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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5.04

본문

계 10:1-11

제 20-18호
작은 책 전달자의 모습

계 10:1-11


  마지막 종말에 될 일을 기록하고 있는 계시록은 크게 본 계시와 중간 계시로 구분됩니다. 이 중 계 10-12장이 중간 계시로서 본 계시의 중간에 있어, 심판 가운데 구원의 비결을 선포해 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인 계 10장은 작은 책과 그 말씀을 증거하는 힘센 천사의 사명에 대해 중점적으로 소개해 주고 있는 본문입니다. 여기서 힘센 천사는 그 손에 ‘작은 책’을 활짝 펴서 그 말씀을 일곱 우레와 같이 큰 소리로 전파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힘센 천사를 통해서 선포될 작은 책의 비밀과 그 전달자의 실체를 깨닫는 역사를 통해, 종말에 끝까지 남은 자가 되어 구원의 반열에 서는 역사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1. ‘작은 책’의 말씀을 받을 자격자는?


  본문에서 힘센 천사는 사자의 부르짖는 것과 같은 큰 소리로, 일곱 우레가 발하듯 크신 능력으로 작은 책의 말씀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작은 책은 끝 날에 말세 성도가 먹어야 할 생명의 말씀, 구원의 말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계 10:7에서는 마지막 일곱째 천사가 그 나팔을 불 때 하나님의 비밀, 즉 작은 책의 내용이 선포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자가 이러한 작은 책의 말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첫 번째로, 그 마음 중심에 뜨겁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작은 책의 말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과 달리 외모를 보지 않고 그 중심을 보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다윗을 만날 때 당신의 마음과 합한 자가 되듯 그 중심이 일치했습니다. 그 다윗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셨습니까?(행 13:22) 마찬가지로, 다윗과 같이 그 마음 중심에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하나님과 그 중심이 일치된 자가 작은 책의 말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신임하는 자가 그 말씀을 받을 자격자가 됩니다. 암 3:7 말씀 볼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않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신임할 만한 사람에게 비밀을 보여 주시고 맡기신다는 뜻입니다. 그 마음 중심에 하나님을 너무도 사랑하기 때문에, 그 마음 중심의 충성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신실하다고 여기시는 사람, 그가 바로 작은 책의 말씀을 받을 자격자입니다.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충성과 신실함을 보시고 그를 자신의 친구, 벗으로 삼으시고 모든 것을 숨기지 않고 계시해 주셨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끝으로, 성경은 남은 자밖에는 작은 책의 말씀을 받을 수 없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롬 9:27이나 11:5을 볼 때, “이스라엘 뭇 자손의 수가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구원을 얻으리니”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위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을 그 마음 중심으로 뜨겁게 사랑하는 신실한 남은 자가 되어, 힘센 천사가 증거하는 작은 책의 말씀을 다 받아 먹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2. 힘센 천사의 외형적 모습과 사역


  계시록 10장 본문에 묘사된 힘센 천사의 외모는, 특이한 모습을 지니고 있으며 그 영적 의미 또한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안 됩니다.

  먼저, 힘센 천사는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구름은 왕상 8-9장 말씀을 볼 때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키며, 보호의 방패와 밀실을 뜻하기도 합니다. 출 14:20 말씀을 볼 때, 하나님께서는 구름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방패와 같이 막아 주셨으며, 구름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이나 주님의 제자들한테 은밀한 밀실과 같이 나타내 주셨던 것입니다(마 17:5). 성경에서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자는 단 7:13의 ‘인자 같은 이’와, 계 1:7의 재림하실 주님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작은 책을 가지고 오실 힘센 천사는 주님의 크신 권능을 가지고 오실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하늘에서 내려온 힘센 천사는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얼굴이 해같이 빛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머리 위에 있는 무지개는 하나님의 구원 계약의 성실성을 상징합니다(계 4:3). 일찍이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약속하셨듯이, 무지개는 하나님의 약속과 언약을 상징합니다(창 9:13). 그리고 얼굴이 해같이 빛난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힘있게 임하여 나타남을 뜻하고, 하나님의 성결과 거룩과 의로우심을 의미합니다(마 13:43). 

  그리고 불기둥 같은 발을 가진 자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계 1:15 말씀을 볼 때 이는 심판의 위용을 상징하며, 작은 책을 맡은 지위와 사명의 위대성을 상징합니다. 또한 택한 성도에게 보호와 안위와 인도하는 역할을 나타내 주며, 하나님이 약속의 구원 계획에 신실한 자이심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끝으로, 천사의 손에 작은 책을 펴들고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작은 책은 겔 2:1-3:3 말씀을 볼 때 말세에 대하여 예언한 책이며, 그 손에 펴 놓였다는 것은 그 말씀의 시급성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오는 사건이 너무 시급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비밀인 작은 책을 먹어야 만사형통으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 작은 책을 먹어야만 살 수 있고, 하나님을 온전히 보고 믿을 수 있는 굳건한 믿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결 론 : 하나님의 말씀은 영혼의 양식으로 이를 온전히 받아 먹어야만 영이 살고, 영이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작은 책을 우리에게 전달해 주는 천사가 ‘힘센 천사’라고 하는 것은 그분의 권세와 위엄, 능치 못함이 없는 능력을 잘 보여 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신임이 특별하심을 깨닫게 해 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힘센 천사를 통해 주시는 작은 책의 말씀을 다 받아 먹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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