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모든 출입의 주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누가는 오늘 본문에서 가룟 유다를 대신하여 열두 제자의 빈 자리를 채울 후보를 선정할 때 '주 예수께서 우리 가운데 출입하실 때에'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서 선발했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내용은 주께서 '우리 가운데 출입'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모든 출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친히 이 땅에 오셔서 그 발로 인간들과 함께 나가고 들어오는 삶을 사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은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가룟 유다와 같이 낙오되는 불행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맛디아 처럼 출입의 축복을 받아 믿음의 반열에 서는 성도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출입은 우리에게 '임마누엘'의 축복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즉 주께서 우리에게 출입하신다는 것은 우리의 삶의 현장에 함께 동행해 주신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바로 '임마누엘' 하나님입니다(마1:21-23). 사도 요한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주님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요1:14). 구약에서는 주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여호와의 사자가 "둘러 진 치고 저희를 건지신다"(시34:7)고 하였습니다. 이 또한 우리와 동행하시고, 우리를 지켜주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의 축복을 말합니다.

모든 사람이 주를 버리고 도망간다 해도 하나님은 끝까지 아들 예수와 함께 해 주시고 그를 혼자 두지 않습니다(요16:32,요8:16). 왜냐하면 예수님은 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만을 행하시기 때문입니다(요8:29, 요8:16).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아들 예수를 혼자 두지 아니하고 늘 동행하사 지켜 보호해 주신 것처럼, 성도들을 '눈동자처럼'(시17:8, 32:10)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마치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의 눈을 열어 호위하시는 천군천사를 보여주신 것처럼(왕하6:17) 우리의 출입뿐 아니라 모든 가정과 자녀와 사업을 지켜주십니다.

 <기도제목>

나의 삶의 현장 속으로 늘 출입해주시는 예수님의 복된 출입으로 말미암아 오늘 하루도 임마누엘의 축복이 임하고, 눈동자처럼 지켜 주시는 보호의 은총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