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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10.05

본문

신10:12, 미6:8, 마11:29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약4:6). 말세를 사는 성도에게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마음과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며 겸손히 행하는 것이라고 오늘 본문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1. 교만은 하나님의 사랑을 잊어버리게 합니다

마11:29에 예수님은 자신이 온유하고 겸손하다고 말씀했습니다. 아무리 세상에서 큰소리치며 살아야, 70, 80이면 이 땅을 떠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자신의 끝을 보고 살아야 합니다. 겸손(謙遜)은 남을 존중하고 높이며 자기를 낮추는 태도입니다. 바로 고전10:33에 자기 유익을 구치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구원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온유(溫柔)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태도를 말합니다. 참된 온유는 하나님의 말씀에 뻣뻣하지 않고 절대 순종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명령이 영생인 줄 알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요12:50, 빌2:8). 그 결과, 인류의 죄를 완전히 종결시키려는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셨습니다(요19:30).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높은 신분에 대해 우쭐대지 않고 종의 종이 되어, 제자들의 지저분한 발을 씻어주시기까지 했습니다. 그때 주신 예수님의 새 계명이 “서로 사랑하라”입니다(요13:34). 자기를 위하는 삶은 괴롬과 고통, 장애가 많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는 삶은 기쁨과 즐거움, 만족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라고 말씀했습니다(롬8:5-7). 교만하면 수치를 당하고 결국 패망하여 낮아지게 되지만, 겸손한 자는 지혜로운 행동으로 영예를 얻고 최고의 능력자, 존귀한 자가 됩니다(잠11:2, 15:33, 16:18, 29:23). 잠22:4에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교만해지면, 하나님의 사랑을 맛보지 못하고 죽을 때까지 사악해져 도둑놈, 사기꾼같이 자기의 이익밖에 모릅니다. 겸손해져야 하나님의 사랑이 와서 남을 불쌍히 여기고 도와주려는 마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세계 최고의 말씀을 받았다고 해도 거기에 사랑이 빠지면 말짱 헛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 하와가 죄짓기 전에 주셨던 첫 사랑의 순수성을 잃어버리는 것은 바로 교만 때문입니다. 일찍이 성 어거스틴은 기독교의 최고 미덕을 ‘겸손’이라고 말했습니다. ‘겸손, 겸허’ 어원의 뜻은 이마를 땅에 대고 엎드리는 자세로,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기고 상대방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반면 교만은 악마같이 두 개의 뿔을 가지고 다니면서 남을 찌르고 자신을 과시하는 죄악의 어미입니다. ‘겸허(謙虛)’는 스스로 자신을 낮추고 비우는 태도를 말합니다. 겸손이 없으면 자신이 텅 빈 상태라는 것을 모르고 뭔가 가지고 있다는 착각에 빠집니다. 모든 인간이 취할 자세는 오직, 아버지 앞에 아들의 자세, 남자 앞에 여자의 자세, 창조주 앞에 피조물 본연의 자세인 ‘겸손’뿐입니다. 아담의 타락 후에는 땅도 저주를 받아, 거기서 난 것을 먹는 모든 인간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창3:17-19). 그러므로 인간은 학문에 있어 자기의 무지를 알고, 건강에 있어 질병이 걸릴 가능성이 있음을 알고, 많은 소유에 있어 파산의 유효성이 있음을 아는 겸손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겸손은 학교 교육이나 명상, 수양으로 길러지는 것이 아닙니다. 눅15장에 집을 나간 탕자와 같이, 모든 죄를 자복하고 뉘우치고 회개함으로, 아버지께 파격적인 용서를 받는 은혜의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2. 말세 성도는 겸손히 하나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겔28장에 두로 왕은 많은 재물로 마음이 교만하여 자신을 신이라 하며 하나님의 자리에 도전했다가, 불사름 당하여 재가 되는 저주를 받았습니다(겔28:18). 루시퍼 천사 역시 자기가 하나님처럼 완벽한 줄 알고 대적하였다가 음부로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사14:12-21). 물질적 번영으로 부자가 되는 순간(시73:1-20), 세상의 권세나 영광을 얻는 순간(사23:9), 식물이 풍족해 태평할 때(겔16:49), 교만이란 큰 악신이 생기고, 그것이 마음속에 똬리를 틀고 있는 이상 죽을 때까지 마음에 평안이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인생 중에 가장 지혜 있다고 하는 솔로몬 왕은, 전1:2에서 헛되고 헛되며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고 인생무상을 토로하였습니다. 현대사회는 개개인의 주체적 존재성을 강조하는 실존주의 사조가 편만하지만, 그러나 인생의 허무를 견뎌낼 용장은 아무도 없습니다. 인생의 영광과 자랑은 초로(草露) 같고, 제국과 영웅도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같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한번 성(盛)하면 머지않아 반드시 쇠(衰)해지는 때가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 왕은 말년에 “주 앞에서는 우리가 나그네와 우거한 자라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 같아서 머무름이 없나이다”(대상29:15)라고 고백했습니다. 욥은 자기 생명이 한 호흡 같다고 하였고(욥7:7), 약4:14에는 우리 생명이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다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근심 없는 큰 재물로 부하게 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잠10:22, 신8:18)? 하나님을 믿고 나아가 구속사 말씀을 전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아브라함이 크게 복 받고 창성케 된 이유도(창24:35), 언약의 독자 이삭이 흉년 가운데 100배의 복을 받아 거부가 된 이유도(창26:12-13), 자식과 권속에게 여호와의 도를 지켜 행하게 하기 위함입니다(창18:18-19).

우리는 교만한 자의 비참한 말로를 성경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큰 성 바벨론을 자기의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였다는 교만한 말을 하자마자 들짐승같이 되어, 7년 동안 풀을 뜯어 먹는 미치광이로 살았습니다(단4:30-32). 초대교회 당시 헤롯 왕은 하나님의 영광을 자기가 가로챈 고로 즉시 주의 천사가 보낸 벌레에 먹혀 죽었습니다(행12:21-23). 주전 474년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 또한 나라의 제2인자인 자신에게 경의를 표하지 않는 모르드개에 대한 분개로, 전 유다인을 몰살시키려는 교만을 부렸습니다. 그 결과, 모르드개를 죽이기 위해 만든 22.8미터 높이의 장대에 도리어 자신과 열 아들이 달려 죽었습니다(에7:10, 9:14). 이렇게 교만하면 자기뿐 아니라 처자식과 재산도 잃어버리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합니다. 세상의 모든 학설은 상대적, 가변적이며 우리가 아는 지식은 전체의 백만분의 일에도 못미치는 적은 것임에도, 하나님이 없는 지식을 삶의 양식으로 대용하고 오만한 태도를 갖는 것은 현대 지성의 최대 어리석음, 즉 교만 때문입니다(시14:1). 세상에 의인은 하나도 없습니다(롬3:10). 그런데 하나님을 믿지 않고, 연기같이 소멸되고 도울 힘이 없는 인생들을 의지하는 자는 역시 교만하고 어리석은 자입니다(렘17:5, 시102:3, 146:3). 소설가 도스토예프스키는 한 청년이 병든 자신의 연인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헌신적 사랑은 가능하지만, 그가 문둥병 걸린 거지 노인을 사랑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일 것이라며, 인간의 자기중심적 에로스 사랑의 한계를 꼬집어 말했습니다. 우리는 구제, 금식, 기도 같은 선을 행하면서도, 동시에 그 일을 사람에게 보여 과시하고 칭찬받으려는 악도 함께 지닌 연약한 인간이라는 사실, 그렇기 때문에 결코 교만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마6:3-18).


결론 : 예수님은 보잘 것 없는 소자 하나도 무시하지 않고,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는 자의 그 모든 겸손하고 은밀한 선행을, 은밀한 중에 보시고 반드시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아주십니다(마10:42, 16:27, 눅16:10). 그러므로 말세 성도의 자세 ‘겸손’을 갖추어 하늘나라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는 역사가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계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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