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5호
기도의 응답은?
요일 5:13-15

우리에게 신앙의 대상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그 대상이 모든 것의 모든 것 되시는,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은 더욱더 우리의 마음을 든든하게 해 줍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이런 분을 모시고 있으면서도 우리의 삶이 형통치 못한 까닭이 어디에 있습니까? 다시 말해서 기도해도 응답 받지 못하는 경우가 어디에 있느냐는 말씀입니다. 응답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함에 근본의 이유가 있다고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기도할 때마다 외면당하지 아니하고 응답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을 본문은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1. 말씀을 업신여기면 응답이 없습니다. 

말씀대로 믿지 못하고, 말씀을 말씀대로 대접하지 못하면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죄가 된다고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는 언제나 동일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말씀을 그대로 믿고 받을 때 악을 이기는 권세와 능력을 축복으로 주신다고 분명하게 약속하고 계십니다(신 28:1-14). 반면에 이런 말씀을 저버리고 믿지 않으면 만사가 불통뿐입니다(신 28:15-60). 더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런 자에게는 애굽의 모든 질병까지 더하여 쏟아부어 버리시겠다고 저주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병은 사람이 절대로 고치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거두어 가시기 전에는 고칠 수 없습니다. 말씀을 업신여기지 않고, 오직 ‘아멘’으로 그 말씀을 영접하여 그 말씀의 열매가 되고자 몸부림칠 때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하여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회개하지 않으면 응답이 없습니다. 

죄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절대로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세례 요한이나 예수님의 첫 번째 음성이 죄 문제 해결을 위한 회개 촉구임이 이를 증명합니다(마 3;2, 4:17). 욥기에도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냐’고 반문하면서 죄의 해결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욥 4:7). 회개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뜻을 알 수가 없고,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기에 뜻에 맞는 기도를 드릴 수 없음은 당연한 일입니다(요일 5:14). 그러기에 응답이 없는 것입니다. 회개할 때 유쾌케 되는 날이 보장됩니다(행 3:19). 

3. 사랑하지 않으면 응답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없으면 하나님 안에 거하는 믿는 자가 아닙니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롬 13:10). 사랑이 있을 때 두려움이 없습니다(요일 4:17-18). 예수님을 믿으면 그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빌 2:15). 예수님의 마음은 사랑의 마음입니다(요 13:34-35). 이 사랑의 마음을 예수님은 새 계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니라(요일 3:21-23).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사랑하지 못한, 사랑 결핍의 회개는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할 수 없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결 론 :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를 믿으면서도 기도해서 한 번도 응답 받은 기억이 없다면 문제 중의 문제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사실을 마음 아파하지 아니하고 쉽게 잊어버리고 지나치고 만다면 심각한 일입니다(요 14:13, 마 18:19). 하나님의 먼저 사랑을 깨닫고, 날마다 생활 가운데서 썩지 않는 열매를 맺어야 성도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약 3:17-18). 썩지 않는 열매는 주 안에 거할 때에 가능합니다. 주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할 때에 가능한 것입니다(요 15:7). 

주 안에 있지 못하고, 주의 말씀도 저버리고, 말씀대로 살지 못하면서 응답을 기대해 봐야 헛일일 따름입니다. 말씀이 가는 곳이 곧 길입니다. 말씀이 길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 길은 믿음으로써만 닦을 수 있습니다. ‘더디 믿는 것도 죄가 된다’고 성경은 말씀하십니다(눅 24:25).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을 가지고, 말씀을 업신여기지 말고, 회개와 사랑이 합당한 열매를 많이 맺어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 됨을 증거하시며 사는 성도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