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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2.16

본문

고후 13:5, 골 2:11-12

제 16-7

기독교에 거룩한 예식 곧 성례(聖禮)가 있습니다. 이 성례는 두 가지가 있는데 바로 세례와 성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당신이 직접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죄 없으신 분인데도 직접 세례를 받으셨고, 십자가 지시기 직전에 제자들을 불러 모아 놓고 성찬을 나눠 주시면서 세상 끝날까지 계속해서 기념하라 명령하셨습니다(마 26:20-29). 그러므로 세례는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생의 시작을 의미하고, 성찬은 구원 받은 자의 최대의 축제가 됐습니다. 나아가 사순절은 주님이 부활하시기 전 주일을 뺀 40일 기간으로, 부활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의 기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부활주일을 앞두고 세례와 사순절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세례는 구원의 확증으로, 물로 씻어 그리스도로 옷 입는 예식입니다.
‘세례’의 원어는 ‘밥티조’로, 뜻은 ‘①잠근다, ②물로 씻는다’입니다. 즉 과거의 모든 죄악을 물에 수장하듯 잠그는 것이며, 깨끗하게 씻어 내는 것입니다. 물로 씻는 예식에 관해 구약의 증거를 살펴보면, ‘속죄의 물’이 있습니다. 이 물은 ‘붉은 암송아지를 태운 재로 만든 것’(민 19:2-9)으로, 죄인들을 정결케 하는 데에 사용된 물입니다. 또한 구약 때 속죄의 기능을 하는 것에는 ‘피 뿌림’이 있었습니다. 레 1:14, 16:14 등의 말씀을 볼 때, 제물을 잡아 그 피를 단 주변에 뿌릴 때 백성의 죄가 사함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세례의 신학적 의미는 무엇일까요?

첫째, ‘구원 받은 자의 확증’입니다. 믿음이 내적 확증이라면, 세례는 외적 확증입니다. 믿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른다면, 세례는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을 받습니다. 이 세례 예식은 평생에 단 한 번,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고백함으로써 받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즉‘연합’을 가리킵니다. ‘예수 따로, 나 따로’가 아니라 세례를 통해 서로 하나가 되고 연합하게 됩니다. 롬 6:3 말씀에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 받은 줄 알지 못하느뇨” 하신 말씀처럼, 세례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연합하고, 영원한 생명과 연합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례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죽음의 사건이요, 동시에 주와 함께 부활하는 사건입니다. 진정 옛사람을 장사 지내고 새사람으로 거듭나는 사건입니다.
셋째,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는 것입니다. 갈 3:7 말씀에 보면,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라고 하였습니다. 과거 죄악의 옷, 자기중심의 옷을 다 벗어 버리고,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영광의 옷을 입는 사건입니다.  이러한 세례 예식은 성령님께서 보증해 주시기 때문에 세례 받은 성도는 악인이, 사단이 만지지도 못합니다. 세례를 통해서 이제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교회에 나와 말씀으로 죄를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였다면, 교회의 절차에 따라 세례를 받는 것이 당연한 도리요 축복인 것입니다.



2. 사순절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기독교회의 절기 가운데 ‘사순절’이 있습니다. 이 절기는 성찬식을 준비하며, 주님이 겪은 수난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금식을 행하던 것으로부터 유래되었습니다. 이 사순절 기간이 지금처럼 부활주일 전 40일(주일을 뺀) 기간으로 정해진 것은 AD 325년 니케아 회의(Council of Nicea)에서 처음 결정되었습니다. 이 사순절은 무엇보다도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는 기간입니다.
고후 13:5에 보면,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라고 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의 고난과 부활의 역사에 동참하기 전에 먼저 사순절 기간 동안 자신의 믿음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40일 동안 금식하시며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막 1:13 말씀을 보면, 이 시간에 사단에게 시험을 받으며 들짐승과 함께 계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 같은 죄인을 위해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께서 들짐승에게 괴롭힘을 당하시고 금식하시면서 40일을 지내셨던 것입니다. 그 기간이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기에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어 수종 들게 하셨습니다. 또한 시 95:10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40년 동안 그 세대로 인하여 근심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시면서 죄악된 우리를 짊어지신 그리스도를 위해, 40일의 고난에 동참하지 못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이 사순절 기간은 재의 날입니다. 구약 때 죄를 지은 백성은 재에 앉아 자신의 머리에 뒤집어쓰면서 자신의 죄를 슬퍼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용서를 구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사순절은 재의 날입니다. 이 기간에는 여행이나 결혼, 약혼을 금하고 주님의 고난과 슬픔에 동참하는 것이 교회의 도리요 전통입니다.


결 론 : 사순절을 지내는 우리 성도의 마음가짐은 어린 나귀를 준비하는 제자들의 심정과 같아야 합니다. 매인 나귀를 풀어 주께 바쳤듯, 모든 매인 것들을 풀어 주님께 바쳐야 합니다. 또한 아리마대 요셉이 당당하게 빌라도에게 나아가 주님의 시신을 인도받아 장사 지낸 것같이, 아리마대 요셉의 마음으로 주님을 지켜 드리며 부활주일을 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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