황이었다. 그는 지금까지의 어떤 교황보다 인기를 누렸지만 동시에 가장 인기가 없는 교황이기도 하였다.

카리스마적 보수주의

엄청난 카리스마와 매력을 지녔던 교황 피우스는 개혁 프로그램의 실행으로 자신의 임기를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1848년 혁명이 일어나면서 교황이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는 결국 혁명과 파괴로 끝나고 만다는 확신을 갖게 됨으로써 막을 내렸다. 그 후 교황은 모든 정치적 자유주의자와 반란에 반대하고 기성의 군주들을 지지하였다. 1861년 통일된 이탈리아는 교황령을 흡수했고, 1870년에는 로마 자체까지 접수하였다. 그러나 교황은 둘 다 잃으려 하지 않았다.

정부는 이탈리아의 전체 주교 237명을 임명할 권한을 교황에게 넘겨 주었지만 교황은 포기하지 않았다.(이탈리아에는 다른 나라보다 많은 주교가 있었음). 총대리 주교의 숫자가 엄청나게 늘어나게 되자 주교 임명에 대한 교황의 통제는 일반적인 것처럼 되었다.


▶ 나폴리 왕의 무리들을 축복하는 교황 피우스 9세(1849년)


교황 재임 초기에 피우스 9세는 이탈리아의 통일을 지지하는 정치적 자유주의자로 우상화 되었다. 그러나 사실 그는 이탈리아를 통일시키려던 첫번째 시도를 짓밟은 오스트리아 황제와 나폴리의 왕을 축복하였다.피우스는 인기가 떨어지자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는 유혈 혁명극으로 귀결되고 만다고 규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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