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255
  • RSS

4월 14일(월) - 첫째 날



사순절의 절정인 고난주간을 맞아 모리아 성전에서는 <고난주간 특별성회>가 열렸습니다. 해마다 평강제일교회는 <고난주간 특별성회>를 통해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금년 고난주간 성회 첫째날은 유종훈 담임목사의 "종려주일부터 권위의 날까지 주님의 행적과 교훈"(막 11:11-19)이라는 제목의 설교로 시작되었습니다.


첫째날 성회의 주요 내용은 1)종려주일의 행적, 2)권위의 날의 행적으로 구분됩니다.

종려주일의 행적은 (1)예루살렘에 올라가 고난받으실 것을 미리 말씀하셨으니 ‘저희로 깨닫지 못하게’(눅 9:45) 숨김이 되었으며 (2)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고 (3)성전에 들어가셨다가 베나니로 물러 가셨습니다. 특별히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은 슥 9:9의 말씀에 대한 성취로서 "평강의 왕으로 오신 메시야"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사건이기도 합니다.


월요일, 권위의 날의 행적은 (1)무화과 나무 저주와 (2)성전을 청결케 하신 사건으로 요약됩니다. 예수님은 무화과 나무의 저주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의 열매없는 신앙에 대한 심판을 예고하셨으며 동시에 열매 없는 위선적 신앙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하셨습니다. 또한 제자들에게는 믿음의 능력과 기도의 권세를 가져야 함을 일깨워주신 것입니다. 나아가 성전 청결 사건을 통해서 만민의 기도하는 집으로서의 기능을 회복시키셨을뿐 아니라 위선과 탐욕으로 가득찬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 가운데 성령의 능력을 부어주심으로 스스로 자신을 청결케 하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병자를 치료하시고(마 21:13-13), 말씀을 가르치신 후(막 11:8, 눅 19:47-48), 다시 성 밖으로 나가사 베다니로 가셨습니다(마 21:17).

월요일, 권위의 날 행하신 주님의 행적을 통해 주께서 처음으로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시고, 회개의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믿음의 능력과 기도의 권세를 갖춘 성도로 거듭나서 주님의 양식이 되어드려야만 하겠습니다.


4월 15일(화) - 둘째 날


고난주간 특별성회 둘째 날, '변론의 날 - 과부와 마리아의 헌신'(막 12:41-44, 14:1-9)이라는 제목으로 홍봉준 목사의 설교가 있었습니다. 모리아 성전을 가득 채운 성도들의 열정은 주님의 고난의 발자취를 따르고자 하는 뜨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둘째 날 설교의 핵심은 '화요일-변론의 날'이 전날 '무화과나무 저주와 성전 청결 사건'과 관련되었다는 점과, 두 렙돈을 연보궤에 넣은 <가난한 과부>와 향유를 부어 주님의 장사를 미리 지내어드린 <마리아>의 행동이 주님의 사역에 큰 위로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먼저 화요일 변론의 날에 있었던 열두 가지 변론과 사건들을 망라한 후 1) <예수의 권위의 대한 질문 - 과부의 두 렙돈(막 11:27-12:44)>까지의 사건을 "예수의 권위에 관한 문제"로 엮어서 설명하였습니다.

월요일에 예수님이 행하신 두 가지 사건은 당시 종교지도자들에게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행하는가?"라는 질문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예수의 메시야적 권위를 무너뜨리려는 시도에 예수님은 세례 요한의 세례의 기원에 대한 질문으로 역공을 취하신 후 '경고의 세 비유'(마 21:28-22:14)로 답변하셨습니다. 이에 종교 지도자들은 '납세에 관한 질문'(마22:15-22), '부활에 대한 질문'(마22:23-33), '계명에 대한 질문'(마22:34-40)으로 반격하였으나 '메시야에 대한 예수의 질문'(마 22:41-46)에 말문이 막히고 말았습니다. 대적들의 질문을 다 물리치신 예수님은 메시야적 권위로 그들을 책망하시고 두 렙돈을 드린 <한 가난한 과부>를 언급하심으로써 '열매 없이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같은 종교지도자들을 부끄럽게 하셨습니다.


이어서 2) <예수를 찾은 헬라인 - 유다의 배신(요12:20-36, 마 26:14-16)>까지의 내용을 "예수의 영광 얻으심"이란 주제로 설명하였습니다.

공관복음과 달리 요한복음은 헬라인의 방문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일을 계기로 예수님은 당신의 '영광 얻으심'을 말씀하셨습니다. 로마인의 공격으로부터 민족을 지키기 위해 한 사람의 희생양으로 예수를 죽이고자 하는 가야바의 음모(요 11:50)를, 예수님은 당신의 십자가 죽으심과 이를 통한 영광 얻으심의 기회로 역이용하셨습니다(요 11:51-53). 나아가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심을 성전 청결과 성전의 파괴로 설명하셨습니다. 진정한 성전 청결은 참 성전인 주님의 십자가 사건으로 성취되고, 예루살렘의 파괴와 멸망은 주님의 성체가 십자가에 달려 찢김으로 성취되었습니다. 그래서 누가는 화요일 성전 청결의 사건을 종말에 되어질 예루살렘의 멸망 사건과 연결시켜 설명하고 있습니다(눅 19:41-44). 나아가 사도 요한은 고난주간 월요일 사건인 '성전 청결'을 공생애 출발 시점에서 있었던 것으로 기록함으로써(요 2:13-22) 성전 청결과 성전의 파괴가 당신의 죽으심과 십자가 사건으로 성취될 것을 미리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화요일, 변론의 날의 정점에는 주님의 죽으심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주를 에워싸고 죽이려 할 때, 유독 한 사람 '마리아'만이 말없이 값비싼 향유를 부으며 주님의 죽으심을 미리 장사지냄으로써 영광 얻으실 길을 개척하였습니다. 따라서 화요일, 변론의 날에 주님은 가난한 과부의 연보를 통해 열매 맺은 한 무화과나무를 발견하셨고, 마리아의 향유 사건을 통해 큰 위로를 얻는 가운데 기념비적인 신앙의 축복을 허락하셨습니다.

고난 주간 성회를 통해, 주님의 자취를 따르는 성도들이라면, 변론의 날 주님께 큰 위로가 되었던 가난한 과부와 마리아처럼 온전한 헌신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1055

[2014 하계 대성회] 셋째날 말레이시아 성도 인터뷰

매년 하계 대성회에서는 우리 마음 한 구석을 뜨겁게 두드리는 해외 성도들의 이야기가 있다. 말레이시아 '주언약 교회'(The Lord's Covenant church)의 성도인 메들린(Madeleine, 45) 권사, 폴(Paul, 54) 집사, 엘리(Elly, 21, 폴, 메들린 부부의 딸), 릴...

 
2014-08-07 1338
1054

유치부 여름성경학교

모처럼의 구름이 따가운 햇살을 가린 7월 12일(토), 사무엘교회학교 유치부의 여름성경학교가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믿음의 유치부(창 5:24)"라는 주제로 야베스 성전 1층에서 열렸습니다. 평강선교원 원아들의 장구 연주 찬조가 돋보였던 개회...

 
2014-07-15 1342
1053

[브루스 월키 초청 세미나] 8월 12일 월요일 강의

여주 평강제일 연수원에서 열린 하계대성회에서 두 번의 강의와 서울 평강제일교회에서 주일 2부예배 설교에 이어 8월 12일(월)에 '브루스 월키 박사 초청 시편의 구속사 세미나'의 마지막 강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허락해주셔서 전 ...

 
2013-08-26 1355
1052

휘선 박윤식 원로목사 천국환송예식(상)

아직도 믿기지 않고 실감나지 않는 휘선 박윤식 원로목사님의 소천. 하늘도 눈가루 흩날리며 애도하던 차가운 날씨 속에 성도들의 가슴속 절절한 아픔을 뒤로하고 6일간의 천국 환송예식이 거행되었다. 지난 2014년 12월 17일 오후 3시 5분. 87세...

 
2014-12-27 1368
1051

[2017년 하계대성회] 첫째 날_ 개회예배 및 구속사 강의 file

대성회 첫째날 아침, 흐린 날씨에 비까지 쏟아 졌지만 여주로 향하는 발걸음은 막지 못했습니다. 3박 4일간 받을 은혜를 생각하니 벌써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목사님들과 전도사님들 모두가 반가운 인사로 환영의 마음을 전합니다. 원로목사님의 ...

 
2017-08-01 1374
1050

[2015년 하계대성회] 화합, 계승, 전진을 위한 축제의 한마당 file

감내하기 어려운 폭염이 도심에 쏟아지던 기간, 여주 평강제일연수원에서는 예년과 비교할 수 없는 뜨겁고 은혜스러운 하계대성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원로목사님의 별세 이후 과연 이 큰 행사를 이전처럼 잘 치를 수 있을까?' 아마 교역자뿐 ...

 
2015-08-09 1407
1049

[2013 하계대성회 교구 및 기관모임] 여주에서 울리는 고3 기도회 현장스케치

언젠가부터 하계수련회에는 중등부와 고등부 학생들이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 한참 뛰어놀고 장난칠 아이들이 하루에 4-5 개의 강의를 듣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어른인 우리가 은혜를 받을 때도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고 3 학생들은 가지 않...

 
2013-08-12 1468
1048

[2016년 하계대성회] 셋째 날 – 새벽/저녁예배 및 구속사 강의 file

기도의 분량이 가득 차 하늘 보좌에 기도의 향기가 마침내 상달되는 셋째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5:9). ‘거하라’는 말씀을 원어로 볼 때 주의 사랑을 떠나지 않고, ...

 
2016-08-04 1468
1047

2013 지리산 등정 "너는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라"

2013년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미스바 성가대와 청년 1부 헵시바 선교회를 중심으로 한 약 600여 명의 성도들의 지리산 천왕봉 등반 행사가 있었습니다. 6월 5일 밤 10시경 교회를 떠나 새벽 4시경부터 지리산에 오르는 일정이었습니다. 2007년 구속사 시리즈...

 
2013-06-19 1474
1046

[2013 하계대성회 교구 및 기관모임] 8월 7일(셋째날) 중등부 에벤에셀

셋째날 오전강의가 마무리되고 시작된 점심시간 브엘세바 앞에서는 중등부 에벤에셀의 모습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식사시간에 몰린 수많은 성도들 틈 가운데 엔게디 동굴앞에 정렬한 에벤에셀들은 기도회 전 각자의 기도 제목을 되새기는 표정에는 각오가...

 
2013-08-07 1476
1045

구속사 뮤지컬 '아담' 프리뷰 file

내 인생 '첫 사람', 새로운 그를 만나러 갑니다 -뮤지컬 아담 프리뷰 매해 처음으로 하는 다짐이 있습니다. 올해에는 꼭 성경 1독을 하리라. 그리고 또 다시 창세기 첫 장을 펴고, 한 사람을 소개받습니다. 바로 ‘첫 사람 아담.’ 벌써 여러 번 만난 인물이라 ...

 
2017-05-12 1485
1044

[2013 하계대성회 구속사 특강] 8월 8일(넷째날) 오후강의

신학과 성경 원어 모두에 통달하지 않고는 도전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과업이 성경번역이지만, 딸로부터 성경번역밖에 할 줄 모른다는 말을 들었던 일화를 통한 겸손한 고백으로 거장의 두 번째 설교가 이어졌습니다. 브루스 월키 박사는 자칫 어렵고...

 
2013-08-08 1491
1043

[2014 하계 대성회] 둘째날 오후강의 및 저녁강의

성전은 건물로서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자신과 주님의 십자가 피로 거듭난 성도를 가리키기 때문에, 솔로몬 성전 건축과 관련된 기간과 그 과정은 구속사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1. 건축이 시작된 해솔로몬이 왕이 된 지 4년, 애굽에서 나온 지 480년(...

 
2014-08-06 1494
1042

[2014 하계 대성회] 셋째날 대성회 이모저모 2

 
2014-08-06 1495
1041

[2013 하계대성회 평강특송] 동영상 보기

 
2013-08-19 1503
1040

[2013 하계대성회 이모저모] 인선이와 함께하는 평강 먹거리 장터 이야기

 
2013-08-11 1509
1039

구속사 전도인 개강예배

2013년 9월 3일 평강제일교회 모리아 성전에서 구속사 시리즈 전도인 교육 개강예배가 있었습니다. 공적인 예배가 드려지지 않는 화요일임에도, 약 1,500여 명의 전도인 교육 수강생들의 빠짐 없는 참여로 순식간에 모리아 성전이 가득 채워지는 모습을 보면서...

 
2013-09-11 1525
1038

[2013 하계대성회 구속사 저자 특강] 8월 7일(셋째날) 저녁특강

흐렸던 날씨가 개이고 쨍쨍한 햇빛으로 무더웠던 하계수련회 셋째 날, 더위를 한순간에 잡는 시원한 말씀의 단비가 저자특강 시간에 우리를 맞이했습니다. 구속사 시리즈의 저자이신 박 아브라함 목사를 통해 듣는 구속사는 말씀이 살아 움직여 우리의 심...

 
2013-08-07 1536
1037

[2014 하계 대성회] 넷째날 중고등부 인터뷰

몇 해 전부터 하계 대성회에 중고등부 학생선교회가 단체로 참여하고 있다. 고등부의 경우는 자체 수련회를 아예 하계 대성회로 대체하여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모든 일정표가 구속사 공부로 채워지는 이런 지극히 단순(?)한 일정에, 우리 중고등...

 
2014-08-08 1536
1036

[2014 하계 대성회] 넷째날 새벽예배 및 오전강의

다윗의 시온산 정복을 통해 시온산은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와 통치의 영역이며 장차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영적 의미가 확대되었습니다. 1. 시온의 위치주전 1003년에 다윗이 아도니세덱을 죽이고 시온산성을 정복한 후 주전 959년, ...

 
2014-08-07 1545
PYUNGKANG NEWS
교회일정표
2024 . 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찬양 HYMNS OF PRAISE
영상 PYUNGKANG MOVIE
152-896 서울시 구로구 오류로 8라길 50 평강제일교회 TEL.02.2625.1441
Copyright ⓒ2001-2015 pyungkang.com. All rights reserved.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