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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08.05

본문

잠 11:3, 14:4

제 19-31호
성실하고 정직한 성도는 소와 같은 충성의 생활

잠 11:3, 14:4


  소는 충성과 근면, 노력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성실하고 정직하게 노력해야 할 것을 가르치기 위해 짐승 중에서 특별히 소를 거론하고 있습니다(잠 14:4). 

  성실하고 정직한 성도가 누구입니까? 바로 소걸음의 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의 길은 우보천리(牛步千里. 소의 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라는 말처럼, 소의 걸음으로 묵묵히 성실한 발걸음을 내딛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정직한 자의 성실은 자기를 인도하지만 사기꾼들은 속임수를 쓰다가 자기의 길을 망치고 만다’(잠 11:3)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소처럼 충실히 일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에 보낸 목적이 무엇입니까? 선한 일을 행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입니다(고전 10:31-33). 그러므로 하나님을 중심한 생활은 게으름과 나태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 자신이 부지런한 분이십니다. 예수님도 이 땅에 오셔서 부지런히 일하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주님의 십자가 구속의 복음을 전하면서, 밤낮 없이 일해 가면서 번 돈으로 전도하며 일을 했습니다(행 28:30-31, 고후 11:7, 12:13, 살전 2:9, 살후 3:8).  


1. 소처럼 온순하고 온화한 덕성을 가져야 합니다. 


  「온순하다」는 ‘성질이나 말씨가 온화하고 양순하다’, 「온화하다」는 ‘조용하고 부드럽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털 깎는 양같이 온화하고 온순했습니다(사 53:7). 성도는 소같이 어질고 너그러운 덕성이 있어야 합니다. 춘원 이광수는 ‘우덕송’이라는 글에서 “소는 사자의 교만함이 없으며, 호랑이의 엉큼함이 없고, 코끼리의 능글능글함이 없고, 기린의 바람기, 여우의 간교함이 없다”고 했습니다. 

성경은 온순하고 온화한 덕성을 가졌던 인물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성품이 온유한 사람이었습니다(민 12:3). 그것은 메시야의 성품입니다(마 11:29). 

  온유함은 성령의 열매입니다(갈 5:23). 사랑의 속성도 온유함입니다(고전 13:4). 하나님 나라에 갈 성도의 성품이 곧 온유함입니다(마 5:5). 그러므로 성도는 소처럼 온순하고 온화한 덕성의 사림이 되어 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풀면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 해야 합니다.


2. 소처럼 남을 위해서 제 몸을 바치는 겸손한 희생정신을 배워야 합니다. 


  소처럼 남을 위해서 제 몸을 바치는 겸손한 희생정신이 있어야 성실과 정직한 생활을 할 수가 있습니다. 소는 사람들에게 노동력과 고기와 우유와 버터와 기름과 가죽을 제공합니다. 

  속담에 ‘밤 까 먹는 자리는 있어도 소 잡아 먹는 자리는 없다’고 했습니다. 소는 생전에 사람들에게 노동으로 봉사하고, 죽어서는 살코기와 내장과 뼈와 가죽까지 다 주고 갑니다. 옛적부터 우리 조상들은 소를 생구(生口)라고 했습니다. 소를 한식구로서 사람처럼 여겼다는 말입니다. 

옛적에는 젊은 머슴을 살 때 황소 한 마리 값으로 계산했습니다. 일 잘 하고 튼튼한 식모를 구할 때도 암소 새끼 낳을 수 있는 튼튼한 암소 한 마리 값으로 계산했습니다. 사람의 값을 소로 계산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서 소처럼 성실하고 희생적으로 살 때 그만큼 대우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성실하고 정직한 노력, 희생적인 노력을 할 때 당장은 손해 보는 거 같지만, 우보천리처럼 그것이 쌓이고 쌓이게 되면 하늘 창고를 열고 모든 보화를 아끼지 않겠다고 하나님은 약속하셨습니다(시 84:11). 


결 론 : 새김질하는 소처럼 잘 배워서 만사를 차분히 반추(反芻)하는 여유와 신중함을 배워야 합니다.

  조선 선조(宣祖) 때입니다. 재상 정탁(鄭琢/1526-1605)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정탁이 젊었을 때 자기 스승인 조식(曹植)에게 인사를 하러 갔습니다. 조식은 높은 벼슬을 했지만 아주 가난했습니다. 조식은 정탁에게 ‘자네 갈 때, 내 집에 소 한 마리 있는데 끌고 가게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스승인 조식은 너무 가난해 소가 없었습니다. 어리둥절해 하는 정탁에게 조식은 “자네가 언어와 의지가 너무 민첩하고 날카로워 날랜 말과 같이 달리기는 한다네, 그러나 말은 넘어지기 쉬운 동물일세, 더디고 착실한 것을 참작해야 비로소 멀리 갈 수 있지 않겠나? 그래서 내가 자네에게 소를 끌고 가라고 한 것일세.” 했습니다. 조식이 청탁에게 내어 준 소는 ‘마음의 소’였던 것입니다. 

  정탁이 스승의 이 교훈을 듣고 나라 안팎일을 얼마나 착실하게 했던지 백성들이 다 알 정도였습니다. 정탁은 스승 조식이 준 ‘마음의 소’를 항상 끌고 다녔습니다. 또한 자기 자녀들에게도 ‘마음의 소’를 대대로 물려 가도록 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소처럼 만사를 차분히 반추하는 여유와 신중한 생활을 통해서 자신과 가족, 교회와 국가 민족에 보탬이 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반추의 뜻은 주신 말씀을 새김질하고 되새겨서 음미하는 것입니다. 받은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를 잃어버리지 않고, 다시 한 번 주의 은혜 가운데 새김질하고 되새겨서 마음에 영원히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반추입니다.

  우보천리, 비록 소걸음처럼 늦지만 천리를 갑니다. 우리는 언덕배기를 오르는 소처럼 정열적이고 끈기 있는 힘으로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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