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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1.10

본문

눅2:8-14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와 축제, 두 단어의 합성어로, 예수님이 계시는 축제라는 뜻입니다. 말하자면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탄생, 곧 세상에 오심을 축하하는 것입니다. 인류가 예수로 인해 영원한 죽음을 사면 받게 되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는 우리에게 기쁨의 축제, 사랑의 축제, 감사의 축제, 화평의 축제입니다.


1. 오늘날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는 없고 축제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降生)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눅2:10). 벌써 크리스마스 자체가 기독교의 표적이며 또한 세상 역사가 진행되는 동안 끊임없이 연속되어 역사의 표적이 될 것입니다. 이상하게도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오면 사람들 마음을 흥분시켜, 모든 약속을 크리스마스에 잡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 마음과 행동이 들뜨고 바빠지는데, 이런 현상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향촌에서 대도시까지 동일합니다. 이렇게 크리스마스가 인류의 대축제가 된 것은 분명하지만, 정작 주인공이신 그리스도는 없고 산타클로스 축제만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산타클로스는 성 니콜라스라는 사람이 매년 빨간 옷에 흰 수염을 붙이고 선물보따리와 지팡이를 가지고 동네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준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지금도 아이들은 산타클로스가 북극에서 썰매를 타고 와서 굴뚝으로 들어와 선물을 주고 간다고 믿고 있습니다. 참으로 허무맹랑한 전설임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그리스도 탄생보다 산타클로스가 더욱 돋보여, 마치 산타클로스의 성탄절같이 되고 말았습니다. 길가에 화려한 성탄카드가 진열돼 있고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퍼지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또 모든 백화점에서는 산타클로스가 등장하면서 성 니콜라스의 생일인 12월 5일을 전후로 바겐세일을 하고, 술집과 유흥업소도 상당히 바빠집니다. 모든 상인들은 그리스도께서 오신 거룩한 성탄절의 참된 의미와 본질을 바겐세일과 뒤바꾸어, 크리스마스를 상업주의와 인간 향락의 축제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쾌락을 충족시키기 위한 이러한 인간 축제에는 그리스도가 없습니다.

자유주의 신학자 하르낙은 예수를 단순히 위대한 종교적 인물로 착각하였고, 슈바이처 박사도 예수에 대한 메시아 의식이 없이, 그저 불쌍한 사람을 사랑으로 도와주는 인도주의자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성탄절에 고아원과 양로원, 빈민가를 찾아가는 일종의 사회 자선사업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구제를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먼저 성도에게 죄의 시작과 결과, 예수가 오신 이유에 대해 올바로 가르쳐서, 그리스도가 있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크리스마스가 인간적 선행의 날로 사람들의 마음에 자리잡아가고 있는데, 이는 타종교의 축제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석가모니, 마호메트, 공자, 맹자 등의 교리에는 죄를 사해주는 속죄가 없습니다.


2. 진정한 크리스마스는 죄인 구원을 위해 오신 아기 예수를 기뻐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크리스마스는 예수께서 일생동안 죄와 죽음에 종노릇하는 모든 자들을 풀어주시기 위해 오셨다는 것을 믿음으로, 기뻐하고 감사하는 축제입니다(히2:14-15). 인류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는 정치적 메시아, 경제적 메시아, 이데올로기적 메시아로 오신 것이 아니라,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의 뜻이 자기 백성을 죄에서 건진다는 의미입니다. 또 사7:14, 8:8, 10에는 ‘임마누엘’(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로 임하실 것이 예언돼 있습니다. 예수께서 부활 후 승천하실 때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하셨습니다(마28:20). 언제나 성도는 하나님이 임마누엘 하신다는 것을 믿고 생활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크리스마스는 죽어 마땅한 죄인이 특별사면을 받은, 죄인들의 축제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딤전1:15)라고 했습니다. 예수님도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라고 하셨습니다(막2:17, 마9:13). 모두가 예외 없이 죄인 된 우리는 만왕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경배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별의 인도로 온 동방박사는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에게 경배하였습니다(마2:2). 빌라도가 예수님께 “네가 왕이냐”라고 묻었을 때, 예수께서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났고,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노라 내 나라는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요18:36-37)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두 가지 표적은, 예수가 강보에 싸여 누이신 구유와 십자가 나무입니다. 이는 예수님의 지극히 비천함과 고난, 겸손을 보여줍니다(빌2:6-11). 만왕의 왕 예수께서 구유를 빌려 탄생하신 사실에서 크리스마스 축제의 의미를 찾고, 우리 각자 내 마음의 구유에 탄생하시기를 기도하며,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셋째도 겸손해야 합니다.

본문 눅2:14에 성탄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이유는, 하나님만이 홀로 인류 구속사를 시작하시고 진행하시고 완성시키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탄은 땅에서는 사람들에게 평화라고 하였는데,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에게만 진정한 크리스마스가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은, 남자 없이 여자가 성령의 씨를 통해 아이를 낳게 하신 하나님의 초자연적 역사로, 구세주를 보내 죄를 사하기 위해 비상조치로 의로운 요셉을 이용하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런 뜻을 알지 못하는 어둠의 인간들은 예수를 배척했지만,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이적을 깨닫고 믿으므로 감사와 기쁨이 차고 넘치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결론 : 만세와 만대로부터 옴으로 감취었던 아기 예수는 우리의 영광의 소망입니다. 그러므로 크리스마스를 통해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고, 각 사람에게 전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는 역사가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골1:26-2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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