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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11.26

본문

창 45:16-28

제 18-47호
기운이 소생하고 족하다 
창 45:16-28 


  하나님께서 오늘 본문인 창 45장을 통해서 야곱의 소생과 만족의 기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험악한 나그네 인생을 살아온 그에게 가장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잃은 슬픔은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에 그의 삶은 그야말로 아들을 잃은 슬픔과 절망 가운데 하루하루가 고역이었고, 산다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습니다. 여기다 설상가상으로 전무후무한 가뭄과 흉년이 들어, 먹을 것마저 떨어져 가는 위기 속에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그가 느끼는 책임감과 부담의 정도는 어떠했겠습니까? 그런 그에게 새로운 힘을 주고 소망을 주어서 소생케 하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그것은 죽은 줄만 알았던 아들 요셉이 살았다는 것입니다. 살았을 뿐만 아니라 애굽의 총리가 되었고, 자신과 가족들을 모셔 오기 위해 마차까지 보낸 것을 보고 그 모든 고통과 슬픔의 나날들은 봄날 눈 녹듯이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면 야곱이 체험한 이 소생의 기쁨, 만족의 기쁨은 어떠한 것이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야곱이 걸어온 나그네 인생 


  먼저 야곱의 출생과 그의 삶을 보면, 그의 아버지 이삭이 40세에 어머니 리브가를 만나 60이 될 때까지 자녀가 없어 기도하는 가운데 리브가가 잉태하여 낳은 아들이 야곱입니다. 이 야곱은 형 에서와 쌍둥이 형제로서,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서로 먼저 나오려고 다투었던 인물입니다. 형 에서의 발뒤꿈치를 붙잡고 나왔다 해서 그의 이름이 ‘야곱’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를 볼 때, 야곱은 태어나기 전부터 무엇인가 장자에 대한 욕심과 사모함이 강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 결과로 하루는 사냥하고 돌아온 형 에서에게 팥죽을 주면서 장자의 명분을 넘겨받았을 뿐 아니라, 창37장에 보면, 형 에서로 위장하여 눈이 어두운 아버지 이삭을 속여서 장자의 모든 축복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로, 분노한 형의 눈을 피해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하여 20년을 보냈습니다. 그 기간 동안 라반의 두 딸 레아와 라헬을 아내로 취하고, 또 그들의 몸종들도 첩으로 취하여 도합 네 명의 여자를 통해 12명의 아들과 딸 하나를 낳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자기가 가장 사랑한 라헬을 통해 낳은 11번째 아들이 요셉이며, 12번째 아들이 베냐민이었습니다. 그러니 다른 아들도 아니고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아내에게서 낳은 요셉을 잃어버린 야곱의 슬픔은 그 어떤 것으로도 위로 받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2. 요셉의 고난의 삶 


  요셉은 11번째 아들이었지만 아버지 야곱으로부터 특별한 사랑을 받았기에 채색 옷을 입었고, 꿈을 잘 꾸는 사람으로서 형들에게 ‘꿈꾸는 자’라는 별명을 들을 정도였습니다. 또한 형들의 잘못된 행동들을 아버지에게 자주 보고하였기에 형들의 시기와 미움을 받았습니다. 

  하루는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양 치는 형들에게 갔다가 형들의 시기와 미움을 받아 미디안 상인에게 팔려, 애굽 보디발의 집에 은 20냥에 팔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도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에 시달리다 그녀의 모함에 그만 바로의 죄수들이 갇히는 감옥에 던져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감옥에 같이 들어온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의 꿈을 해몽해 준 것이 인연이 되어서 바로의 꿈을 잘 해몽함으로써 애굽의 총리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그때 나이가 30세, 열일곱 살에 팔려 와서 30세에 일국의 치리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가 해몽했던 바로의 꿈의 내용은 7년 풍년 뒤에 올 7년 흉년에 관한 것이었고, 7년 풍년 기간 동안에 잘 대비해야만 7년 흉년을 넘길 수 있다는 권고를 듣고 왕은 그를 기특하게 여겨 이 모든 일을 담당할 총리로 임명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7년 풍년이 지나고 두 번째 흉년이 든 해가 되자, 애굽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은 벌써 양식이 모자라게 되었고, 아버지 야곱과 그 가족들도 양식이 모자라 형들이 애굽으로 양식을 사러 오므로 상봉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3. 야곱의 기운을 소생시킨 요셉의 금 마차 


  요셉의 형들은 아버지 야곱에게 가서 요셉의 소식을 전하고 애굽으로 모셔 가고자 했으나 야곱은 이를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이 자기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를 보고야” 기운이 소생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씀이 “족하도다”--이 말은 ‘많은, 거대한, 풍부한’이란 뜻입니다. 즉 요셉으로 인해 공허해진 야곱의 마음이 만족함과 풍성함으로 가득 채워진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야곱은 마음속에서부터 환희의 샘이 터지고 화산처럼 폭발하는 기쁨을 볼 수 있습니다. 입에 웃음이 가득하고 온 전신이 춤을 덩실덩실 출 수밖에 없는 기쁨의 장면을 보게 됩니다. 

  2018년 한 해를 힘들게 우리가 살아왔지만 그 결국에는, 요셉을 만나 환희의 샘이 터진 야곱처럼, 우리에게도 기운이 소생하는 축복이 있어야 합니다. 다 죽은 줄 알았고, 모든 일이 안될 줄로만 알았고, 영원히 만나지 못할 줄 알았던 요셉을 만나므로 기쁨이 충만해진 야곱처럼, 올 한 해를 믿음 하나로 살아온 성도 여러분들에게도 이러한 축복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역사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결 론 : 요셉이 애굽에서 낳은 아들의 이름은 ‘므낫세’인데 그 뜻은 ‘모든 것을 잊어버렸다’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까지 각자 나한테 좋지 못하고 나쁘고, 괴로운 모든 기억들을 다 잊어버리고 야곱이 요셉을 만난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고, 말씀을 만나므로 기쁨과 즐거움과 희열이 차고 넘치는 산 믿음의 역사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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