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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4

본문

마 26:26-29, 눅 22:7-21

제 17-14호
주님의 성찬식의 번제
마 26:26-29, 눅 22:7-21


기독 교회는 성찬 예식과 세례를 대표적인 성례(聖禮)로 지금껏 지켜 오고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특별히 성찬 예식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에 예수님께서 직접 정하시고, 기념하라고 명령하신 예식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예식입니다. 그러면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성찬의 의미와 이를 준비하는 자세를 살펴보겠습니다.



1. 성찬 예식에 참여하는 자세


고전 11:27 말씀을 볼 때,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있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① 올바른 마음가짐 없이 성찬식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 ② 함부로 주님의 살을 상징하는 빵을 받아 먹어서는 안 된다. ③ 비열하게 존경도 하지 않고, 예수를 믿지 않으면서 받아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을 향해서 이렇게 권면하고 있는 이유는, 실제로 고린도 교인들이 성찬석에서 떡과 포도주로 배를 채우고 술 취할 정도로 과하게 마셔서 성찬의 참뜻을 망각하고 주님의 성찬을 욕되게 했기 때문입니다. 주의 성찬의 본질은 주의 떡을 떼는 것과, 주의 잔을 마시는 일에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살과 피의 의미를 늘 기억하는 가운데 주님의 말씀을 받아 먹으면서 사는 생활을 뜻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라고 명령하고 계십니다(고전 11:24-25). 기념하라는 말은 기억하라는 것으로, 기억하기 위해서는 실존적으로 실제 행해야 됩니다. 또한 성찬 예식을 행할 때에는 예수님의 심정을 헤아려야 합니다. 하나님이신 그분이 이 땅에 오셔서 “내 마음이 민망하여 죽게 되었다” 하실 정도로 처참한 지경에서 당신의 살과 피를 먹여 주셨던 것입니다. 자기를 팔 가룟 유다를 보시면서도 끝까지 사랑으로 권면해 주시고, 마지막엔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가운데 섬김의 본을 보여 주시면서 이를 ‘기념하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심령을 올바로 헤아리는 시간이 되어야만 합니다.



2. 성찬에 관한 여러 가지 명칭 성경에는 주님의 성찬에 대해 여러 가지 다른 명칭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그 명칭과 의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의 만찬(고전11:20)
주의 만찬은 세상의 잔치와는 다른 성별된 만찬입니다. 예수께서 성찬 예식을 제정하신 뜻은, 예수님의 피와 살을 부정하게 여기지 말고, 죄가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죄악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사람이 되어서 이 땅에서 역사하신 그 뜻을 깨닫고,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우리를 위해 당신의 마음과 살을 찢고 피를 흘려 주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해 주시는 축복의 잔치, 영적인 잔치가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2) 축복의 잔(고전10:16)
예수님께서 성찬석에서 포도주 잔을 주실 때 먼저 축복하시고 주셨기 때문에 그 잔은 ‘축복의 잔’입니다. 그러므로 성찬식에서 주시는 떡과 포도주의 잔은, 물론 목사님이나 장로님들을 통해서 나눠 주는 것이지만, 믿음의 눈을 떠서 볼 때 예수님께서 직접 축복된 잔을 나눠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나의 몸, 나의 피라” 하셨습니다. 당신의 살과 피를 뜯어서 먹이시면서까지 제자들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시고자 하는 예수님의 사랑과 축복의 잔이 바로 성찬입니다.


3) 주의 식탁(고전10:21)
이 구절에서 사도 바울이 “너희가 주의 상과 귀신의 상에 겸하여 참예치 못하리라”라고 권면하고 있음을 볼 때, 성찬은 주의 상 즉 예수님과 함께하는 식탁입니다. 세상에서도 귀한 분들과 함께 같은 식탁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큰 영광이 된다면, 성찬식에 참여하는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초대해서 당신의 식탁에서 함께 받아 먹고 마시는 축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3. 성찬의 결과


그 성찬 예식에 온전히 참여한 성도들은 이를 통해 예수님과 온전히 하나가 됩니다. 예수님의 몸, 예수님의 피로 순간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몸을 상징하는 떡을 먹고, 예수님의 피를 상징하는 포도주를 먹음으로 하나가 되었기에 이제는 마음과 뜻이 같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성찬을 통해 나누게 되는 교제입니다. 또한 성찬을 통해 우리는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우리 마음에 바름으로, 어떤 사단 마귀의 역사나 우환질고가 틈타지 못하는 축복을 받게 됩니다. 이는 마치 출애굽 당시에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집들은 죽음의 천사가 그냥 넘어가므로 생명 보존의 축복을 받은 것처럼, 어린 양 되신 예수님의 피를 마시는 성찬은 우리에게 그와 같은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결 론 : 이제 주의 거룩한 성찬의 의미를 깨달았다면, 이를 준비하기 위해 고요한 장소와 시간과 마음을 먼저 예비해야 합니다. 유월절 지킬 방을 예비하고 내어준 마가 요한의 어머니와 같은 심령으로 각자의 마음을 정돈하고, 얽매이기 쉬운 모든 죄를 벗어 버리기 위해 회개함으로, 가장 귀중한 성찬에 참여하여 예수님과 영육이 온전히 하나 되는 역사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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