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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7

본문

눅 12:35-40

제 21-39호
기다림의 은혜는 큰 축복을 가져온다

눅 12:35-40


 주님을 맞이하기 원하는 성도들은 마치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는 종처럼 깨어 예비하는 가운데 ‘기다리는’ 성도입니다. 주인이 혼인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는 종이 주인으로부터 칭찬과 축복을 받듯이, 우리도 언제든지 주님이 문을 두드리기만 하시면 열어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깨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다림의 은혜는 큰 축복을 가져다줍니다. 때로는 지루하고 힘들지만, 끝까지 참고 기다려 주인을 맞이한 종에겐 크신 축복이 임하는 것입니다.


1. 참된 기다림은 인내와 하나 된 마음, 그리고 기도가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성경적인 기다림에는 세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인내, 곧 참을성을 뜻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마음이 하나 됨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행 1:14 말씀을 볼 때, 아버지의 약속하신 성령을 받기 위하여 수많은 제자의 무리 가운데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도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에 힘썼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들 120문도의 일행은 하나같이 기다리는 자들이었고, 이들의 기다림은 하나 된 마음을 통해서 온전히 성취될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기도에 힘쓸 때 끝까지 기다릴 수 있는 은혜가 임하였습니다. 

 이른 봄에 씨앗을 뿌리는 농부의 마음은 과연 무엇을 기다리고 있습니까? 바로 가을의 결실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기다림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끝까지’ 견뎌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기다림에 관해 말씀하시며 “누구든지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 24:13) 하셨습니다. 끝까지 기다리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기다림은 참고 인내하는 마음, 서로가 하나 된 마음으로 힘써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기도할 때만 가능한 것입니다. 그럴 때 내 힘으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다림의 은혜’로 말미암아 끝까지 견딜 수 있는 축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깨달은 사도 바울은 자신의 많은 수고가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 15:10)라고 고백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기다림’의 은혜를 받아 끝날까지, 수많은 환난과 어려움을 당하지만 끝까지 견디고 기다리므로 구원을 얻는 역사가 있어야만 하겠습니다.


2.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끝까지 기다리도록 하시기 위해 우리에게 다양한 은혜를 허락하십니다. 

 첫째는 신랑을 기다리는 은혜입니다(눅 12:38). 본문에서 주인이 오는 시간을 “혹 이경에나 혹 삼경에 이르”는 늦은 새벽 시간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신랑 되신 주님께서 오시는 때가 그처럼 늦어질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은혜가 졸지 않고 만반의 준비를 하게 하여 즉시 맞이할 수 있도록 붙잡아 주시는 것입니다. 

 둘째는 아버지의 약속을 기다리는 은혜입니다(행 1:4-5).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이란 ‘성령’을 말합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역사의 시작과 진행과 마침을 이루시는 원동력이며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약속하신 성령을 끝까지 기다려 받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셋째는 몸의 구속을 기다리는 은혜입니다(롬 8:22-25). 열심히 신앙생활을 잘 하는 사람들도, 육신의 정욕과 소욕으로 인해 시험 들거나 끝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도중에 탈락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끝까지 견디며 기다리므로 우리의 몸까지 구속(救贖)되는 놀라운 변화의 축복을 붙잡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넷째는 하나님의 위로를 기다리는 은혜입니다(눅 2:25). 성경은 시므온을 가리켜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말씀 그대로 시므온은 “이스라엘의 위로”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 목격하는 축복을 받았던 것입니다. 고후 1:1-7 말씀을 볼 때도 ‘위로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표현이 무려 10번이나 나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 가운데서 아무리 많은 환난과 어려움을 당할지라도, 하나님의 위로가 앞장서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하나님이 나를 기다리는 은혜입니다. 사 1:18 말씀은 하나님께서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하시며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해 주시는 은총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붉은 죄를 용서해 주시기 위해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가 오기까지 기다려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여섯 번째는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시기를 기다리라 하셨습니다. 딛 2:13에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갈 5:5에도 “우리가 성령으로 믿음을 좇아 의의 소망을 기다리노니”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버지의 영광으로 오실 그때를 기다리는 축복의 은총을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입니다.

 끝으로, 주의 재림을 기다리는 자에게는 마지막 가져올 은혜가 임한다고 벧전 1:13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주의 재림과 동시에 가져오실 변화의 말씀을 뜻합니다.


결 론 : 인자의 임함은 노아의 때와 같고 롯의 때와 같습니다. 노아가 100여 년을 끝까지 기다려서 방주의 축복을 받았다면, 우리 또한 끝까지 인내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참아야 합니다.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경고를 받았을 때 노아처럼 “아멘”으로 받아들여(히 11:7) 기다리므로 축복을 받아 누리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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