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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3.23

본문

출 23:20-28, 롬 11:22

제14-12호


성경은 단순히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가 아니라 인류 구원을 담고 있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구속역사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역사의 근원이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역사의 주인이십니다.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 긍휼과 위엄이 강물같이 도도히 흐르며 구속사의 완성을 이루어가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한 면 중 오늘은 ‘하나님의 위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의 위엄 : “거룩한 두려움”

‘위엄’(威嚴)이란 말은 사전적으로 “의젓하고 엄숙함, 감히 범할 수 없는 존엄성, 거룩한 두려움” 등의 뜻을 갖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볼 때 참된 위엄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는 속성입니다. 신 5:24에서 “여호와께서 그 영광과 위엄을 우리에게 보이시매..”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대상 16:27에도 “존귀와 위엄이 그 앞에 있으며 능력과 즐거움이 그 처소에 있도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위엄’은 개역성경에서 여러 가지 단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첫째는 ‘공포’, ‘두려움’의 뜻으로, 영어로는 ‘테러’(terror)라는 단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출 23:37에서 ‘내 위엄’(terror)이나 신 34:12의 ‘큰 권능과 위엄’(terror), 욥 13:21의 ‘주의 위엄’(terror), 사 2:21에서도 ‘그의 위엄’(terror)’으로 쓰였습니다. 하나님의 ‘위엄’은 마치 ‘테러’처럼 공포와 두려움의 능력이 있습니다.

둘째는 사람에게 ‘떨림’을 주는 능력입니다. 마치 해산하는 여인의 고통과 떨림 같은 두려움이 엄습하여 사람들을 ‘낙담시키고’(출 15:15), ‘심령을 꺾어 두려움을 주시며’(시 76:12), 심지어 ‘몸이 돌같이 굳어지게 하는’(출 15:16, 삼상 25:37) 능력이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위엄이 임하면 그 어떤 권세자도 공포와 두려움 가운데 떨며 굴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2. 위엄의 약속과 그 성취의 역사

하나님의 위엄은 세상 권세자를 굴복시켜 구속사를 이루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러한 위엄의 역사는 하나님과 늘 가까이 하고 친근히 하는 사람에게 역사합니다. ‘친근히’라는 말은 히브리어 ‘다바크’로서 “바짝 달라붙는다”는 뜻입니다. 수 23:8-10에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친근히 하기를 오늘날까지 행한 것 같이 하라”고 하였듯이 하나님을 친근히 하면 하나님께서 ‘위엄’을 보내어주셔서 대신 싸워주십니다.

또한 하나님과 ‘부종(附從)하면’ 위엄이 역사합니다. 여기서 ‘부종’이란 말은 역시 “바싹 붙어서 따른다”는 뜻입니다(신 11:22-23). 이처럼 하나님과 친근히 하고 부종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위엄이 그 집에 있어 아무 사람도 탐내어 엿보지 못하도록 집을 지켜주십니다(출 34:24).

역사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정복할 때도 하나님은 세 가지로 역사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사자’(출 23:20-28)를 먼저 보내어 원수를 물리쳐 주셨습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위엄’(출 23:37)을 앞서 보내어서 모든 대적을 혼란에 빠뜨리셨습니다. 셋째는 ‘왕벌’(출 23:38, 신 7:20, 수 24:12)을 보내어 대신 싸워주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위엄의 역사는 가나안의 죄악에 대한 심판이며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하심의 결과입니다(딛 3:5-8).


3. 구속사에서 실제 성취된 위엄의 역사

하나님의 위엄이 구속 역사에서 실제 성취된 증거들은 무수히 많습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애굽을 심판하신 열 가지 재앙입니다. 하나님은 “큰 두려움으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렘 32:21) 내셨습니다. 모세는 이를 “여호와의 징계와 그 위엄”(신 11:2), 또는 “위엄과 이적과 기사”(신 26:8-9)로 표현하였습니다. 홍해를 건널 때도 ‘하나님의 위엄’이 역사했으며, 가나안 땅을 점령하는 것도 하나님의 위엄으로 바산 왕 옥과 아모리 왕 시혼을 모세가 정복하고 여호수아가 31명의 왕을 다 쳐서 굴복시켰습니다(수 12:7-24).

하나님의 위엄의 역사가 얼마나 강한지 기생 라합은 두 명의 정탐꾼들에게 하나님의 위엄을 통해 하신 일을 듣고 “마음이 녹았고 너희의 연고로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수 2:11)라고 말하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위엄이 함께 하시기만 하면 한 사람이 천을 쫓으며 두 사람이 만을 도망하게 하는 승리의 역사가 나타납니다(신 32:30, 수23:10, 사30:17). 실제로 기드온은 단 300명의 용사로 미디안의 13만 5천 대군을 물리쳤으니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한 사람당 450명을 물리쳤습니다. 사울과 사무엘 시대에는 하나님의 위엄이 역사함으로 순간적으로 30만 명이 모여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습니다(삼상 11:7). 또한 3차에 걸친 바벨론에서의 포로 귀환 때에도 하나님의 위엄이 함께 했습니다(스 1:2-3, 8:17, 느 2:4). 초대 교회 부흥도 하나님의 위엄의 결과 기사와 이적이 나타나고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 ‘비천한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위로가 역사하셨습니다(고후 7:5-6).
 
 
결 론 :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인자와 담대함’을 주실 뿐 아니라 ‘위엄’으로 함께 하사 모든 대적들을 ‘두려움’으로 물리쳐 주십니다. 예레미야가 바스훌의 이름을 ‘마골밋사빕’, 즉 ‘사방의 두려움’이란 뜻의 이름으로 바꾸어 주신 것은 “내가 너로 너와 네 모든 친구에게 두려움이 되게”(렘 20:3-4)하려는 뜻이었습니다. 야곱에게 함께 하신 하나님의 위엄이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창 35:5)하신 것처럼 평강의 성도 여러분의 가정에도 함께 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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