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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2.13

본문

롬13:11-14, 엡4:22-24

제 15-44호

오늘 본문 말씀을 볼 때,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벗고 입는’ 문제에 관해서 교훈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벗고 입는 행위’는 단순히 의복을 갈아입는 육신적 삶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사건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의 의미로 볼 때, 죄의 옷을 벗어 버리고 예수님을 옷 입듯 하라는 영적인 뜻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영혼을 망치게 하는 죄를 벗어 던지고 속사람을 새롭게 입으라는 뜻입니다.


1. 우리가 벗어야 하는 옷들은 어떠한 것입니까?
엡 4:22 말씀을 볼 때,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옛 사람’이란 거듭나지 못한 자, 은혜 받지 못하고 하나님의 생수를 마시지 못한 자를 가리킵니다.


여자가 임신을 해서 애를 낳는 해산의 용어가 4가지나 된다고 합니다. 유산과 난산과 사산과 순산이 그것입니다. 유산은 산모가 물리적, 혹은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때 나타나는 것이고, 난산은 해산 과정이 순조롭지 못해 산모가 아이를 고통 가운데 낳는 것을 말합니다. 사산은 말 그대로 아이가 죽어서 나오는 것입니다. 순산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의 과정을 다 거쳐서 새로운 생명이 순조롭게 태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처럼 해산의 4가지 유형은 성도들의 4가지 신앙 생활의 유형과 매우 유사합니다.


첫 번째 유산은 믿는 척하다가 태어나지도 못하고 죽는 신자의 유형을 말하고, 난산은 교회 나와서 남을 괴롭히고 시험 들게 하는 신자를 가리킵니다. 사산은 가룟 유다처럼 죄 가운데 멸망당하는 신자의 예표이며, 순산은 시험과 연단을 잘 견뎌서 그리스도와 교회를 위해 일하는 성도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본문 엡 4:22에서 옛 사람을 ‘벗어 버리라’는 말은 단순히 벗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벗은 후 멀리 내던져 버리라는 뜻입니다. 완전히 폐기처분 하라는 말입니다.


가룟 유다를 보시기 바랍니다. 그는 옷을 벗을 수 있는 기회가 세 번이나 있었습니다. 주님이 “나와 함께 떡 그릇에 손을 넣는 자가 나를 팔 자다” 하셨을 때 옛 사람을 벗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던 것입니다. 그러나 요 13:30 말씀을 볼 때, 그는 옷을 벗지 않고 어둠의 길로 나아가고 말았습니다. 사산을 당하고 만 것입니다.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들을 죽여야만 합니다(골 3:5). 이것이 우리가 벗어야 할 것들입니다.



2. 성도는 어떤 옷을 입어야 합니까?
‘옛 사람’이라는 옷을 벗어 버리면, 우리는 어떠한 옷을 입어야 합니까? 본문 엡 4:24 말씀에는 ‘새 사람’을 입으라고 말씀하였습니다.
또한 골 3:17에서는 예수를 힘입으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속사람의 강건을 의미하는 말씀입니다. 공동번역 성경에는 “옛 생활을 청산하고 정욕에 말려들어 썩어져 가는 낡은 인간성을 벗어 버리고, 마음과 생각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새 사람으로 갈아입어야 합니다”(엡 4:22-24)라고 하였습니다.


과거 죄악의 옷, 육의 옷을 벗어 버리면 하나님께서는 즉시 우리에게 영광의 옷을 입혀 주십니다. 그 옷은 영광의 옷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의 힘으로 덧입는 옷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보이는 옷만 갈아입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거듭난 새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으라”(빌 2:5) 하였습니다.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으라는 것은 은혜와 영광의 옷을 입고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소유해야 함을 가리킵니다. 아무리 의학이 발달해서 성형수술을 잘 한다 해도 사람의 키를 10cm씩 늘이거나 줄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바로 믿고, 예수를 힘입는 자들만이 예수의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예수의 옷을 입을 때 선진국가가 이루어지고, 예수를 힘입을 때 은혜로운 교회, 평화로운 가정이 될 수 있습니다. 벗고 입읍시다.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읍시다.



3. 주님을 힘입고 난 결과는 평안의 축복입니다.
성도가 옛 죄악된 삶을 버리고 주 안에 거하게 되면,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가 우리의 마음을 다스리게 됩니다. ‘가화만사성’이라는 공자의 말처럼, 그리스도의 평강이 나 자신과 가정을 덮어 주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십니다(빌 4:7).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강은 세상이 주는 것과 다릅니다. 한 번 얻었다 없어지는 유한한 것이 아니라, 영원한 평강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라”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주님을 힘입고 새 사람이 된 성도는 신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새 사람은 말씀이 풍성하며 온전히 예배드리는 자입니다. 신령한 사람은 늘 기도가 끊이지 않고 찬송이 끊이지 않는 자입니다. 세월과 시간은 하나님만이 주권적으로 경영하시는 인간 통치와 섭리의 도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시간을 통해 사람들의 역사적 행위를 다 기록하면서 낡고 추한 옷을 벗으라고 말씀하십니다. 헌 옷을 다 벗고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기를 원하십니다. 진정한 회개를 통해서 우리는 낡은 옷을 벗고 새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결 론 : 벗고 입읍시다. 죄악의 낡은 옷을 다 벗고 예수로 옷 입고 그리스도의 빛의 갑옷으로 입으시기 바랍니다. 새 옷을 입은 다음에는 다시 더럽히지 말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사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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