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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11.13

본문

창8:15-22

2천 년 전 예수께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부탁하신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라는 말씀은 종말을 사는 오늘날 성도에게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하늘과 땅, 전 우주가 선교의 무대가 될 것이라는 비전은, 땅이 있을 동안에 반복되는 사계절의 시간 속에서 쉬지 않고 계속될 것입니다.


1. 사계절의 순환 진리는 본래의 창조 세계를 회복시켜 주시는 축복입니다

창세기 12장에서 아브라함은 땅의 모든 족속에게 복의 근원이 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창세기 13장에서는 ‘동서남북’ 사방의 모든 땅을 약속받았는데, 이는 곧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자손 된 우리가 세계 선교를 펼칠 활동 영역을 뜻합니다(행1:8). 동시에 땅은 인간 생존에 필요한 물질을 상징하므로, 아브라함이 받은 땅의 축복은 바로 세계 선교를 위한 많은 물질의 축복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또한 아브라함이 받은 무수한 자손의 축복은(창13:16, 22:17), 계7:9에 각 나라와 족속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믿는 무리를 뜻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사명은, 잃어버린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찾기 위해 대륙 선교, 해양 선교, 우주 선교의 비전을 갖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는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주신 하나님의 축복의 명령입니다. ‘많은 무리의 아버지’(창17:5), ‘하나님의 방백’(창23:6), ‘선지자’(창20:7), ‘하나님의 종’(창17:5), ‘하나님의 벗’(대하20:7)인 아브라함이 바로 우리의 믿음의 아버지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그의 자손 된 우리는, 계속되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시간 속에서,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보며 전 우주적인 선교 운동을 펼쳐서 구속사가 완성되는 날을 목도해야 할 것입니다.

창세 이후 지구 역사의 대사건 중 하나가 노아 시대 홍수 심판 사건입니다(창6-8장). 150일 동안 전 지구가 완전히 물속에 잠겨 있었으며(창7:24), 또한 물이 완전히 빠지는 데도 150일이 걸렸습니다(창8:3). 이로 인해 하나님의 처음 창조 세계는 파멸 그 자체였습니다. 노아는 1년 이상의 긴 방주 생활 후에야 가족들과 함께 다시 땅을 밟았으며, 땅 위의 모든 생물도 그 종류대로 방주에서 나왔습니다(창8:18-19). 노아가 심판으로 황폐해진 그 땅을 밟자마자 하나님을 위하여 단을 쌓고 번제를 드렸을 때(창8:20), 하나님은 그것을 기쁘게 받으시면서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창8:22)라고 사계절의 순환 원칙을 선언하셨습니다. 이는 본래 하나님의 창조 질서가 회복됨을 알려주는 축복의 말씀입니다. 40일간 주야로 폭우가 쏟아지는 것은 자연 질서의 본래가 아닙니다. 이러한 비본래적 현상으로, 천하의 높은 산들이 다 물에 잠기고, 땅에 움직이는 생물이 다 죽고 말았습니다(창7:11, 19, 21, 22). 이것은 온 땅이 패괴하고 강포가 충만하여 내린 하나님의 심판입니다(창6:11-12). 그 결과, 창조 세계의 전 기능이 완전히 마비되었습니다. 모든 자연 법칙들과 천연의 조건들과 그것들의 운행이 그 고유한 기능과 균형을 잃어버리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죄로 인한 인간의 심판은 자연 세계까지 저주와 혼란을 초래합니다. 그래서 창3:17-19에 땅이 저주를 받고,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고 말씀하였고, 롬8:22에도 모든 피조물이 이제까지 함께 고통당하고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 하늘과 땅, 그 가운데 모든 피조 세계는 타락한 인간과 함께 무서운 독감에 걸려 끙끙 앓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전 우주만물이 예수님의 재림을 대망(待望)하며 허무한 데 굴복하는 종노릇에서 해방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증거하였습니다(롬8:19-21).   


2. 구속사의 쉬지 않는 사계절은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의 축복입니다

홍수 심판 후에 하나님은 노아에게, 다시 땅과 그 가운데 있는 피조물의 창조 질서를 회복시켜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본문 창8:22 말씀에, 봄에는 따뜻함과 씨 뿌리는 소망의 파종이 있고, 여름에는 성장과 푸름, 논밭 매고 길쌈하는 노동의 즐거움이, 가을에는 추수하는 수확의 즐거움이, 겨울에는 동면(冬眠)의 안식이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해가 웃음을 띄우고 열을 보내는 낮 동안 온갖 생명 작용이 일어나며, 별들이 노래하는 밤 동안 평안한 안식이 있을 것입니다. 이는 누구를 위한 배려입니까? 바로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의 은총이 이 말씀 속에 흠뻑 녹아 있습니다. 홍수 심판은, 홍수 그 자체나 자연계의 파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죄에 대한 징계가 그 목적입니다. 모든 피조물은 인생들을 위함이요, 인생은 그리스도를 위함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고전3:21-23). 그렇다면 홍수 심판 후 창조 질서를 새롭게 회복시켜주시겠다는 창8:22의 약속 역시 바로 인류를 위함이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깨달아야겠습니다. 자연계의 질서 회복, 계절의 회복은 바로 인간계의 영적 계절의 회복을 예시(豫示)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죄로 인한 진노 중에 노아와 그의 가족들을 남기셔서, 그들의 후손을 통해 거룩한 구속 역사를 다시 재개하셨습니다. 우리는 삶 속에서 죄로 인해 모든 것이 절단 나서 캄캄하게 되어 절망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마치 40일 주야로 비가 쏟아져 모든 것이 홍수에 수장된 상태와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홍수를 중단시키고 다시 우리에게 영혼 소생의 봄, 영혼 성장의 여름, 영혼 질서의 가을, 영혼 동면의 겨울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창세기 9장 ‘무지개 언약’의 내용입니다.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무지개는 다시는 홍수로 인류를 심판하지 않겠다는 약속의 보증입니다. 구름 사이에 무지개가 나타날 때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창9:11-16).

그렇기 때문에, 땅이 있을 동안에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사계절의 순환을 통한 생명의 질서와 생명의 작동 곧 하나님의 천국 운동이 멈추어져서는 안됩니다. 여기 ‘땅이 있을 동안’이란 언젠가 땅이 없어질 때가 있다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이 세상에 있는 땅은 천지창조 시에 조성된 ‘처음 하늘과 처음 땅’으로, 결코 영구하지 못합니다. 계21:1-2에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은 불사르기 위해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시고 계시는 것입니다(벧후3:7). 그러므로 우리는 멸망 받을 이 세상 바벨론에서 빨리 뛰쳐나와야 합니다. 세상에 정붙이고 세상을 사랑한 만큼 그것에서 떨어지기가 어렵습니다. 보이는 세상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하늘 세계는 영원합니다.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하나님이 지으신 하늘의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습니다(고후4:16-5:2). 그래서 베드로는, 주가 오시는 날 하늘은 불타 없어지고 천체는 타서 녹아버릴 것이니,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며 살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벧후3:10-12). 


결론 : 성도 여러분, 지금 이 땅의 계절은 봄에 파종하고 여름에 가꾸어놓은 열매들을 수확하여 겨울을 준비하는 가을입니다. 이렇듯 피조 세계에 베푸신 자연 은총을 보면, 구속 역사에 베푸신 특별 은총을 생각나게 합니다. 곧 도래할 새 하늘과 새 땅, 그 영원하고 의로운 하나님의 세계를 바라보면서, 날마다 구속사의 쉬지 않는 사계절에 감사 감격하여 충성하는 역사가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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