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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9.28

본문

잠23:22-25, 엡6:1-3

‘요람을 움직이는 손이 세계를 움직인다’는 영국 속담이 있습니다. 이는, 세계 역사가 어머니들의 손에 의해 좌우된다는 말입니다. 그만큼 여성, 특히 어머니는 인류사에서 절대적 존재입니다.


1. 어머니의 사랑은 인류 역사에서 절대적 가치를 지닙니다

인간이 이 땅에 태어나서 처음 배우는 말은 ‘엄마’입니다. ‘엄마’는 세계 만국 백성이 다 함께 부르는 가장 정답고 애정 어린 낱말입니다. 영어로는 ‘맘’(Mom), 중국어, 독일어, 러시아로는 모두 ‘마마’이며, 히브리어는 ‘멤’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모님을 우리에게 주신 것은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낳아주신 부모를 가볍게 여기고 무시하고 심지어 때리고 죽이는 일이 갈수록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일찍이 예수께서도 2천 년 전에 이미 세상 종말의 징조로,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는 일이 있을 것을 말씀하셨습니다(막13:12, 눅21:16). 우리는 하나님께서 부모님, 특히 어머니의 사랑을 받게 해주신 것에 대해 마음 뜨겁게 감사해야 합니다.

삼상 1, 2장에 나오는 사무엘 선지자의 어머니 한나는 자식을 위해 뜨거운 눈물의 기도를 한 어머니입니다. 그래서 ‘사무엘’ 이름의 뜻이 ‘들으심’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머니 한나의 기도를 듣고 아들을 주셨기 때문입니다(삼상1:20, 27). 당시 이스라엘은 말할 수 없이 타락한 상태였는데, 사무엘이 마지막 사사로서, 선지자 나라의 기틀을 세우고, 올바른 통치를 하였습니다. 영국의 최고 극작가 셰익스피어는 ‘여자는 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다’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프랑스의 60여명의 왕 중에 단 세 사람만이 선한 통치를 하였는데, 그들의 공통점은 어릴 때부터 친어머니의 품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체험하며 자랐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자란 것은, 개인뿐 아니라 한 민족 전체가 축복을 받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어머니의 올바른 가르침을 받고 자란 자식들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부모의 상급이 됩니다(시127:3). 마15장에 예수께서 두로와 시돈 지방에 가셨을 때, 가나안 여자 하나가 예수님께 흉악한 귀신 들린 딸을 고쳐달라고 크게 소리를 질렀는데, 예수님은 그 여자를 개에 비유하면서 많은 사람 앞에 수모와 무안을 주셨습니다. 그런데도 그 여자가 딸을 사랑하는 강한 모성으로 예수님께 간청하자, 그 여자의 믿음을 크게 칭찬하시며 소원대로 이뤄주셨습니다. 발명가 에디슨이나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도, 어린 시절 문제아들이었지만, 어머니 낸시, 어머니 모니카의 기도와 교육으로 위대한 인물들이 될 수 있었습니다.


2. 어머니의 노고와 사랑을 깨닫고 효도해야 합니다

옛날 우리나라가 조선 시대 때나 이후 일제 강점기, 6․25 전쟁을 거치며 어려운 생활을 할 때, 그때 우리 어머니들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셨습니까? 지금은 우리가 발전된 조국에서 살고 있지만, 옛날엔 수돗물이 없어 우물에서 물을 길어야 했고, 한겨울에도 물가에 나가 얼음을 깨가며 맨손으로 빨래해야 했습니다. 요즘 같은 비누가 없어 양잿물과 재를 섞은 시커먼 비누를 여자들이 손수 만들어야 했습니다. 시부모님과 시동생들의 눈치를 보며 뒤치다꺼리를 다 해야 하는 시집살이에 무척 고된 삶을 살았습니다. 유교 사상은 여자에 대한 규율이 얼마나 엄격한지 함께 있던 아내를 내쫓는 이유를 일곱 가지로 정한 ‘칠거지악’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시어머니에게 순종하지 않는 경우, 아들을 낳지 못하는 경우, 바람을 피우는 경우, 질투하는 경우, 좋지 않은 병이 있는 경우, 말을 함부로 하는 경우, 도둑질하는 경우 등 일곱 가지가 그것입니다. 오죽해서야 조선 시대 때 “시아버지 호랑새요, 시어머니 꾸중새요, 동서 하나 할림새요, 시누 하나 뾰족새요, 시아주버니 뾰중새요, 남편 하나 미련새요, 자식 하나 우는 새요, 나 하나만 썩는 새일세”라는 민요가 만들어져 많은 어머니가 불렀습니다. 엡5:28에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 곧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했는데, 다시 말하면, 남편들이 아내에게 욕하고 아내를 때리는 행위는 곧 자기에게 욕하고 자기를 때리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까마귀는 어린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새끼를 키우면 새끼가 자라서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먹인다”는 옛말이 있는데, 이를 까마귀의 ‘반포지교(反哺之敎)’라고 합니다. 서양에는 먹이가 없을 때 자기 배를 쫓아 창자를 내서 새끼를 먹인다는 펠리컨 새가 있습니다. 잠23:22에도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의 율법, 십계명 중 제5계명이 “너희 부모를 공경하라”이며, 출21:15-17, 레20:9에는 자기 부모를 치는 자 또는 저주하는 자를 반드시 죽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잠30:17에는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힌다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부모를 공경하면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린다고 신5:16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공경’의 히브리어 ‘카베드’는 ‘무겁다’는 뜻으로, 부모를 단순히 존경하는 정도가 아니라, 삼가 조심스럽게 마치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처럼 하라는 의미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 땅에 사는 사람 가운데 어머니 없이 태어난 사람이 있습니까? 우리가 이만큼 사는 것은 다 어머니가 덕이 높은 사랑으로 마른자리 진자리를 갈아 뉘시며 키워주신 덕분입니다.


결론 : 어머니의 사랑은 생명입니다. 계산 없이 주기만 하는 사랑입니다. 티 없이 순수하고, 질투가 없으며, 후회가 없는 사랑입니다. 우리의 어머니들은 최초의 스승이자 최고의 스승입니다. 어머니의 얼굴이 교과서요, 어머니의 무릎이 우리의 교실이며, 어머니의 말씀은 종합비타민같이 우리를 윤택케 하고, 어머니의 손길은 우리의 천국입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후 뒤늦게 철이 들어 후회하지 않도록, 건강하게 살아계실 때 어머니의 애정과 노고에 대해 마땅한 보상을 해드리는 효심 깊은 자식들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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