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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본문에 바리새인들이 어느 계명이 가장 크냐고 시험하여 묻는 질문에, 예수께서 첫째는 하나님을, 둘째로는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했습니다. 기쁜 일이 있을 때 음식을 차려놓고 여러 사람이 모여 잔치를 벌이듯, 우리의 평생 또한 날마다 사랑의 잔치를 배설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1.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왜 성도가 가는 곳곳마다 사랑의 잔치판을 벌여야 하느냐? 우리는 언젠가 본 집으로 돌아갈 나그네이므로 짐이 가벼워야 합니다. 짐이 많은 사람은 자기 욕심이 많은 사람으로 사랑이 없는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은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롬13:8)고 말씀했습니다. 사람이 율법을 완벽하게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의 완성자로 인정해주신다는 것입니다(약2:10, 롬13:10). 하나님이 자기의 아들을 죽이기까지 해가면서 우리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셨기 때문에, 그 사랑을 받은 우리가 남을 사랑하는 것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반드시 행해야 할 의무입니다(롬5:8).

   남유다 13대 왕 히스기야와 16대 왕 요시야는 마음과 성품,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모세의 모든 율법을 온전히 준행함으로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습니다(왕하18:5-7, 23:25).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두 번째는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화목 제물로 죽으셔서 우리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으니, 예수님같이 우리를 버려 세상의 화목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롬3:25, 5:8-10, 11:15, 고후5:18-20, 엡2:16, 골1:20-22). 십계명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두 가지 계명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신6:5, 레19:17-18).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의 최고의 은총, 최고의 말씀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사랑의 본체, 사랑의 덩어리이기 때문입니다(요일4:8). 예수께서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마5:43-44),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요15:12)고 하신 말씀을 근거로, 사도 요한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안다”고 기독교 신앙의 제1 덕목이 사랑임을 말씀했습니다(요일4:7). 사도 바울도 “원수 갚는 것이 주께 있으니,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고 했습니다(롬12:19-21).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은 ‘아가페’라고 합니다. 아가페는 끝이 없고, 한이 없고, 변함이 없고, 천국까지 책임지는 사랑입니다. 누구든지 주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케 된 자로, 주께서 그의 마음을 인도하여 하나님의 사랑에 들어가게 하십니다(살후3:5, 요일2:5).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주신다는 것입니다(요일2:25). 해나 달의 비췸은 유한하지만, 의의 태양이신 예수님의 영생의 빛은 정지하는 법이 없습니다(계21:23).

 

2.  사랑은 죄와 사망을 파괴하는 힘과 능력이 있습니다.

   잔칫집에는 먹을 것이 풍부합니다. 마찬가지로 성도가 벌이는 사랑의 잔치판에는 사랑이 차고 넘칩니다.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는 말씀은 바로 그 뜻입니다(갈5:13). 바울은 명문 가문, 명문 대학 출신으로 종을 부리며 살 수 있는 신분이었지만, 많은 이를 전도하기 위해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되었다고 하면서(고전9:19), “서로 사랑의 종노릇을 하면 많은 사람을 구원할 수 있지만, 서로 물고 뜯으면 피차 멸망하게 된다”고 경계하였습니다(갈5:14-15). 전도하지 않는 이유는 사랑의 열기가 아직 마음에 도달하지 못하고 그저 글로 말로 배운 예수를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에 대해 귀로 듣고, 그 사랑이 내 속에 들어와 성령의 감화로 사랑의 불이 붙게 되면 전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사랑은 하나님의 속성이요, 하나님의 마음 중심입니다. 사랑은 어머니같이 허물을 감싸주며 이익을 바라지 않고 늘 희생합니다. 칭찬을 구하지 않고 자기 본분을 다하려고 애씁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해방시키되, “너를 사랑하는 고로 인자함으로 무궁한 사랑으로 인도하겠다”고 말씀했습니다(렘31:3). 하나님의 인자(仁慈) 속에는 영원한 긍휼과 자비가 깃들여 있습니다. 예언, 방언, 지식은 폐하여지나 사랑은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한다고 했습니다(고전13:8). 또 사랑의 속성은 힘과 능력입니다. 롬8:37에 사랑으로 우리가 넉넉히 이긴다는 말씀은 하나님의 사랑만 가지면 못 이룰 것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아8:6에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다고 했습니다. 장로교 창시자 존 칼빈은 사랑은 가족을 하나로 묶고, 교인들을 통일시키며, 인간을 하나님과 연합하게 하는 힘이 있다고 했습니다.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까지 주신 하나님이 무엇인들 못하시겠습니까(요3:16)? 그래서 엡5:2, 마20:28에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랑이 없다면 주님께서 유족들과 함께 우시겠습니까? 예수님은 죽은 나사로의 누이 마리아, 마르다와 함께 눈물을 흘리셨습니다(요11:35). 바울은 방언, 예언의 능력이 있고, 모든 비밀과 지식을 알고, 산을 옮길만한 믿음이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요,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줄 정도로 구제하여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유익이 없다고 했습니다(고전13:1-3). 결국 우리가 가족과 이웃을 전도하고, 은혜의 생활을 하며 사는 목적은 사랑의 열매 하나를 맺기 위함입니다. 사랑을 경험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경험하고 알게 되어 믿는 것입니다. 사랑의 근본 뿌리가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할 때 하나님을 닮아갑니다. 하나님의 본질인 영(靈)과 빛과 진리(요4:24, 요일1:5-6)를 체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늘과 땅을 통일시키고, 죄를 멸절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사랑의 원자탄 밖에 없습니다.

 

결론 :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사랑의 최초의 대상자로서,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거하는 자 역시 하나님 사랑의 대상자가 되게 하는 중보임을 선언하셨습니다(요17:24, 15:9). 성도 여러분, 이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고 있습니다(고후5:13-14). 우리도 사랑의 도가니, 사랑의 옥합이 돼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천국 복음을 전파하여 항상 사랑의 잔치판을 벌이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딤후4:1-2, 고전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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