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255
  • RSS


신학과 성경 원어 모두에 통달하지 않고는 도전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과업이 성경번역이지만, 딸로부터 성경번역밖에 할 줄 모른다는 말을 들었던 일화를 통한 겸손한 고백으로 거장의 두 번째 설교가 이어졌습니다. 브루스 월키 박사는 자칫 어렵고 난해할 수 있는 원어 강해를 때로는 재치 있게, 때로는 감정에 호소하며 명쾌하게 풀어나갔습니다.



사도바울이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했다’라고 표현했듯이(고후 4:8上), 사실 탄식할 만큼 곤고하고 어려운 상황을 경험하는 것은 성도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시편의 탄식시들은 곤고와 탄식을 만나는 성도들에게 크나큰 위로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월키 박사는 시편 4편에서 다윗의 탄식의 이유가 ‘가뭄’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몇 가지 근거를 제시하였습니다.


‘כָּזָב(카자브)’는 잘못된 신들, 이방 신들을 상징하는 단어입니다. 이런 점에서 월키 박사는 NIV 성경에서 이를 ‘seek false gods?’ 즉, ‘왜 이방 신을 섬기느냐?’라는 의미로 해석하였다고 전하였습니다.


‘טוֹב’(토브)는 그 당시에 비에 대한 표현으로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서 예레미야 5:25의 ‘너희에게 오는 좋은 것’이 24절의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상징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시편 85:11의 ‘하늘에서 하감하는 의’라는 표현에 이어 12절에서 “여호와께서 좋은 것을 주시리니 우리 땅이 그 산물을 내리로다”라고 한 것을 볼 때 ‘선’이 비와 관련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역한글성경으로 볼 때 시편 4:7에서는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저희의 곡식과 새 포도주의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를 다른 번역성경들은 순서를 바꾸어 "주여 저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 내 마음에 기쁨을 주소서"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편 4편을 쓸 때 다윗왕은 비가 오지 않는 가운데 기도를 해도 응답은 없고, 주변 신하들은 다윗을 배반하고 떠나가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왕이 살고 있던 고대 근동에서는 왕이 신격화되었기 때문에 비를 내리게 하는 책임을 가진 사람은 왕이었으므로, 이러한 문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에도 영향이 미쳤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윗왕처럼 곤고에 처했는데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이 오지 않을 때 우리는 어떤 진리를 붙들어야 하는지 네 가지를 들어 살펴보겠습니다.


‘의’는 하나님을 가리키는 단어인데, 그 관계에 있어서 ‘서로에게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을 ‘의’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언약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에게 옳은 것, 필요한 것을 주시는 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의’라는 것입니다. 선한 하나님은 아들에게 “너는 나의 기뻐하는 아들이다”라고 한 후 등 돌리고 떠나는 그러한 일은 절대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어떤 위기 상황 속에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절대로 떠나지 않으신다는 진리를 믿으시기 바랍니다.


다윗왕은 사무엘선지자의 음성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기 때문에 자신이 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고 하나님께 성령을 받아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역시 세례요한의 입에서 나온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성령이 내려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지금 이 시간에도 당신의 교회를 세우며 열심히 일하고 계신 우리의 왕을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두려워할 때 범죄치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잠자리에 들 때 더 솔직해지고 진실해 질 수 있기 때문에 침대에 눕는 시간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양심이 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만약 내가 그리스도에게서 떠나면 우리의 양심이 우리를 정죄할 것이고, 주님께 충성을 하면 우리의 양심이 그것이 바른 일이라고 말을 할 것입니다.


시편 4:5에서 ‘의의 제사를 드리고’의 의미는 제사 자체가 의롭다는 것이 아니라 의인이 드리는 제사, 곧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리는 제사가 의롭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우리가 의로운 자가 되어서 제사를 드려야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다윗은 시편 4:6의 고백을 하는데 이를 앞서 말씀드린 대로 바꾸어 번역하면 ‘주여 기도한 응답으로 비가 내린 결과 저희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 내 마음에 기쁨을 두소서’라는 의미입니다.

다윗은 이 고백 후 시편 4편을 마치면서 잠이 듭니다. 마지막 8절에는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거하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시니이다’라고 고백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는 아직 비가 내리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네 가지 진리를 깨달았기 때문에 곤고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거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잠자리에 들 수 있었습니다.

어떤 경제적인 환난이 닥쳐와도 몸에 병이 찾아와도 사회적인 문제가 생겨도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실 것을 의심치 않는 모든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브루스 월키 박사님의 강의는 고난이 닥쳤을 때 끝까지 이길 수 있는 무기를 평강의 성도들에게 선사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진리를 붙들고 다윗과 같은 곤고한 상황에서도 능력의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평강의 모든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sort 조회 수
1255

13회 성경 구속사 세미나, 사랑하는 당신을 초청합니다! file

평강제일교회 유튜브 바로가기 / 강의 보기 : 한국어 | 영어 | 일어 | 중국어 구속사 강의 교재 다운로드 : 한글 교재 다운로드 (PDF) English Textbook Download (PDF)

 
2024-04-26 2299
1254

제12회 성경 구속사 세미나 file

제12회 성경 구속사 세미나 2023. 10. 28.(토) 오후 2:00 | 평강제일교회 유튜브 채널 생중계 2023년 10월 28일, 제12회 성경 구속사 세미나가 평강제일교회 모리아성전 및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하여 생중계되었습니다. ...

 
2023-10-28 553
1253

2023' 목회자 구속사 하계대성회 file

2023년 8월 14일, 2023' 목회자 구속사 하계대성회가 '아브라함의 구속 경륜을 깨닫고 아브라함의 복을 누리는 성도가 되자, 창 12:1-4, 롬 4:16-24, 갈 3:7-9'라는 주제 아래 평강제일교회 및 PCN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하여 생중계 되었습니다. ...

 
2023-08-14 587
1252

8/3 목, 2023' 하계대성회 넷째 날 file

2023/08/03 목, 대성회 넷째 날 새벽예배 03 8월 3일 목요일 하계 대성회 마지막 날, 변제준 목사의 '구속 은총을 입은 다윗_마 1:6, 왕상 15:5'라는 말씀으로 새벽예배가 드려졌습니다. 구속사 강의 09 | 이천국 ...

 
2023-08-03 558
1251

8/2 수, 2023' 하계대성회 셋째 날 file

2023/08/02 수, 셋째 날 새벽예배 02 8월 2일 수요일, 새벽예배를 통하여 천안 시온축복된교회 담임 강용욱 목사의 '지금은 어떤 때인가?_전 3:1-11'라는 말씀으로 셋째 날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구속사 강...

 
2023-08-02 536
1250

8/1 화, 2023' 하계대성회 둘째 날 file

2023/08/01 화, 둘째 날 새벽예배 01 8월 1일 화요일, 새벽예배를 시작으로 2023년도 하계대성회 둘째 날 막이 올랐습니다. 청주 샘물교회 담임 성여호수아 목사는 ‘부르짖으라 응답하리...

 
2023-08-01 466
1249

7/31 월, 2023' 하계대성회 첫째 날 file

2023/07/31 월, 첫째 날 7월 31일 저녁,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2023년도 하계 대성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역사상 유래 없는 살인적인 무더위에 온 지구촌이 몸살을 앓는 와중에도 해외의 평강 성도들과 전국 각처의 말씀 식...

 
2023-07-31 437
1248

말씀으로 개혁된 사순절 믿음으로 맞이한 부활절 file

말씀으로 개혁된 사순절 믿음으로 맞이한 부활절 고난주간 말씀여행 2023년 평강 성도들은 아주 특별한 사순절과 고난주간을 보냈습니다.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말씀의 은혜 속에 마음껏 헤엄치는 시간이었습니다. 몸은 고되지만 첩첩이 쌓여왔던 죄악이 일소되...

 
2023-05-26 347
1247

11년 만에 열린 천국 잔치_ 사무엘 교회학교 어린이 꽃 잔치 file

11년 만에 열린 천국 잔치 사무엘 교회학교 어린이 꽃 잔치 평강의 어린이들이 학수고대하던 어린이날이 다가왔다. 세찬 비가 내린다는 일기 예보 가운데서도 교사들과 교직원, 성도들의 똘똘 뭉친 기도와 담대한 준비로 어린이 꽃 잔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

 
2023-05-26 355
1246

'2023 고등부 한소리 동계 수련회 file

2023년도 고등부 한소리 동계 수련회가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아브라함이 걸어간 믿음의 길을 따라 구속사 완성에 힘쓰는 한소리(창 18:18-19, 26:5, 갈 3:7-9, 골 1:25, 딛 2:14)’라는 주제로 주문진 해변교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29...

 
2023-02-06 837
1245

2022 구속사 말씀 승리의 날 file

2022 구속사 말씀 승리의 날 2022년 12월 17일.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를 밑도는 추위에도 성도들은 이른 아침부터 여주 평강제일연수원에 속속 몰려들었다. <2022 구속사 말씀 승리의 날 및 구속사 시리즈 제7권 영문판과 에스겔 성전 화첩 발간 감사예...

 
2023-01-01 725
1244

휘선 설교집 제4권 「아브라함을 택하신 목적」 출간 임박 늦은 비의 역사를 기다리며 file

휘선 설교집 제4권 「아브라함을 택하신 목적」 출간 임박 늦은 비의 역사를 기다리며 이번 10월 12일 박아브라함 원로목사님 설교집 출간 행사를 앞두고 참평안지를 통해 소개하게 되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우리 푸른동산교회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올랜도...

 
2022-10-11 589
1243

2022 평강제일교회 여름성경학교 file

지난 7월 한 달간 평강동산에서는 유치부 어린이들과 사무엘 교회학교 친구들의 2022학년도 여름성경학교가 개최되어 은혜 가운데 치러졌습니다. 특히나 이번 성경학교는 평강의 아이들 모두가 성전으로 달려 나와 함께 어울리고 웃고 떠들며 ...

 
2022-08-12 661
1242

청년부 연합 지리산 구국 기도회 file

⠀ 지난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청년 1,2부 연합 지리산 구국 기도회가 진행되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기도회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기도회의 발길이 끊어진 지 약 5년 만에 드려진 청년 연합 산상 기도회였습니다. 27일 오후 9시, 휘선 박윤식 원로...

 
2022-06-13 671
1241

회개와 갱신의 특별한 은혜가 쏟아진 2022년 고난주간 file

2022년 고난주간 특별 성회가 4월 11일(월)부터 15일(금)까지 저녁 7시 모리아 성전에서 열렸다. 같은 기간, 새벽예배도 매일 오전 5시 모리아 성전에서 드려졌다. 예수님의 심정을 깊이 헤아리고, 고난에 조금이라도 동참하기를 원하는 평강 성도들이 매...

 
2022-05-11 554
1240

2022 헵시바 동계수련회 file

지난 2월 11일부터 12일까지 여호수아, 야베스 성전에서 ‘구속사 완성을 위한 아낌없는 헌신으로 성별된 족보에 기록된 자들(스 6:13-15, 느 6:15-16, 빌 4:3)’라는 주제로 청년1부 헵시바 선교회 동계수련회가 진행되었습니다. ...

 
2022-02-20 744
1239

2021년 12월 17일 구속사말씀 승리의 날_휘선 박윤식 목사 천국 입성 7주년 file

휘선 박윤식 목사 천국 입성 7주년 2021년 12월 23일 나날이 흥왕하는 구속사, 중단은 없다. 휘선 박윤식 목사 천국 입성 7주년 2013년 12월 17일. 당시 국내 최대이자 유일의 기독교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휘선(暉宣) 박윤식 목사와 ...

 
2021-12-25 926
1238

드보라 성가대 42년을 기억하다. file

드보라 성가대 42년을 기억하다. 지난 11월 4일, 그동안 묵묵히 교회를 위해 헌신한 드보라 성가대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젊은 시절부터 말씀 전파를 위해 고락을 같이 한 역대 드보라 성가대 지휘자와 총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드...

 
2021-11-25 812
1237

그때 그 길을 가다 – 38선 돌파 양양 수복 71주년 기념예배 file

깊은 주름 가득한 얼굴에, 험악한 검은색 백골(白骨) 모자. 영 어색하면서도 고개가 끄덕여지곤 하는 게 조화와 부조화를 오간다. 구순(九旬)의 나이에 독(獨)사진이면, 필경은 영정(影幀)을 떠올리기 마련. 허나 숱한 사선(死線)을 넘어온 역전의 용사들에...

 
2021-11-01 588
1236

끝까지 견뎌라. 끝까지 인내하라_2021 하계대성회 르포 file

끝까지 견뎌라. 끝까지 인내하라 2021 하계대성회 르포 2021 하계대성회가 ‘끝까지 견디고 인내하는 믿음으로 구속사 말씀운동의 승리자가 되자!’ (마 24:13, 약 5:10, 계 17:14)라는 주제로 8월 1일(주일)부터 4일(수)까지 열렸다. 1일 오후 개회예배를 시...

 
2021-08-06 584
PYUNGKANG NEWS
교회일정표
2024 . 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찬양 HYMNS OF PRAISE
영상 PYUNGKANG MOVIE
152-896 서울시 구로구 오류로 8라길 50 평강제일교회 TEL.02.2625.1441
Copyright ⓒ2001-2015 pyungkang.com. All rights reserved.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