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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9.28

본문

행11:24-26

인류 역사상 또한 성경 가운데 대접받지 못하고 이름도 빛도 없이 나라와 민족, 교회를 위해서 수고하다가 간 숨은 일꾼들이 많이 있습니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 모세의 기도를 도왔던 훌, 아브라함의 몸종 엘리에셀, 다윗을 사랑한 친구 요나단, 예수님께 새 무덤을 제공한 아리마대 요셉 등 수없이 많지만 오늘은 초대교회 때의 바나바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위대한 사도 바울 뒤에는 동역자 바나바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바나바는 초대교회 때 예루살렘 공동체가 생긴 직후, 자기 일보다 남을 가족같이 살피며 도와주고, 말씀을 가르치며 성도 하나하나에게 격려와 위로를 아끼지 않았던 지도자입니다. 바로 오늘날 우리 평강제일교회에 필요한 교인입니다. ‘바나바’는 헬라어 ‘바르나바스’로 ‘위로의 아들, 권위자’라는 뜻입니다. 여기 ‘권위’는 한자로 권할 권(勸), 위로할 위(慰)로, 권면하고 위로해준다는 의미입니다(행4:36). 바나바는 남에게 권위(權威)를 부리는 자가 아니라 남을 권면해주고 위로해주는 자였기 때문에, ‘요셉’이라는 본명 대신, 사도들에게 ‘바나바’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항상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라는 말씀대로 살았기에(빌2:3), 남을 도와주는 믿음의 행위로 어느덧 사람들의 기억에서 그의 본명이 사라지고 사도행전에서 공식적으로 위로의 아들, 격려의 아들, 즐거움의 아들이란 뜻의 ‘바나바’로 불렸던 인물, 우리 교회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이런 별칭이 붙는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바나바는 개인적인 이름이 아니라, 낙심자에게 용기와 소망을 주는 자라면 누구에게든지 붙여질 수 있는 이름입니다.

그렇다면 바나바의 가장 큰 업적은 무엇입니까? 바로 사울을 바울이 되게 만든 일입니다. 바울은 사울이었을 때 스데반 집사를 죽이는 일에 가편장 노릇을 했고(행26:10), 교회를 심히 핍박하고 잔해하던 자였습니다(갈1:13). 그런데 행9장에서 대제사장의 공문을 받아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하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던 중 예수님의 큰 빛에 생포되어 그 이후로 완전히 회개하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급작스런 태도 변화에, 사도들은 그 사실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에, 사울이 예루살렘에 가서 제자들을 사귀고자 하나 다 두려워하여 그의 제자됨을 믿지 않았습니다. 이때 바나바가 바울을 데리고 사도들에게 가서 그가 길에서 어떻게 주를 본 것과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열성적으로 중재자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행9:26-27). 평소 바나바의 덕망과 봉사, 신의로 인해 그의 중재는 엄청난 효과를 거두었고, 이로 인해 그간 교회의 어둡고 혼란했던 분위기가 사라지고, 다시 바나바를 중심으로 뭉쳐서 교회가 활기를 띠며 복음 전파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전 세계 모든 교회마다 바나바와 같은 한 사람만 있어도 교회가 크게 부흥됩니다. 또 바나바는 헬라파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려 할 때 바울을 그의 고향 다소로 피신시키는 일을 주도적으로 했습니다(행9:28-30).  


2. 바나바는 언제나 숨은 봉사자로서 교회 부흥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바나바는 레위 지파 족속으로, 구브로(키프로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지중해의 섬 구브로에 조상 때부터 많은 농장을 가진 부자로, 당시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 고향에 돌아가지 않고 예루살렘에 남아 주의 일을 하느라 가난하게 된 많은 이들을 도와주었고, 하나님의 사업을 위해 자기 소유의 모든 토지를 팔아 사도들의 발 앞에 두었습니다(행4:36-37). 행5장에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바나바를 따라하다가, 자신들의 땅 판 돈에 욕심을 부리는 바람에 두 사람이 한 날에 죽었습니다. 바나바는 본래 귀족 출신에 넉넉한 집안임에도, 스스로 땀을 흘려 매일 노동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전9:6에 바나바가 자발적으로 빈곤하게 된 처지를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바나바는 안디옥 교회가 부흥될 때 예루살렘에 3년 가까이 흉년이 들어 예루살렘 모교회가 어려움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부조를 걷어 바울과 직접 방문하여 전달하였습니다(행11:27-30). 실로 바나바는 그 이름처럼 성도를 위로하고 도와주는 보혜사 성령과 같은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가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겨 도와주는 것을 하나님께 꿔주는 것으로 여겨, 선행을 반드시 갚아주시고 그 자손에게 복을 주신다고 말씀했습니다(잠19:17, 사58:10, 시37:26). 우리는 세상 악취가 나는 삶이 아니라 바나바 같이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열매로 향기가 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행11:25에 보면 바울이 바나바 때문에 다시 한 번 힘을 얻게 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바나바가 오랜 기간 다소에 머물던 바울을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찾으러 가서 데려왔는데, 여기 ‘찾으러’는 헬라어 ‘아나제테사이’로 ‘철저하게 파헤치다, 애써 찾는다’라는 뜻입니다. 그만큼 바나바의 마음이 간절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해서 바나바와 바울 두 사람이 안디옥에서 1년간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될 정도로 부흥했습니다(행11:26). 당시 안디옥은 수리아의 수도로, 대로마제국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였습니다. 이런 안디옥 교회에서 바나바를 지도자로 원했다는 것은 그만큼 덕망과 넓은 마음이 높이 평가돼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나바는 초기 바울의 회심과 그의 변화된 행동을 보면서 앞으로 그가 복음 사역에서 얼마나 큰 그릇인가를 내다보고 장래 지도자가 될 재목으로 확신했습니다. 행11:24말씀대로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겸손한 사람으로, 바울을 지도자로 내세우고 자신은 이름 없는 평신도로서 다른 성도들을 받들어 주고 살피면서 바울과 합력하여 교회를 부흥시켰습니다. 이처럼 ‘바나바’가 있는 곳마다 많은 사람이 살아나는 위대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주님은 지금도 전 세계 교회에서 이러한 ‘바나바’를 찾고 계십니다. 


결론 : 바울이 연극 무대의 주인공이었다면, 바나바는 무대 뒤에서 종을 쳐서 연극의 시작을 알리는 엑스트라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나바가 있는 곳마다 불목이 화목으로 바뀌고 전도의 문이 활짝 열린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엑스트라를 자처하는 신령한 바나바가 되어, 교회의 100배 부흥은 물론, 장차 하나님 앞에서 큰 칭찬과 상급을 받는 역사가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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