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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9.28

본문

출23:14-17, 레23:9-21

이스라엘 백성이 40년 광야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에 입성 후 처음 길갈에 진 쳤을 때, 주전 1406년 유월절 이튿날 그 땅 소산을 먹되 무교병과 볶은 곡식을 먹었습니다(수5:10-12). 이는 보리의 첫 열매로, 이때부터 7주가 지나 50일째 되는 날이 바로 칠칠절, 오순절이라고 하는 맥추(밀)의 초실절입니다(출34:22).


1. 맥추절은 첫 열매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이스라엘 3대 절기에는 신16:16의 명령대로 공수로 보이지 말고 마음을 담은 예물을 가지고 하나님의 택하신 곳에 나아가야 합니다. 이 중 하나에 해당하는 맥추절은 수고하여 밭에 뿌린 밀의 처음 익은 열매 중 첫 것을 가져다가 하나님의 전에 드리는 절기입니다(출23:16, 19, 34:26). 이 절기를 지키는 것은, 인간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반드시 행해야 하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명령으로, 핵심내용은 ‘감사’입니다. 범사에 감사의 마음을 갖고, 감사하는 말을 하는 것은 시대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적용되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살전5:18, 엡5:4).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있는 개인과 가정은 그리스도의 평강이 머물러,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옛말처럼 만사형통의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골2:7, 3:15-16). 시편 기자도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되 감사로 드려야 한다고 말씀했는데(시50:14), 그 이유는, 현재 우리에게 있는 것 중에 하나님께 받지 않은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고전4:7).

나아가 사도 바울은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를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노라”라고 무한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최상의 표현을 하고 있는데(고후9:15),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물질뿐 아니라 우리의 영혼을 살릴 말씀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움직이고 검보다 예리하여, 받는 이마다 정신이 맑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며 무력해지지 않고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히4:12, 행6:7, 12:24, 19:20). 다윗 왕도 말씀을 통해 각오와 결심을 다진 후, 시57편에서 자신의 마음이 확정되고 확정되었음을 노래하였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주의 말씀을 얻어먹은 것 때문에 마음에 기쁨과 즐거움이 넘친다고 고백하였습니다(렘15:16). 말씀의 권위와 가치, 은혜를 아는 자는 매사 정직하고,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며 모든 생활에 생동감 있게 움직입니다. 반대로 감사가 없는 인생은 공중에 떠다니는 먼지 같고, 낭떠러지에서 굴러떨어지는 바위같이 정함이 없고 허무한 존재입니다. 성도 여러분, 감사의 말 한 마디로 불치병이 치료되기도 하고, 자신의 인생이 바뀔 뿐 아니라 이웃에게까지 복을 줍니다. 방주에서 나와 하나님께 드린 노아의 감사는 역사의 기원이 되었고(창8:20), 창22장에서 아브라함의 감사는 구원을 체험했으며, 애굽에 팔려간 요셉의 전천후 감사는 가지가 담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축복을 가져왔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창49:22).


2. 맥추절은 신약 시대의 교회가 탄생한 날입니다

권세와 능력이 한이 없는 하나님이시지만,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 200만 명을 나오게 하실 때, 친히 그들이 거할 좋은 낙토를 미리 찾아서 골라놓는 수고를 하셨습니다. 겔20:6에 “그들을 위하여 찾아 두었던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요 모든 땅 중의 아름다운 곳에 이르게 하리라”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또한, 그 땅에서 3대 절기를 지키기 위해 한곳에 모일 때, 아무도 그 땅을 탐내어 엿보지 못하도록 열방을 쫓아내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출34:24).

첫 번째 절기 유월절은, 양의 피를 좌우인방과 문설주에 바르고 양고기와 무교병을 먹는 절기로, 유월절 양으로 희생당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를 가리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 하였고(요1:29), 사도 바울은 우리로 누룩 없는 새 덩어리가 되게 하기 위하여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됐다고 말씀했습니다(고전5:7). 예수님 자신도 자신이 이 땅에 온 이유는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많은 이를 위한 대속물로 섬기기 위해 오셨다고 밝히셨습니다(마20:28, 막10:45).

두 번째 절기인 맥추절은 보리의 첫 이삭을 벤 다음부터 50일째 되는 날 밀의 첫 열매를 하나님께 바치는 날인데, 역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는 예수님을 상징합니다(고전15:20). 요12:24에 예수께서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어야 많은 열매를 맺게 된다고 하신 말씀은, 바로 자신의 죽음과 부활로 인류가 살게 되는 생명의 역사를 가리킵니다. 요8:51에도 사람이 예수의 말을 지키면 죽음을 영원히 보지 아니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유월절이 하나님께 받기만 하는 절기라면, 맥추절은 받은 결과, 그것을 통해 맺은 열매를 하나님께 바치고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성경에 맥추절에 관한 기록에서 ‘드리라, 바치라’는 말이 빠진 곳은 한군데도 없습니다. 가나안 땅에서 받은 축복의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큰 감사 절기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신약에서 예수님의 부활 50일 째인 오순절(맥추절)에 120문도에게 성령이 강림하여 세계 각국 나라 말로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탄생한 날입니다. 이때부터 제자들이 성령 충만으로 담대하게 전도하고 기도하여 많은 사람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기 시작했습니다(행2:1-4, 6:7, 12:24). 말씀 충만, 성령 충만, 기도 충만, 은혜 충만, 감사 충만, 이 다섯 가지가 빠지면 온전한 맥추절이 될 수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신약시대는 율법시대가 아니라 은혜시대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성령의 열매로 가득 차야 합니다. 이제 사망을 주는 육의 생각을 버리고, 생명과 평안을 주는 영의 생각으로 가득 차서, 은혜 받은대로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 곧 영적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롬12:1).


결론 : 계10:4 말씀을 볼 때 종말론적으로 맥추의 초실절은 ‘구속 받은 첫 열매’, 바로 어린양과 함께 시온산에 선 144,000입니다(계14:1). 십 사만 사천인이 바로 장자의 총회요, 첫 열매들로서, 하나님의 구속사를 깨닫고 새 노래를 부를 자들입니다(계14:3). 오늘날 우리도 큰 뇌성과 같은 구속사 말씀을 통해 땅 끝에서부터 여호와께 새 노래로 노래하며 찬양하는 144,000 무리에 속하는 역사가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계14:2, 시96:1, 98:1, 144:9, 149:1-3, 40:3, 사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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