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786
등록일

2014.09.29

본문

막 14:32-42, 눅 22:44

제14-34호


서 론: 성경은 기도의 책으로서 ‘기도’라는 명사형이 사복음서에만 3번, 명령형으로는 48회나 나타나고 있습니다. 딤전 4:5과 같이‘말씀과 기도’만이 거룩에 이르는 비결임을 깨달을 때, 오늘 말씀을 통해 기도의 본을 보이신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기도의 용사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1. 예수님의 생애는 기도의 삶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으로 기도의 대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기도를 통해서 아버지께 영광돌리고 받으신 사명을 완수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다”(막 9:29)고 권면하시며 친히 기도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1)열두 제자의 선택(눅 6:12) - 예수님 자신은 천사를 명령할 권한이 있습니다(마 13:41). 그럼에도 예수님은 매사에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묻고 순종하려 애썼습니다. 열 두 제자를 부르실 때도 ‘밤이 맞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눅 6:12, 막 3:14) 제자로 세우셨습니다.

2)나사로를 살리실 때(요 11:41-43) - 죽은 나사로를 살리실 때도 먼저 아버지께 감사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라고 간구하였습니다.

3)겟세마네 동산의 최후의 기도(마 26:39) - 지상 사역의 마지막을 예수님은 기도로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기도하시되 “조금 더 나아가 땅에 엎드려”(마 26:39) 얼굴을 땅에 대셨습니다. 표준새번역이나 공동번역 성경에는 “조금 더 나아가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기도하셨다”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베드로, 요한, 야고보 세 명의 제자들은 주와 더불어 깨어 기도하지 못하고 잠들어 있었습니다. “너희는 여기 남아서 깨어 있어라”(마 26:38)는 당부에도 제자들은 잠들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고립무원’(孤立無援)의 상태에서 예수님은 뒤로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사’ 기도하셨습니다. 이는 아버지를 향해 더 집중하기 위한 적극적인 기도의 자세입니다. 예수님은 조금 더 나아가는 집중하는 기도로 최후의 결전에서 지지 않고 승리를 거두고 말았습니다.


2. 예수님의 삶은 날마다 기도와 감사뿐

예수님의 생애는 오직 기도의 생애요, 날마다 기도와 감사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 ‘새벽 오히려 미명에’(막 1:35) 기도하셨을뿐 아니라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러 올라가실 때(눅 3:21), 공생애 시작 전에는 금식함으로서 기도하셨습니다(마 4:1-4). 또한 한적한 곳을 찾아 홀로 기도하기도 하셨고(막 1:35, 눅 5:16), 제자들을 택하실 때는 밤이 맞도록(눅 6:12-13) 기도하셨습니다. 십자가 결전을 앞두고는 인류 구속의 완성을 위해서 아버지를 향해 앞으로 더 나아가는 적극적인 기도를 올렸습니다(마 26:36-46, 눅 22:41-46). 산에서 밤을 이용하여 기도하기도 하셨고(막 6:46, 막 9:28), 감사의 기도를 네 번 올리기도 하셨습니다.

먼저는 오병이어 기적을 행하실 때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요 6:11) 나눠주셨고, 가장 많은 권능을 행하고 말씀을 선포했던 동네가 회개치 않을 때에도 남아 있는 열 두 제자를 바라보시면서 감사했습니다(마 11:20, 25-27). 세 번째는 죽은 나사로에게 오셔서 돌을 옮겨 놓은 후에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요 11:41)라고 감사기도를 올렸으며, 마지막으로는 십자가를 앞두고도 감사를 드렸습니다. “잔을 받으사 사례하시고, 떡을 가져 사례 하시고”(눅 22:17, 19) 최후의 만찬을 나눈 후에 십자가를 향해 당당하게 걸어가신 것입니다. 이를 볼 때 예수님의 삶은 날마다 기도와 감사뿐이며, 기도에 ‘항상 더욱 힘쓰는’(고전 15:58, 딛 2:14) 삶을 사셨습니다.


3. 기도 응답의 비결은 ‘바싹 붙어서 앞으로 나아가는’ 믿음

예수님의 기도의 목적은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것이었습니다(막 14:36). 그래서 날마다 기도에 힘쓸 때 사자가 하늘로부터 나타나 힘을 도왔습니다(눅 22:43). 마찬가지로 성경의 수많은 인물 가운데도 하나님께 응답받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바싹 붙어서 앞으로 나아가는’ 믿음의 기도에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주의 벗’(대하 20:7, 사 41:8, 약 2:23)이라 칭함을 받을 정도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벗’이란 밀착된 관계를 뜻합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히 11:8) 나아가는 적극적인 믿음의 사람임을 증거해 줍니다. 모세 역시 바싹 붙어 조금 더 나아갔기 때문에 떨기나무가 불타고 있었지만 소멸되지 않는 가시덤불을 보았습니다(출 3:1-3). 모압 여인 룻도 시어머니 나오미를 ‘붙좇아서’(바싹 붙어서) 따라갔기에(룻 1:14) 보아스를 만나 결혼하여 예수님의 족보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사도바울도 다른 어떤 사도들보다 ‘조금 더’ 수고하는 노력을 했습니다(고전 15:10). 이는 하나님을 향해 한 걸음 더 바싹 다가서는 믿음입니다.


결론 : 기도는 영적 보험입니다. 기도의 양이 차면 크게 이자를 쳐서 갚아주시지만 기도하지 않는 자는 아무것도 얻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를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풀어 주십니다(대하 16:9). 예수님의 본을 따라 날마다 하나님께 ‘바싹 붙어 앞으로 나아가는’ 적극적은 기도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566 성탄절에 이스라엘 사회와 종교의 실상 2011-12-25 2209
565 하나님의 주권적 창조의 신비, 일월성신(日月星辰) 2013-11-13 2199
564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file 2017-08-30 2197
563 예배는 신령과 진정으로 file 2016-10-31 2184
562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file 2016-02-23 2178
561 속죄주로서 마지막 예루살렘 입성 2013-04-12 2175
560 평강의 식구들은 제일 행복한 자 2011-12-09 2171
559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지신 예수님 2014-08-17 2158
558 게네사렛 사람들 file 2020-08-10 2152
557 복음의 향기로 새벽별 밝아오는 구속사의 새 아침 2011-11-23 2145
556 일곱 뿔과 일곱 눈 file 2018-07-30 2124
555 잃어버린 자를 찾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첫 부르심 2012-05-11 2090
554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 속에 주신 마지막 성전 2013-02-25 2078
553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자들의 종말 2012-05-11 2073
552 가시밭길 사역을 말씀의 권능으로 완수한 에스겔 2013-03-20 2072
551 천하보다 귀한 사람의 가치 file 2019-10-21 2060
550 사람이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file 2018-12-31 2056
549 그 때에 나뉘어질 두 사람 중 최후 승리자는 전도하는 자 2012-06-08 2054
548 아담 타락 이후 하나님께서 기다리셨던 그 날 그 하루 2012-04-12 2052
547 사망과 무덤을 폐지시키는 예수님의 부활 2012-04-12 2020
PYUNGKANG NEWS
교회일정표
2024 . 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찬양 HYMNS OF PRAISE
영상 PYUNGKANG MOVIE
152-896 서울시 구로구 오류로 8라길 50 평강제일교회 TEL.02.2625.1441
Copyright ⓒ2001-2015 pyungkang.com. All rights reserved.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