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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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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4:1-2, 고후 4:16-18

제 19-49호
겉 사람은 후패하나 기쁨과 함께 감사의 삶을 살 때 늙는 줄 모른다

고전 4:1-2, 고후 4:16-18


  사도 바울은 “겉 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라고 했습니다. ‘후패(朽敗)’란 ‘썩어서 못 쓰게 된다’라는 뜻으로, 썩어서 존재 가치가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옛 조상들도 ‘늙어 가면서 세월이 차차 좁아지는 것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사도 바울은 낙심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겉 사람은 후패하지만 속은 날로 새로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속사람을 위해 준비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겉 사람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속사람을 위해서는 준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속사람을 위해 준비하지 않으면 새가 덫에 잡히는 것처럼 하나님의 심판을 피해 갈 수 없다고 주님이 친히 말씀하셨습니다(눅 21:34-35). 따라서, 이 모든 일을 피하고 능히 인자 앞에 서기 위해서는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어야만 합니다(눅 21:36).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겉 사람은 세월과 함께 낡아지지만 속사람은 연령에 관계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고,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애써야 합니다. 참다운 신앙의 사람들은 세월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쁘신 뜻대로 살려고 애쓰는 사람들입니다.


1. 주시는 말씀의 능력으로 강건해집니다.


  주시는 말씀을 통하여 속사람이 능력으로 강건해질 수 있습니다(엡 3:16).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은혜를 기다려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영혼이 잘되어야 합니다(요삼 1:2). 영원한 세계를 바라보고 사모하는 것은 겉 사람이 아니라 속사람입니다. 노인이 되어도 청년이 있고, 청년이라도 노인 된 사람이 있습니다.
  청년은 생각이 젊지만, 노인은 생각이 늙어 갑니다.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던 미국의 제6대 대통령 존 퀸시 아담즈(John Quincy Adams, 1825-1829년 재임)는 대통령 재임 시 대학생들이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젊은 청년들에게 “내 집은 낡았지만 집주인은 학생들처럼 싱싱하다네”라고 했습니다. 겉 사람은 비록 늙었지만 속사람만은 청년 학생들만큼이나 싱싱하게 살아 있다는 말씀입니다.
  오늘날 세상 사람들 보세요. 겉 사람을 지탱하기 위해서 부정부패를 저지르고, 거짓말을 합니다. 모두 제 살 썩어 가는 줄 모르는 문둥이 같은 생활입니다. 겉 사람을 지탱하기 위해서 저축하고, 큰 집 사고, 만반의 준비 하지만, 영혼이 굶주려 가지고 말라 꼬드러지는데 자기 영혼을 보지 못하고 삽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눈만 뜨면 ‘하나님, 오늘도 속사람이 단장되어야 할 텐데’라는 겸허한 자세로,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고 하나님을 대하듯이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2. 하나님과 함께할 때 속사람이 강건합니다.


  인생이란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지 않을 때 비참해집니다. 마지막에 다 뺏기고 잃어버립니다. 눅 16장의 부자와 거지 나사로와 똑같습니다. 부자는 부유했지만 속사람이 빈털터리였습니다. 천국 가지 못하고 그 유황불에 들어가 고통을 당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래 사는 것 모두가 축복이 아닐 때가 있습니다. 오래 살지만 하나님과 오래 살지 못했다면 그것은 축복이 아닙니다. 그러나 오래 살지 못해도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이 축복인 것입니다. 
  사울왕에게 함께하시던 하나님이 떠나가시자 사울은 비참한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삼상 16:14). 그리고 하나님이 다윗과 함께하심을  보고 사울은 두려워했습니다(삼상 18:14-15, 28-29). 만일 하나님 나라에 보탬도 안 된다면 오래 살면 무엇 합니까? 짧게 살아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때 보람이 있고 만족이 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는 장수? 부럽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는 삶은 고독하고, 쓸쓸합니다. 가진 것이 많을지라도 마음은 언제나 허전합니다. 무언가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웃음을 잃어버리고 기쁨이 없습니다. 삶 자체가 언제나 불만이요, 근심걱정거리입니다. 실로 불행하기 짝이 없는 삶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아, 몇 년 전 좋았지! 아, 그때가 좋았지!’라고 하지만 지혜롭지 못한 것입니다. 그것은 세월 속에 사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반면에,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언제나 새날이고 새로운 세계입니다. 시인 브라우닝은 “젊은이들이여, 나와 함께 늙어 가자~ 더 좋은 것은 미래에 있지만 속사람을 기억하라!”고 했습니다.


결 론 : 사명에 충성할 때 속사람이 강건합니다.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했습니다(고전 4:2). 직분 받아 가지고 직분에 대해 감사하고, 직분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 애썼습니까? 속사람을 위해서라도 직분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가 맡은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할 때 속사람이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직분을 다한 사도 바울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에,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 4:8)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 직분을, 살리는 영의 직분으로 영광스럽고 아주 신성하게 받들었습니다(딤전 1:12, 고후 3:6). 그래서 사도 바울이 가는 곳마다 이단이니, 사기꾼이니 시비가 가시지 않고, 오만 욕설을 다 들었지만 바울은 절대로 낙심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고후 4:16). 아무리 모질고 면도칼 같은 그런 폭풍이 자신을 향해 온다 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하나님이 나에게 직분을 주셨는데, 이 직분을 완수하기까지는 나는 절대 죽지 아니한다’는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세월과 함께 겉 사람은 후패해 가지만, 주시는 말씀 안에서 직분에 충성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때 속사람이 강건한 삶을 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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