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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7.03

본문

삿 7:1-23, 롬 8:30-31

제 16-27호

세상에서 사람들이 기분 좋은 일이 있어서 술자리를 할 때 건배하면서 “위하여!”라고 외칩니다. 그런데 이 ‘위하여’라는 말의 기원은 성경에서 비롯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드온 300용사와 미디안 군인들과의 전쟁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기드온은 위하여”라는 함성을 외칠 때, 하나님께서 미디안의 대군을 기드온의 손에 붙이셨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승리의 역사가 기드온에게뿐만 아니라 오늘날도 하나님을 위하고 자신을 위하는 믿음으로 나아가는 모든 성도님들에게 주어질 줄 믿습니다.


1. 소수를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시대마다 전개되는 성경의 역사를 살펴볼 때, 하나님의 구원은 결코 많은 사람을 통해서 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오히려 극히 소수의 사람,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는 가운데 영특한 지혜를 선물로 받은 한 사람이나 몇몇 사람들을 통해 크게 역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기드온 군대와 미디안 군대 간의 싸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40년간의 태평성대를 누리다가 너무나 안일한 생활에 빠졌습니다. 음란과 사치, 가난한 자를 멸시하며 가진 자들은 자신들의 가진 것을 자랑하는 교만이 극에 달하게 됐습니다. 영적으로도 타락하여, 아세라 목상과 온갖 이방 신상들을 섬기는 관습이 만연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권면해도 이스라엘 백성이 듣지 않자, 미디안 백성뿐 아니라 아말렉과 동방 사람들의 손에 7년 동안 붙이시므로 먹을 양식과 거할 집마저 빼앗길 정도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게 됐습니다(삿 6:1-6).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이 눈물로 엎드려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회개의 눈물을 흘릴 때,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기드온을 사사로 택하셨던 것입니다--“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삿 6:12). 그 결과로 군사를 모집하는데 처음 모인 인원이 32,000명이었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두려워 떠는 자들은 돌려보내라” 하시므로 돌아간 백성이 22,000명이고, 남은 백성이 10,000명이었습니다. 그래도 많다고 생각하신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물가로 데려가서 물을 먹게 하신 후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300명만을 선택하셨습니다. 반면에 이들이 싸워야 할 미디안 군대는 무려 135,000명이나 됐습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135,000의 대군을 300명으로 대적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들 소수의 군대로 미디안 대군을 진멸하셨습니다. 많은 군대로 나가 싸우면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삿 7:2) 생각하며 교만하게 될 것을 염려되었기 때문입니다. 135,000명과 300명--상식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께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홍해를 하룻밤 사이에 가르고 마른 땅으로 만드신 하나님이 아닙니까? “일어나 내려가서 적진을 치라 내가 그것을 네 손에 붙였느니라”(삿 7:9). 아무리 소수라도 하나님께서 작정하시면 불가능이 없습니다.


2. 여호와를 위하여, 기드온을 위하여!

135,000 대군과 300명의 싸움에서 하나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신 작전은 바로 “여호와를 위하여, 기드온을 위하여!”라고 힘껏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항아리 속에 횃불을 감추었다가 이를 깨뜨려서 불을 밝히고 나팔을 부는 것이 이 전쟁에서 사용하는 무기의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무기보다도 “여호와를 위하여, 기드온을 위하여!”라고 외치는 이 외침은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건배는 오직 ‘(기드온을) 위하여!’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자신과 상대방을 위하는 ‘건배’만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32)라는 인생의 본분과 참목적을 깨달아서 “하나님을 위하여!”라고 외치는 건배는 없습니다. 기드온 300용사의 외침을 이를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미디안 대군의 입장에서 기드온의 군대는 하찮은 보리떡에 불과했습니다. 보리떡은 가난한 자의 양식, 천한 신분의 상징이었습니다. 마치 바로의 군대가 이스라엘을 우습게보고, 히스기야 왕 때 앗수르 왕 산헤립이 이스라엘을 하찮게 여겼던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위하여’ 살아가는 소수를 통해 역사하시는 힘은 강력했습니다. 적군은 보리떡처럼 우습게 여겼지만, ‘여호와를 위하여’ 살아가는 보리떡은 역사하는 보리떡입니다. 살아 움직이며 말씀하는 보리떡이었습니다. 아벨은 죽었지만 살아서 지금도 말씀하고 있듯이(히 11:4), 썩은 송장 나사로에게 “나오라!” 외치실 때 사망이 다시 나사로를 내어주듯이, 말씀의 권세와 능력이 있는 보리떡입니다.
이처럼 먼저 “여호와를 위하여!” 하고 다음에 “기드온을 위하여!” 외칠 때, 하나님께서 강력한 은혜를 주셔서 미디안 군대 내에서 순간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같은 편끼리 서로 죽이는 자중지란으로 인해, 결국 300명 소수에게 135,000 대군이 무너지고 만 것입니다.


결 론 : 우리의 삶 속에 기드온 군대처럼 먼저 ‘여호와를 위하여!’ 인생을 살아왔습니까? 각자 자신을 위하는 기원과 건배는 많이 했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시간 기드온 군대를 통해 먼저 하나님을 위하는 삶을 살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 앞에 어떤 강적, 어떤 장애물도 넘어서는 축복을 주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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