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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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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후 5:1-10

제 17-50호
겉 사람 인생은 낙엽 같은 존재만은 아니다
고후 5:1-10


사람들은 ‘인생은 낙엽과 같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가을이 되면 파랗던 잎사귀도 한순간에 우수수 떨어지듯, 인생도 화려한 삶을 영원토록 사는 게 아니라 때가 되면 낙엽과 같이 흙으로 돌아가고 마는 연약한 존재임을 빗대어 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의 인생이 낙엽 같은 인생만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존재이기 때문에, ‘낙엽’이니 ‘아침의 안개’니 ‘아궁이에 불 때면 굴뚝에 사라지는 연기’니 하는 말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겉 사람 인생은 낙엽과 같이 후패(朽敗)할지 모르나, 속사람은 영원하며 하나님의 능력으로 날로 강건해지는 존재인 것입니다. 그래서 일찍이 전도서 기자를 통해 ‘너희들은 절대 낙엽과 같은 존재가 아니다. 영원한 세계를 사모하라’ 하는 내용의 말씀을 증거하셨던 것입니다(전 3:11).


1. 낙엽 같은 인생은 겉 사람을 말합니다.


‘겉 사람’이란 세상에서 육신을 입고 사는 사람으로, 속사람, 영의 사람이 있는 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첫째, 낙엽의 성질을 띠고 있는 사람입니다. 고후 4:16-17 말씀과 같이, 후패(朽敗)하게 되는 사람을 말합니다. ‘후패’한다는 말은 ‘썩어져서 못 쓰게 된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육신은 이처럼 조만간 썩어져서 못 쓰게 되어 버린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우리 믿는 사람들은 이 말씀을 종착역 삼으면 안 됩니다. 물론 우리의 육신은 제한적이고 유한한 존재이지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없는 가운데 있게 하시고, 이 썩을 것을 불가불 썩지 않게 하여 순식간에 홀연히 변화하게 만드시는 분이기 때문에, 아무리 낙엽과 같은 생애를 사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영원히 사는 속사람의 생명으로 강건하게 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둘째, 겉 사람은 모두가 자기의 위치를 떠날 수 있는 성질의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셋째, 자기 정체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서로 좋다가도 갑자기 다투게 되고 딴 사람이 되는 것을 볼 때, 겉 사람은 낙엽과 같이 자기 정체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넷째, 겉 사람은 온갖 색깔로 시시때때로 변하는 색입니다. 좋은 색으로 페인트를 칠했다가도 얼마 지나게 되면 보기 흉하게 변해서 다른 색으로 다시 칠하기를 반복하듯이, 우리 인생도 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의 때를 따라 다른 모습으로 바뀌게 됩니다. 제자리에 끝까지 있지를 못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다 변하고 맙니다. 그래서 고후 4:18에서 보이는 것은 ‘잠간(暫間)’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땅에 자리를 잡고 잠간 머물렀다가 가는 저희들’이라고 바울은 큰 소리로 지금도 선포하고 있습니다.


2. 낙엽의 성질을 벗고 영원한 속사람의 형상을 입어야 합니다.


고후 5:1 말씀을 볼 때,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이라는 말은, 이 세상에 안정된 장소가 아니며 영원한 도성이 아님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무너질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해 있으므로 빨리 이사를 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어디로 이사를 가야 합니까? 이는 하나님이 지으신 영원한 터전입니다. 바로 천국으로서, 그곳은 먹고 마시는 곳이 아닙니다. 사랑과 의와 화평과 평강만이 넘쳐흐르는 곳입니다. 구속의 은총을 받은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엎드려 찬송할 뿐 아니라, 이 땅에서 보지도 못하고 누리지도 못한 모든 영광의 세계에서 하나님과 같이 영원히 사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겉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영원한 속사람을 입어야 합니다.
겉 사람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장막과 같이 낡고, 무너지고 결국 썩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겉 사람을 가리켜 나약한 존재, 임시적인 존재로서 사망이 잠재해 있는 무가치한 존재, 유한한 존재로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애 3:33 볼 때, 하나님의 본심은 그의 자녀들이 근심하고 걱정하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낙엽과 같이 허무한 존재, 임시적인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딸들로서 죽음이 없는 영원한 세계를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고후 4:16에서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라고 사도 바울이 고백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의 겉 사람은 가변적이고 순간적이고 유동적이지만, 속사람은 날마다 주시는 말씀을 통해서 성장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 지음 받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예수를 닮아 가고, 하나님을 닮아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믿음의 사람들이 바로 속사람입니다.


결 론 : 성경 말씀을 볼 때, 우리 인생은 강건해야 70, 80이라 했습니다. 그렇게 살아도, 남은 것은 그림자뿐이라 했습니다(시 90편). 창 47장 말씀에도, 야곱이 137년을 살았는데, 바로한테 자기를 소개하기를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겉 사람의 생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내 늙은 몸 속에서 내 생명이 움직이는 것을 나는 보고 느끼고 있다. 울지 말라! 나 이 땅에서 떠나게 되면, 나는 하나님 나라, 하나님이 예비하신 그 나라에 간다”라고 했던 빅토르 위고의 말처럼, 우리 속에는 영원한 생명의 속사람이 있습니다. 이를 보증해 주는 분이 바로 성령님이십니다(고후 5:5). “너희들은 낙엽만은 아니다. 잠깐 살다가 없어질 존재가 아니라 영원한 존재다. 하나님의 아들딸들이다”라고 확실한 보증을 서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하셨으니(히11:1), 예수님의 특수 안경을 쓰고 천국 세계를 바라볼 때, 겉 사람만 보고 낙엽 같은 존재로 생각하여 낙심하지 말고, 우리 속에 속사람이 강건하다는 것을 믿으며, 속사람이 힘차게 당당하게 천국을 향하여 힘차게 달려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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